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술김에 쓴글입니다.
REPUBLIC OF KOREA 푸른 바다 1 724 2006-07-15 05:57:16
집에 들어오니 5시가 넘었었다..
어제 밤새도록 퍼마신 술떄문에 머리도 들수없을만큼 아팠고 필름이 끊긴 어제일이 자꾸 눈에 밟혀와 안절부절한맘 금할수가없었다..
이한국에와서 가장 속터놓고 얘기할수있는 남한친구를 사귄것이 이젠 마치 형제처럼 다정해지고 가까워졌다..
웬지 쓸쓸한맘에 친구를 불러 술을 마신것이 끝내는 필름이 끊기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결과를 낳고 막을 내렸다..
교회에서 만난친구라 생활도참 절제있고 하거니와 성경의 구절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라보니 어제는일방적으로 내가 너무많이 마셨고 결국 나는 그와의 헤어짐도 그뒷일도 기억을 못하게되었다..
같이 술을마시면서 냉정할만큼 절제되고 깨끗한 모습에 이상한 질투심이 생겨 더마신지도 모르겠다..
자다가 목이말라 깨어보니 알지못할 집이었고 가만히 집 구조를 보니 분명한 모텔이었다..
이런~~
물한통을 쏟아붇다싶이 마셔버리고 불을 켜보니 침대옆에 약병과 쪽지하나가 놓여있었다..
(술많이 마셨으니 아침에 깨어나면 속이 안좋을거야. 이숙취제 마시고 아침엔 꼭해장국먹어라..)
친구의 쪽지었다..
순간 찡하는 느낌과 함께 밀려오는 허탈감!!.
친구의 속깊은 배려에 고마움과 동시에 지나간 추억이 너무도 많이 떠올라 새삼스럽게 심란한 맘을 금할수가 없었다..
내가 누워있는 모텔방이 감옥같았고 거기서 영원히 나가지 못할거같은 이상한 생각떄문에 끝내는 모텔문을 나서고야 말았다..
뿌옇게 구름낀하늘과 밝아오는 회색빛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집을 향해 걷기시작했다..
줄줄히 이어지는 생각들...
나의 일상생활이나 하고있는 모든것 또는 여기 탈북자동지회 계시판의 글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여 나의 머리속을 파고들었다..
그 희뿌옇고 보이지않는 하늘이 마치 내인생의 앞날처럼 여겨지기도 하여 심란한 맘으로 집까지 왔었다.
어떤분이 여기올린 글줄이 머리속을 맴돌면서 나의 처지를 더욱 각색시켜주기도 하였다.
정말우리는 여기서 맨손으로 시작하고 생활터전을 잡아가야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가전기기를 하나살려고해도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좋고그른것을 판단해야하는 그런 경우도 많았고 너무도 번잡한 도시에서 길을잃고 길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해야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삶의 일부분일뿐 이사회의 초보적인 인식조차 부족한 우리가 성공할려면 얼마나 걸릴것인가..
여기서 부자가되고 재벌가가되는 망상은 하지도 말라고 하는 사람들의 글을보면서 우리를순진하다고 비웃는 사람들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을 금할수가없었다..
우리는 결코 여기에 재벌가나 돈많은 부자가 되려고 온것이 아니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이것이 우리가 바란 전부였고 거기서 행복을 찿았었다..
물론 살아가면서 그런행복에대한 권태감도 생기고 만성화도 됬겠지만 앞날에 나를 바라보는 그런 걱정만 없다면 나는 무척이나 행복한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돈을벌려고 온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다..
또 돈으로 빌딩을 사고 땅을사는 그런 부자를 원하지도 않는다..
순수한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하나하나 일궈내는 그런 삶에 만족한것이다..
평화롭고 이때껏 우리자신과 가족 친지들을 괴롭히며 고통을 주는 김정일이 미쳐죽는 모습을 보면서 사는게 락이라면 락인것이다..
그렇게 평화롭게 자유롭게 살고싶은 우리의 소망이 그무슨 빌딩이나 땅의 소유자라는 허무한 꿈으로 매도될때 참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없고 우릴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참 측은하게바라보게된다..
또 우리를 극우에 매수된 사람들로보면서 이런인식이 살아가는 모든환경이나 앞날에 지장을 준다는역설에 기가막히기도 한다..
이때껏 허무한 퍼주기정책으로 김정일은 례의도 모르고 미사일을 쏴대고 오히려 뻔뻔스럽게 보안법페지나 쌀지원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행동만을 계속하는데 자연히그들이 말하는 극우가 되고 그들이 욕하는 꼴통이 되는것이다.
이번 북한의 마사일발사에 림하는 정부의 행동에 솔직히 너무도 큰 실망감에 한숨을 쉴수밖엔 없었다..
천천히 대응한다는 대통령의논리 그게 시험이 아니고 실제상황이였다면 ...
그때도 지금처럼 천천히,천천히 하면서 대응할텐가?..하는 생각에 망연자실해졌다..
이번북미사일문제를 마치 미국과 북한 일본만의 문제로 보는 사람들도 계시지만 이것은 심히 잘못된생각이다..
그들이 발사한 미사일중에는 한국을 겨냥하는 스쿠터 미사일도 있었고 미국이나 일본을 겨냥한 중장거리 미사일도 있었다..
지금 일본같은경우 경제대국이라는 처지에 걸맞는 군사화를 통해서 아시아를 통제하고 나아가서 세계적인 지위권을 높이려고 무진애를 쓰고있는 이때 김정일의 미사일 발사는 이쪽발이 들에게 좋은 빌미를 주는것이고 그들을 군사화로 부추기는 작용을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주변국가들인 러시아나 중국 한국도 그 피해를 면할수가없다..
서로마다 지키고 빼앗을수있는 능력을 늘여야하고 결국 군비경쟁을 초래할것이며 그렇게되면 한반도나 동북아의 평화나 안정은 바랄수가없게된다..
이번사태로 국민의 54%가 북한의미사일 발사는 중대한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한다..
그런데 천천히 대응한다며 노대통령이 말하는 대응이란 또 무엇인가?..
북한의 미사일발사에 유감을 표명한다?..
일본을 겨냥한 미사일이 날아오르자 일본은 당장에 북한에 침략에 대응한다며 준비책에 급급한다..
그걸보면서 노대통령은 시에미 역정에 개옆구리 찬다는 식으로 김정일에게 해야할말 일본에 다퍼붓고 속시원해 하고있다..
물론 일본의 군비확대도 막아야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런빌미를 막아버리는게 좋은게 아닐까?..
또 북한의 미사일들이 어떤돈에의해서 만들어졌는지 뻔히 보이는이때도 제대로 할말도 못하고 따라다니며 김정일의 밑을 씻어주는 대통령의 비굴함에 경이스러움을 느낀다..
이 어둡고 침침한 하늘이 나의 앞날과 대한민국의 앞날처럼 느껴져 참담스러움을 금할수없다..
나는 이땅 자유민주주의사회를 사랑한다..
언제나 자신의 행복을 찿으며 밝고 씩씩하게 살고싶다..
또 그런세상을 만드는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하고싶다..
그래서 나는 김정일을 미워하는 극우가되었고 그 어두운하늘밑에서 고생하는 부모님들과 형제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기어이 목청을 돋구며 살아야겠다..
결코 그 김정일이라는 악의 화신,파시스트같은 독재자가 사는한 그어떤 기대나 화해도 바랄수가없다.
지나온나날들이 말해주듯이 그들은 은혜에원수로 되갚았고 이한국을 자신들의 금전적 전리품으로 생각하고있다..
지원을해도 국민들이 그덕을 입을수있는 지원 협력을 하자..
김정일의 독재에 힘을 실어주고 배심을 가질수있게하는 어처구니없는 그런행동 그만하자..
김정일의 독재를 하루빨리 무너뜨리는것만이 이세상의 평화나 남한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세울수가있다..
대한민국하늘에 드리워진 이 음산한 비구름을 걷어버리고 따뜻한 해살이 넘치고 평화가 흐르게하자..
좋아하는 회원 : 1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크헉 2006-07-15 08:53:11
    1. 극우..극좌.. 둘 다 자랑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대화와 타협의 원리를 강조하는데 어느 한 쪽의 사상을 극단적으로 맹신하는 사람들은 결국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사회에 해만 끼칠 뿐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크헉 2006-07-15 08:58:08
    2. 니체가 "즉자가 대자가 되기 쉽다"라고 했던가? 쉬운 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지.."
    탈북자들 중에서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니체가 지적한 바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처럼 일당독재 전체주의 사회에서 일방통행식의 "이념 주입"을 교육받은 사람들...그들은 탈북하여 지금은 그 누구보다 공산체제를 증오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에 이념으로 경직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다.
    즉, 공산주의는 경멸하더라도 그렇게 교육 받은 사고 메커니즘은 버리지 못하게 때문에 또반대의 극단적인 이념인 "극우"에 올인해버리는 것이다.
    즉,..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며 내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최성룡 2006-07-15 09:24:46
    사람은 지식의 높고 낮고를 떠나서 전부 하나의 머리는 달렸지요.
    크헉 님이 어디서 니이체에 대서해 배웠는지 몰라도 본인의 삶의 경험이나
    스스로의 해석이 없다면 앵무새나 마찬가지란걸 아시죠.크헉님이 말씀하신건 자신의 생각에 걸리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자신의 말이 옳다고 할 분이십니다.그리고 니이체는 틀린 이론가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크헉 2006-07-15 09:57:03
    저는 니체빠가 아닙니다. ^^ 일개 철학자나 사회사상가의 말을 그대로 맹신하는 사람이 아니란 얘깁니다. 어떤 사상을 극단적으로 맹신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이념에 경도된 교조주의자들이겠죠?

    다만..여기 보이는 일부 탈북자들의 모습 속에서 니체가 지적한 부분이 엿보인다고 느꼈을 뿐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크헉 2006-07-15 10:01:06
    허허..그리고 자연과학도 아니고 사회과학 사상을 놓고 "틀린 이론"이다?
    철학이나 사회과학이 맞고 틀리고..참 거짓을 논하던 학문이던가요?
    황당하군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요섭 2006-07-15 10:33:05
    모든 사물을 어떤 원리에 따라서만 해석할려는 것은 아직 이 세상을 덜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부모형제가 있는 정든 고향을 떠나 혼자서 타향에 와서 정착하는데 따르는 많은 이질감과 자유없는 북에 두고온 그리운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있는 사람이 쓴 글을 두고 니체니 철학이니 하는 원리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아직 어리다고 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이런걸두고 덜 익은 개똥철학이라고 하죠? 극우 극좌 니이체 그런것 이전에 당신들이 모진고통을 겪으면서 눈물없이 들을수 없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면 아니 당신 가족들이 그렇다면 당신들은 그앞에서 극우니 극좌니 또는 개똥철학을 너절하게 늘어 놓으면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덜 익은 정신상태의 사람들이 팥놔라 콩놔라 하는것이 바로 한 사람을 아무렇게나 평가하는 쪽으로 가게 되는것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차별로 인식되어 질 수 있는 소지를 남겨 놓는 것입니다. 철학이전에 진정한 사람이 되어야지요. 남의 아픈 마음을 같이 공감해주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자유가 없는 사회에서 왔습니다. 이해해 주고 같이 느껴볼려고 하는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고 성숙한 자유주의아닙니까?

    말만 하면 극우냐 극좌냐 하는 잣대를 들이대는것이야말로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줄 모릅니다. 모진 고통에서 벗어나서 김정일 타도를 부르짖는것은 극우가 아닙니다. 삶에의 의지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134383 2006-07-15 11:28:57
    최성룡님과 요섭님의 말씀에 제마음이 다 흐련합니다...
    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즐거운주말 보내십시요...
    푸른바다님 술적게 드세요...
    술이란놈은 건강에 해로으닌간요~~~~
    좋을때도 있고 나쁜점이 더 많아 보이더라고요...ㅋㅋㅋ
    푸른바다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주말 보내세요.우리모두 성공된삶을 살기위해 하이팅 합시다.
    아자 아자 하이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최성룡 2006-07-15 12:14:00
    ㅋㅡ억 당신은 그럼 왜 여기서 국민들의 위급상황에 니체를 결부시켰는지
    말해봐.그리고 나도 대답해줄수 있지만 도올 김용욱 교수에게 물어봐. 니이체는 정신병자이며 위대한 사상가인 동시에 인류의 정신적 성숙을 막은 장본인이 니이체야.이사람아.그사람 이론이 늘 헤메는 이론이지. 안그래.그러나 니이체로 인하여 새로운 각성을 하고 시대의 볂화에 따라갈려는 사람이 늘어난건 사실이고 그들에 의해서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더 훌룡한 정신을 지니게 된건 인정해.하지만 니이체가 많은 독재정권들에 영향을 준걸 왜 몰라.난 하필 그많은 인물중에 하필이면 왜 니이체를 인용하냐 이거야.히틀러에 영향을 주었고 많은 독재주의자들이 초인사상에 매료되어 지금의 우리들을 불행하게 만드는데 당신 그것도 모르고 막 쓰는거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미호 2006-07-15 23:23:45
    죄를 지으면 그 언젠가는 심판대에 오를날이 있을거야...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린 열심히 또 달리면 돼 ^^*
    멀리 보며 더 높은곳으로 뛰어보자...
    화이팅 할수 있지?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독실한 2006-07-16 01:15:55
    기독교 신자는 절대 술을 입에 대지않습니다.... 친구가 속이 깊군요.....다른거 접어두고 열심히 사는데만 충실하십시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푸른산 2006-07-16 02:09:51
    푸른바다님,요섭님,안녕하세요?항상강직한 좋은글보며 힘을얻는 팬입니다.
    홧팅!!!!!!!유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하늘 2006-07-16 11:20:15
    푸른 바다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항상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살아요....
    우리가 어떻게 대한민국으로 오셨어요
    더 열심히 살아서 대한민국을 이겨내고 남한 사람들 못지 않게 통일되는날까지 열심히 살아요
    푸른 바다님 화이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하늘 2006-07-16 11:22:47
    요섭님 고마워요...
    언제나 우리탈북자들의 가슴아픈 심정을 알아주는 요섭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또 님의 글을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요섭님과 구국기도님 남신우님을 존경합니다.
    남한사람들은 세분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우리 탈북자들에게는 큰힘이 됩니다.
    언제나 잊지않겠습니다.
    열심히 살게요....
    그럼 오늘도 쓸쓸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요섭 2006-07-16 13:19:29
    푸른산님 팬이라고 까지 칭찬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미국에서 자자손손 대대손손 한국인의 긍지를 가진 미국시민으로 자유를 위하여 성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요섭 2006-07-16 13:20:52
    하늘님도 고맙습니다. 하늘님의 글을 읽으면 천진난만한 순수성을 느낍니다. 고마워요. 늘 만나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amazon 2006-07-17 10:21:49
    푸른바다님 여기서 뵙는군요.
    우연히 지나다가 푸른바다님 보고 들렀습니다.
    발단은 술김이라고 해도 내용은 정신 말짱합니다요.
    구구절절히 시사성있는 주제와 문제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군요.
    모르긴 몰라도 북한이라면 김정일이 어쩌고 하면 역적일텐데
    노대통령님 처사에 답답했나보네요
    가장이 집안안팎을 두루 살피듯 대통령이란 자리가 보통자리가 아님을 아셔야합니다. 안으로는 국민들의 여론을 살펴야하고 밖으로는 국제정세와 시류를 면밀하고도 거시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의 의사결정 정책결정은 개인적인 의사에의해서 만들어지고 집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믑니다. 여러가지 복잡다기한 루트와 직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아주 힘들고도 조심스러운 결론이지요. 거기에는 대통령의 해박하고도 정통한 지식과 역량과 리더쉽과 통치력이 뒷받침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의 최고의 의사결정기관이자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책임지는 막중한 의무를 가진 어려운 자리기도 합니다. 술한잔 하면 스포츠얘기하고 연예인얘기하고 생활의 어려운 점 얘기하고 다양한 주제와 문제들을 두서없이 화두로삼아 분노하고 씹고 웃고 우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법의 최고의 자리이며 기분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단 그런 친구분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인지 부럽고요. 그런이야기를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주시고 들려주시니 또한 정감이 가네요. 극좌니 극우니 이런얘기는 본질과는 다릅니다. 민주주의란 것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인데 대통령은 국민이 뽑아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한 일을 총괄하여 펼치는 자리입니다. 한마디로 극좌도 국민이고 극우도 국민이라는것입니다. 당신이 극좌라고해도 국민이고 당신이 극우라도 국민임에 예전에 60,70년대 한창 정치적 이슈로 개진되었던 흑백논리는 이미 퇴색한지 오래됐습니다. 그때는 세계적으로도 양체제의 대립과 갈등이 빈번했던 때였기에 국제정세의 틈에서 여론또한 양팀으로 편이 갈릴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흑도백도아니라면 심지어 회색분자라고 경계했으니깐요. 이제 세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세계사를 집어보면 크게 과거에는 영토, 그다음에는 종교, 나아가서는 인종, 더나아가서는 이념 현대에서는 경제가 지금은 그 모든것을 아우르는 경제를 가장한 여러가지 피터지는 전쟁터 없는 전쟁의 포염없는 포성이 들끓고 있습니다. 니이체라는 철학자의 말을 이자리에서 도용하는것은 적절한 표현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크억님의 뜻은 푸른바다님의 생각에 대한 댓글을 달다가 자신의 모멘트를 그런쪽에 맞춘것이니 표현에 옳고그름을 논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철학을 논한다는것은 평생을 다 바쳐도 부족하니 이자리는 더욱아니고여 다만제가아는상식으로는 니이체는 우리의고민을 그만큼 먼저 앞서 했던분이고 약2백년전의 진리아닌 진리를 흠집내기에는 제 사고의 깊이와 학문의 넓이와 가치가 조족지혈에 그칩니다. 제가알고 있는 그분의 사상은 염세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였습니다. 거기에 따른 학문적 배경과 여건은 또한 별개일테구요. 아무튼 푸른바다님때문에 잠시나마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해주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a href=mailto:dasihanbon@naver.com>dasihanbon@naver.com</a>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부시의 경제봉쇄-선제공격 밖에 없다
다음글
가상 토론..그들이 꿈꾸는 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