큰일났다.. 조선족 자유왕래 허용 |
---|
조선족 7월부터 자유왕래 허용!!! 한국행 부푼꿈, 술렁이는 조선족 [MBC TV 2006-04-28 22:12] [뉴스데스크] ● 앵커: 요즘 중국조선족 사회는 너도 나도 한국 갈 생각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동포들이 5년 동안 자유롭게 한국을 방문해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 법령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옌벤 분위기를 정형일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 기자: 요즘 중국 연길의 조선족 동포들은 둘 이상 모였다 하면 한국에 가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 연길시 동포: 모여 앉으면, 술 좌석 앉으면 7월달에 풀린다, 어쩐다, 이런 말에 지금... ● 연길시 동포: 지금 한국에 막 간다니까 좋아서 막 들떠 있는 거죠. ● 기자: 연변 용정시에 있는 이 농촌 마을은 마을 전체가 한국행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 남일(용정시 중평촌 촌장): 60집이면 60집 다 가자고 해요. ● 기자: 한국으로요? ● 남일(용정시 중평촌 촌장): 예... ● 기자: 북한과 바로 인접해 있는 도문시 동포들 역시 요즘에는 일손이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 주향숙(도문시 동포): 지금 우리 도문에는 3만명 정도 되는 교포들이 살고 있는데요. 대부분 한국으로 갈 그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 기자: 이처럼 대부분의 연변 동포들이 한국행 꿈에 빠지는 바람에 현지 기업체나 식당에서 조선족 직원 구하기가 벌써부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 연길시 식당 주인: 우리 식당에 하루에 열 명 정도 면접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조선족이 한 명 될까 말까 해요. ● 기자: 또 농촌 사람들이 거의 다 한국으로 몰려갈 경우에 정든 고향땅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전상국(용정시 동포): 한족들이나 외지에서 와서, 마을에 와서 전을 부친단 (농사를 짓는단) 말입니다. ● 기자: 한국행 열풍이 거세지면서 연변의 조선족 동포 사회는 한바탕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지린성 연길에서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맙소사 orz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하지만 중요한건... 자신을 부단히 개변시켜야 하고 발전시키는것 입니다.
다만 저는 이 상황을 대략 두가지 점에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선족은 중국공민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한족 중국인들과의 형평성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같은 혈족이니 이유가 되지 않겠느냐고 하실 수도 있으나 그런 주장은 오히려 중국정부로 하여금 반감 내지는 위기감을 주어서 정책상 조선족의 위상이나 이익 등이 침해받을 여지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두번째는 중국내 조선족 사회의 붕괴 가능성입니다. 가뜩이나 중국의 개혁개방정책때문에 많은 조선족들이 대도시로 이주해서 이미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인구수에서도 한족이 앞질렀다는 뉴스까지 보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에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번 정책의 실시로 아예 조선족사회의 붕괴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조선족이 우리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는 것은 세계 어느지역의 한민족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집단거주가 없어진다면 그 문화와 전통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질 것입니다. 우선은 수적으로 사람이 있어야 문화와 전통을 지키든 말든 할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제가 하고싶은 말은(좀 민감한 부분이지만 그래도 말하겠습니다) 조선족은 잃어버린 만주지방을 우리민족의 역사에 계속 등장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동족인 것입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이런 큰 역사적 의미를 보지 못하면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