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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새터민들에게
이우진 5 521 2006-09-22 08:35:17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새터민이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나에게
그 단어에 담긴 슬픔과 아픔을 가르쳐준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 행복함 마져 당연한듯 잊고 살았던
내자신이 정말 죄스러워 미안해 집니다.
더 부끄러운 건 인생 3번째 고개를 넘어선 지금에서야 알게된 그 사실이
조그만 한 아이를 통해서 였다는 것이지요

새터민 여러분 한국생활 힘드신가요?
세상의 모든 것은 동전의 앞,뒷면입니다.
힘든 일이 절반이면 나머지 절반은 행복한 일이지요
한국이라는 나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쁜놈도 많고 사기꾼도 많고 생각 없이 상처주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상처 받으셨나요?
그럼 나머지 절반인 행복을 보세요
나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사람들과
나를 위해 함께 가슴 아파해주는 사람들을 보세요
어느 분의 말씀처럼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살아 볼 만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한민국 여권 제일 첫장에 뭐라고 써있는지 아세요?

"대한민국 국민인 이 여권소지인이 아무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필요한 모든 편의 및 보호를 베풀어 주실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

이제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시고
앞으로도 자유의 행복을 누리실 수 있는 분들이십니다.
힘들고 아픈 일들이 생기시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 받는 상처라 생각하시고
절반의 행복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를 부끄럽게 했던 그아이 또한
자유의 행복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새터민 모든 분들처럼 행복한 인생을 찾을 수있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럼 다들 화이팅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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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순이 2006-09-22 09:00:56
    ㅎㅎㅎㅎ님은 짐 중국에계신가보죠?좋은글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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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터민 2006-09-22 11:25:16
    참 좋은글을 올리셨네요. 이글을 읽고 저의 지나온 뒤를 생각했어요. 새터민들을 위해 많은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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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2006-09-22 23:02:12
    정말 좋은 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님처럼 좋으신 분들이 계셔서 이땅이 너무도 황홀하고 행복합니다.
    정말 행복을 받아안으면서 행복인줄모르고 사는 제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늘 느끼는거지만 북한에서는 찾아볼수없는 이런 인심들과 사랑들을 여기서 마음껏 느끼는것같습니다.
    다시한번 우리 탈북자들을 사랑해주시고 늘 응원해주시는 대한민국국민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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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9-22 23:03:19
    정말 감사합니다. 응원에 어긋남없이 열심히 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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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2006-09-22 23:04:36
    이런글 볼때마다 한국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열백번 듭니다.
    너무나 미숙한 저희들이지만 함께 발 맞추는 그날까지 항상 응원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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