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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 및 탈북자단체에 드리는 글
REPUBLIC OF KOREA 마음아픈이. 4 553 2006-09-28 18:20:48
우선, 힘든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인들 반갑습니다. 요즘 몇가지 일들을 보면 아쉬운점이 있어서요.

인터넷사이트갔더니 탈북인들이 반갑지않다라는 비수가 난무하고 거기에 여러분들은 심한 상처를 받고.... 결국은 아마 탈북인들은 영원히 이땅에서 경계인으로 살아가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부디 잘 적응하고 남한에서의 인맥,지연,학연과 함께 잘 동화되었다가 나중 통일되면 통일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할 텐데요.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탈북자단체들이 너무 과도한 정치행위를 한다고 눈살을 찌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제 얘기를 곡해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사실, 한나라당이나 조선일보는 여러분들에게 당장은 관심을 갖고 그나마 가장 호의적으로 대해주는 곳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 단체들이 여러분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여지건든요. 그들은 사실 북한의 인권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빼앗겼던 정권을 다시 찾아올까. 그런거에 관심이 많았던 집단입니다. 60년대부터 80년대를 지나 90년대초반까지 북한을 무찌르자라고 가장 심하게 주장했던 집단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저를 포함해서 일반사람들은 절대로 전쟁같은 것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당장에 남북문제가 심하게 발생하면 해외에서 신용평가기관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몇단계내리고 결과적으로 남한의 경제가 비틀거리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되는 것을 일반인들은 절대 원하지않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문제로 인해 차라리 북한을 외면하면서 통일하지말자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일반인들이 통일에 관심없는 것은 민족의식부족이라기보다는 경제적상황에 변화가 있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꾸 북한인권을 얘기하면 그건 뭘 의미하겠습니까. 그건 곧 김정일정권을 무너뜨리자 그래서 전쟁을 한번하자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기면 아마 엄청난 반대에 시달릴 것입니다. 1994년 북한의 핵위기때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려고 했었다는 것을 안 일반인들은 미국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미국의 부시가 뭐라하던 별로 믿지 않습니다.

사실 많은 북한단체들이 미국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미국은 언제나 어떤 한나라를 전복하거나 체제위협을 가하고자할때 그나라출신으로 이루어진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거든요. 사실 미국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북한을 공격하기보다는 이 위기를 즐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야 미국의 군수산업이 발달하니까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것과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어도 결코 그나라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열우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북한주민의 인권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인권은 북한을 압박하기위한 도구에 불과하구요. 그런데 일부탈북자단체라든가 미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를 보면,,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내심 얼마나 적응하기 힘들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정치적 행위로 괜히 오해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인들은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반을 상회하거나 하회합니다. 지지율은 그냥 그런 것이구요 대선 통계를 보면 항상 절반에서 누가 좀 더 먹는냐에 따라 대통령이 결정되는 것을 보면 알수있지요 그래서 좌우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겠지요.

간혹 일부탈북자가 쓴 글들을 보면 무서운 단어들이 참 많은 데요. 그런 것을 볼때마다 70년대나 80년대 남북한상호간에 서로 비방하던 문법과 어휘를 많이 닯아있습니다. 결국 그 글은 실상 북한에서 남한을 비방하던 문장에다가 살짝 목적어만 바꾸어 남한의 정권이라고 쓴 글과 다름없지요. 이건 절대적으로 거부감이 들 것입니다.

이렇듯 과도한 정치행위나 어느 한집단에만 심하게 경도된 주장을 보면 많은 시민들은 거부감을 갖게됩니다. 그렇다고 정치적자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요. 다만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반시민들은 재들은 뭐야?라는 반응도 종종 보이기때문입니다. 그들보고 북한의 실상을 모른다고 다그치지마세요 설득은 가능해도 다그치는 것은 상당히 싫어합니다. 그건 여러분도 마찬가지잖아요 자존심세다고 유명한 분들인데.

저는 항상, 통일되면 남한의 돈있고 교양없는 사람들이 중국연변에 가서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아름다운 여성들을 단란주점의 아가씨나 첩으로 삼을까봐 혹은 북한에 가서 또 부동산투기질을 할까봐 걱정하는 사랍입니다. , 또한 북한의 2000만이 넘는 주민들이 자본주의체제에 어떻게 적응할까. 그런 것도 걱정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인터넷글들에 여러분들을 비하하는 글들에 상처를 조금만 받으세요 어느 집단이나, 쌍방간에 비하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있지만 여러분들은 아직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기때문에 상처가 훨씬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0000명가까이되는 탈북인들은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 북한의 전인민을 대표하는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데 이를 하나로 보고 성급하게 비난하는 것도 몹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꿋꿋이 이겨내세요.

그리고 저는 탈북대학생들의 멘토가 되고싶었는데 마땅히 그런 창구가 보이지 않는 것같아요. 제가 멘토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도움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생활 및 초기 직장생활, 그리고 주변의 인간관계나 남한의 문화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결과로 그들의 편견을 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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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 2006-09-28 21:23:26
    기가 차군요. 주장의 정치적 내용은 제가 반박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정치성향이야 지 마음대로니까..

    단 이 구절이 정말..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저는 탈북대학생들의 멘토가 되고싶었는데 마땅히 그런 창구가 보이지 않는 것같아요. 제가 멘토할 자격은 없지만"

    Mentor라는 단어를 쓰신 것으로 보아, 잘 알고 쓰시는 분인데...어떻게 이렇게 교만한 이야기를 그토록 태연하게 할 수 있는지...
    '멘토'는 정신적 지도자, 인생의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잘 아시지요..)
    내가 말하지요. 감히.
    비록 탈북자분들이 대부분 체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분들이 겪은 인생, 아픔, 경험은...귀하나 나보다 훨씬 더
    깊고 강렬합니다.....멘토가 되면 그분들이 오히려 멘토급일 것입니다....

    주제를 모르고 '나, 이렇게 균형잡힌 잘 난 사람인데, 너 한테 정신적 스승하고 싶다'는 식으로 말하고 싶으면 그냥 대학 강단에서 말하세요.

    생과 사, 존엄과 비굴 사이를 수십, 수백번을 오간 사람들에게 그런 말 하는 것은 교만의 극치일 뿐입니다.
    당신 글을 읽으면서..구토가 치밀어서...정말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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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아픈이 2006-09-28 21:36:16
    멘토라는 뜻에 대해 화가나셨으면 죄송하네요. 하지만, 멘토라는 단어가 스승이라는 단어로 해석이 된다하더라도 한국에서는 그냥 어떤 일이든 먼저 경험한자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리저리 조언을 하는 사람을 멘토라고 더 많이 쓰입니다.

    제가 생사에 대해 뭔가를 알아야한다면 그 분들이 저의 멘토가 될 수 있지요. 그러나 저는 단순히 대학생활에서 학점을 어떻게 하면 요령있게 잘 받을까. 또는 저 사람이 이런 말을 했는데 그 속에 어떤 늬앙스가 있는지 비꼰 말은 아닌지 아니면 서로간에 오해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이라면 충분히 멘토라고 할수 있는데 기분 상하셨다면 멘토라는 말을 취소하지요...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면 항상 신입사원과 2-3년차먼저간 선배끼리 멘토-멘티관계를 많이 맺습니다. 나이에 불문하구요... 그래서 멘토를 그렇게 기분나쁜 단어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멘토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한 것이 3-4년이 되지않습니다.

    아마 심하게 쓰신 것은 정치적 성향이 달라서 그랬을 것이라 감히 생각하는데요...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서로 존중할 것은 존중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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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ㅇ 2006-09-28 22:58:42
    통일이 되면 남한경제 낙하산 탈가봐 걱정하시는 분들, 북한경제가 한심하니 김정일 정권이 밉더라도 지원을 좀 해주고 천천히 여유있게 점진적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모두 통일을 바라지 않는 이기주의자들임...

    그들은 국가경제를 생각하는 것처럼 떠벌이지만 실은 자기 이속만 차리는 속물들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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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2006-09-29 17:25:45
    좋은 의미로 쓰신 줄로 믿습니다.
    -
    아쉬운 것은 좀 더 탈북자를 만나고 좀더 북한을 알고 말씀하시면
    제대로 권위를 가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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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2006-09-29 17:55:34
    "생과 사, 존엄과 비굴 사이를 수십, 수백번을 오간 사람들에게 그런 말 하는 것은 교만의 극치일 뿐입니다."
    => 똥통 속의 구더기가 아무리 그 속에서 고생을 해 보았자 그 더러움을 모르듯이, 아무리 고생을 하였더라도 거기서 올바른 교훈을 배우지 못 한다면 그것은 헛고생 밖에 안 됩니다.

    고난을 겪은 것만으로 스스로가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망상에서 빨리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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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인 2006-09-29 17:57:51
    북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북에서는 걸핏하면 아주 사소한 일로도 욕질해대고 쌈질해대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네요.

    다른 사람들을 매도하고, 모함하고, 폭력을 가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곳에서 살다 보니 그런 버릇들이 몸에 배여서, 이 곳 남한으로 와서도 그렇게들 많이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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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순이 2006-09-30 10:44:28
    행동하은것같다뇨>? 행동한것을보고그딴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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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녀 2006-09-30 23:57:01
    남한녀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10-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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