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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우울한 아침입니다.
심판자 1 513 2006-05-15 09:35:26
금요일저녘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말하기를 오늘부터 작은 방학이라고 합니다.

“작은 방학이라니?...” 영문을 몰라 물어보니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스승의 날 까지 연속해서 노니까 작은 방학이 아니고 뭐라는 겁니다.

왜 스승의 날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주지 않고, 또 그동안 잘 가르켜줘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지 스승의 날 놀면되겠는가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딸이 하는 말이 “아빠, 그 건 다 옛 얘기 되고 말았어요, 스승의날 촌진지 뭔지 때문에 학교가 다 문을 닫아 맸어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얘깁니다.

촌지가 뭐기에, 또 그 촌지가 학교측의 강압적이 아니고 학부모들이 자녀교양을 위한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의 뜻 표시하는데야 뭐가 잘못 됐다는 겁니까?

글쎄 딸이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담임교원에게 1전한푼 촌지를 건넨적 없는 저였건만 오늘날 왜서인 담임선생님께 촌지를 건네지못한 제자신이 너무도 가슴에 걸립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역행하며 나라를 억망으로 만들어 놓은 정치인들은 몇천에서 몇억씩 꿀꺽하고도 얼굴색 한번 달라짐이 없이 강건너 개턱쳐들 듯 뻣뻣이 살아 움직이구, 전직대통령이라고 하는자들도 해외에 수억수십억짜리 부동산을 소유하고 늙은 여생 원없이 보내는데 하물며 나라의 대들보를 육성하는 교원들이 학부모들의 성의로 단돈 몇만원의 촌지를 받는다고 해서 우리나라 교육체제가 붕괴되고 나라가 거꾸로 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린 가슴에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커녕 스승을 멀리하기를 강요하구 스승과 제자간의 갈등을 조장시키는 이나라의 정치행태, 교육행태야 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다 해야 할것입니다.

동심세계의 초등학생으로부터 나라의 미래을 짊어져야 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스승의 위대함과 그 위대함에 떠 받들려 작으면서도 힘있는 대한민국을 일떠세워야 현시점에서 큰 것보다 작은것에 집착하며 큰정부 작은정치를 해나가는 이나라의 정치행태가 정말 큰 걱정입니다.

위대한 스승은 위대한 제자를 낳는다 했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스승이라 할지라도 그 스승을 존경하는 제자가 없으면 스승의 운명은 유명무실합니다. 이나라가 바로 제자와 스승을 격리시키구 경쟁을 약화시키는, 정말 참된 교육이 아닌 거꾸로가는 사회주의식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원에게 자녀가 매를 맞으면 아픈마음을 달랠길 없는 학부모가 교원을 폭행할줄은 알아도 학원교사에서 매를 맞으면 학부모는 학원에서 자기자식에게 그만큼 관심을 돌려주는줄 알고 더 없이 감지덕지 해 하고 있습니다.

이게바로 오늘의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입니다.

누가 우리 교육을 이처럼 무능한 교육으로 끌고 갑니까?

바로 국민의 세금을 통털어서라도 북한을 조건없이 도와주겠다는 정신빠진 노무현정권입니다.

국가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없이 중요한데도 미군기지 이전을 미군철수와 연계시키며 죽창으로 공권력을 공격하는 무장폭도들을 보고도 그들을 감싸않고 있는 참여정부가 있는한 우리의 참된의 교육주소를 찾기는 대단히 어려울겁니다.

이제 우리아이들의 얼굴에서 스승의 날에 드리워진 그늘을 벗어주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위대한 스승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주기위해서라도 노무현정권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어두운 스승의 날 아침에.... 심판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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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2006-05-15 09:53:25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어머니날- 스승의 날이 있어 우리들은 어느때보다도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또한 교회에서도 어머니주일-어린이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심판자"님의 우울한 심정을 읽고 잠시나마 우울한 마음을 저도 달래봅니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자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할텐데 참으로 세상은 어지롭게 돌아갑니다. 이 사회가 感謝와 應報가 넘치도록 모두가 다시한번 더 노력합시다. 우선 집안의 자녀들부터 바로 가르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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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2006-05-15 10:35:51
    음...... 심판자님의 글에 동감하면서도 저와 생각이 조금다르군요.
    님께서는 촌지가 학교측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성의로 선생님들의 노고에 보답하는것이라고 하셨는데 자발적인 성의가 꼭
    물질적인 것만일까요? 그리고 돈몇만원 정도로 우리나라 교육체계가 붕괴되고 나라가 거꾸로 가는것도 아니지 않느냐 하셨는데 맞습니다.
    그런 돈 몇푼으로 교육체계가 붕괴되지 않습니다. 다만 멍들고 썩어들어갈 뿐이죠.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야 다똑같은데 돈많은집 부모는 몇백도 우습지만 급식비내기도 빠듯한 형편에서는 단돈 몇천원도 적은돈 아닙니다.
    촌지라는게 액수가 정해져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것또한 교육의 양극화 아닐까요?
    얼마전에 모언론사에서 여론조사한것을 보니 학부모의 70%가까이 촌지를
    없애자는 여론이 높게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촌지를 좋게 보지않는 반증아닐까요.
    비단 학부모뿐아니라 선생님들도 촌지를 부담스러워하는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도 스승의날 행사를 그냥 휴교일로 정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님께서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으시면 이런글 여기에
    올리시는것 보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메일을 한통보내시는게
    더낳지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사회가 더욱더 투명해진 사회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사회에서 가장뒤떨어진 분야가 정치와 교육분야 입니다.
    모든게 다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나가야 경쟁력을 갖습니다.
    과거의 낡은 사고와 관행으로는 살아나가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게다 노무현때문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정권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네탓으로 돌리는것도 좋게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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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06-05-15 10:53:36
    『남한에는 임꺽정 병이라는 사회현상이 있습니다. 이말의 연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너무 길어질거 같고 간단히 말하자면 백수가 나라걱정하는걸 의미합니다. 백수는 자신의 일이 없기 때문에 주변사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고 불만이 많아져서 늘 나라걱정을 하고 나라를 바꾸어야한다고 생각을 하지요.
    하지만 일이 있는 사람은 나라일에는 무관심하지요. 자기앞일과 가족들일만 생각하기에도 정신이 없으니까요. 대학생들이 항상 사회문제로 토론을 많이 하지만 막상 취직을 하면 그런일에는 관심이 없어지는게 그 한 예이지요.』라고 어떤분이 저번에 말씀하시던데, 지금생각해보니 심판자는 임꺽정병에 걸린게 틀림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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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미소 2006-05-15 11:06:15
    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도 중3에 다니는 딸이 있지만 촌지문화는 거듭나야 한다고 봅니다

    님의 말씀처럼 학교측의 강압이 아니고 학부모들의 뜻이라고 하지만 님말씀대로 부모들의 감사의뜻이기에 그 크기가 다양하다는거죠,

    그것이 결국은 스승과 제자의 간격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빼앗아가는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저희 딸래미 학교는 학교적으로 촌지를 받지못하게 규정돼 있어 저는 그런 고민 안하고 살지만 전국적으로 촌지문제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주는 부모나 받는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으로 이어진다면 별문제 아니지만 일단 촌지가 건네징때는 좋은면보다 보기싫은 면이 많이 초래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아침도 출근길에 신문에난 촌지기사를 보고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며칠전 제친구가 이야기도중 스승의날에 선생님한테 몇만원자리 화장품을 사야한다면서 돈 쓸일을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직도 촌지받는 선생님이 있나? 주는 네가 더웃긴다고 하자 나보고 당연한거 아니냐면서 오히려 저보고 웃긴다고 하더라구요
    내눈에는 그 친구가 한심해 보이더만 그친구 눈엔 제가 한심해 보이는 표정ㅋ그런데 더 웃기는건 촌지를 받는 제친구 딸래미 학교는 노원구적으로 성적률이 제일 떨어지고 학생들의 정서가 열악하여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포기한 상태라고 소문나 있고요, 반대로 촌지를 절대 금물로 하는 울딸래미 학교는 노원구 적으로 학업성적이 제일이고 서울시적으로도 모범학교에 등록돼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 단 한번밖에 뵈운적 없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을 마음속으로나마 존경하며 저희 딸래미 별탈없이 학교생활 잘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랑은 학급친구들과 함께 선생님께 이쁜사탕 사드린다고 뛰여다니더니 오늘은 늦잠을 자던데요.. 제맘 같아서는 꽃이라도 사드리고 싶지만 학교적으로 규정된 일이라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도 없잖네요..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는가 반면에 촌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생님들이 과연 몇분이나 될는지... 오늘 촌지를 보내지 못해 하루종일 마음 아플 부모님들과 우울한 아이들이 내년에는 없기를 바라며 촌지문화는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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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감도 2006-05-15 13:30:38
    지금의 촌지는 학부모에 부담만 주는 것에 불과 합니다.
    좀 더 관심을 받기 위한... 학생의 뜻과는 상관없는...
    저 또한 친구 몇명과 함께 중3때 담임선생님을 찾아뵐 예정입니다만,
    학창시절 형식적인 스승의 날 행사보단
    졸업후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게
    스승의 입장에선 더 뜻 깊은 하루가 되지 않을런지요.
    훌륭한 선생일 수록 스승의 날에 찾아올 제자들은 많으며, 바빠지기 마련입니다.
    촌지때문이라지만, 스승의 날은 쉬는 날이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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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이 2006-05-15 16:33:35
    근데 한가지 북한도와주면 그렇게도 가슴아픈가요. 우리는 북한에 있을때 설날두 명절때두 그리구 보통날 에두 힘들게 사는 애들을 도와주며 살았어요. 전 동무들의 도움을 직접받았구요. 하물며 애들도 그런데 한나라의 대통령이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겠다는데 그다지 욕할것두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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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다방 2006-05-15 17:40:11
    무조건 노무현 때문이래. 원인과 결과에 대한 냉철한 분석없이 두리뭉실하게 욕하는 당신같은 사람들때문에 교육현실이 나쁜거요. 당신같이 무식한 사람이 교사로 있고, 학부모가 있으니 그런거지 누굴탓해.
    예상되는 반응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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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하 2006-05-15 18:40:32
    누가 우리 교육을 이처럼 무능한 교육으로 끌고 갑니까?
    바로 국민의 세금을 통털어서라도 북한을 조건없이 도와주겠다는 정신빠진 노무현정권입니다.

    ㅋㅋㅋㅋㅋㅋ논리 죽이네ㅋ 교육문제와 북한퍼주기를 연결시키네 ㅋㅋㅋ
    어떠한 문제든 결론은 노무현이 죄인이구나ㅋㅋ 잘 되면 지들이 잘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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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훈 2006-05-15 19:16:52
    우리 누나가 고등학교 선생님입니다. 부임한지 몇년 안되었는데 스승에날에 선물(촌지)을 가져오는 문제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부담스러워 하였습니다. 선물을 가져오는데 그것을 받지않고 다시 쥐어 되돌려보낸다면 보낸사람의 성의에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선물을 받는다면 교사로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 되는것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선물을 보내는 목적이 순수하게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함이라는 참으로 순진한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대부분 남이 보내니까. 또는 자녀들의 내신성적을 좋게 보아주길 바라는 마음때문입니다. 학부모가 보내주는 선물들이 학부모들끼리 눈치를 보면서 점점 가치가 높아져서 명품 손수건이라거나 명품화장품셋 이런 고가의 사치품들을 보내주는 사회가 과연 올바른 사회일까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정말 집이 가난하고 돈이 없어 어떠한 선물도 가져올수 없는 학생이 그러한 광경을 보게 된다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선생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아주 작은 성의의 물건을 보낸다면 보내는 쪽에서도 부담이 없고 받는쪽에서도 부담이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변질이 되고 뇌물이 되어버린이상 학교에서는 아예 선물을 가져오지 못하게 스승의날에 휴교를 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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