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신우는 극우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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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우라는 분의 글에 대해 "나우"란 분이 "극우"란 딱지를 붙인 리플을 달았다. 정말 남신우님은 "극우"일까? 나에게는 남신우란 분의 글이 별로 와 닿지 않는다. 남신우님의 글에는, 내 눈에는, 개인과 정서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체게바라를 혐오하고 그가 도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혐오스러운 도라이가 정말 영악한 말을 한 마디 남긴 게 있다. 누군가 체게바라에게 "좋은 게릴라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다. 체게바라 왈. "착한 심성(sympathy)입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사회적이며 가장 정서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착한 심성"이라는 정서적 에너지야말로 가장 강력한 정치적 에너지라는 점을, 이 사악하고 영악한 도라이 체게바라는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위와 같은 문맥에서 나에게는 남신우란 님의 글이 별로이다. 그건 그거구, 남신우님이 "극우"일까? 잠깐, 극우의 특징을 몇가지 생각해 보자. 첫째, 극우는 민족과 국가를 절대화시키고 신성시한다. 내가 아는 세계관 중에 민족과 국가를 성스러운 것으로 절대화시킨 것은 김일성주의이다. 김일성주의에 의하면, 사람은 "민족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민족의 핵심은 당이며, 당의 핵심은 수령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수령의 지도와 가르침에 의해서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다....이게 김일성주의의 "수령뇌수론"의 핵심 명제이다. 둘째, 극우는 주변 국가에 대해 적대적이고 배타적이다. 김정일이가 마구 미사일 갈겨대고, 멀쩡한 일본 소녀를 납치하고...이거야말로 극우적 행태이다. 셋째, 극우는 세계화 및 시장제도에 대해 적대적이다. 세계화 및 시장 제도에 의해 경제가 망가지고 민족의 순수성이 훼손된다고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독일 네오나찌의 스킨헤드들은, 이민 와 있는 터키 하층민들에게 테러를 자행한다. 김정일 체제가 바로 그런 특성을 가진다. 위조지폐를 만들어 세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마약을 다루고, ..한마디로 세계화라든지, 시장에 대해서는 조금도 존중심이 없는 인종들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극우는 가끔 자신을 "사회주의"라고 부른다. 나찌는 '국가 사회주의(Nationale Sozialismus)'의 줄임말이다. 김정일 체제는 바로 이걸 닮았다. 자신을 "사회주의 강성대국"이라고 부른다. 마르크스와 레닌과 로자 룩셈부르크가 와서 김정일체제를 보면...이들이 '사회주의'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거의 숨이 넘어갈 지경으로 격분할 것이다. 자, 이렇게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보면, 김정일체제야말로 '가장 사악하고 가장 지독한 극우'체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남신우님은, 극우가 아니다. 그분은 "친미 매파(hawk)"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지난 10년가까이 이상하게 선무당 좌파 분위기가 퍼져 있었기 때문에, 친미매파 주장을 하시는 분도 최소한 가끔씩은 계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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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야말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절대적 불신과 증오를 가진 사람 중의 하나인데..최님의 말씀대로면 ..저야 말로 "극우"이네!
오늘, 드디어 나의 정체를 알았다!!! 고맙습니다!
신의주 분이십니다.김일성때문에 야밤도주해서 남한에 왔지요.올때는 야밤도주 했으나 갈때는 대낮에 안심하고 갈수 있었으면 합니다.호프님의 두번째 쓰신 문장에 다 포함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