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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는 봉건사회
Korea, Republic o 태우 0 456 2007-02-17 12:36:40
저는 탈북자를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고 TV나 인터넷을 통하여 북한사회을 접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렇기때문에 북한사회의 실상에 대해 세세한 점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내용만 보더라도 북한 사회가 어떤 사회 구조인지 알 수 있습니다.

북한 사회는 봉건사회입니다. 한국에서는 전근대사회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전근대사회는 개화되지 않은 사회를 말합니다.
한국사에서 삼국시대, 고려, 조선이 이에 해당하며 시기적으로는 19세기까지의 사회를 말합니다.

고대 봉건사회와 북한의 공통점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1. 김일성 김정일의 교시

북한의 통치자는 인민들에게 언제나 교시를 내립니다. 이 교시야말로 전형적인 봉건국가의 특징입니다. 근대화가 이루어진 국가에서는 교시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행정부(정부), 입법부(국회), 사법부(재판소)가 분리된 현대 국가에서는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마음대로 법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 법을 정하는 것은 국회의 일입니다.

박정희가 독재자인 이유는 1972년 국회를 해산시키고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국회를 대행하는 기관을 설치하여 자신이 그 회의의 의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하면 현대 국가의 기본원칙인 3권 분립을 훼손시키고 법을 집행하는 대통령의 권한을 뛰어넘어 법의 제정에도 관여하려 한 것입니다.

신라시대 금석문 영일 냉수리 신라비의 첫 문장을 보겠습니다.
'사부지왕과 내지왕 두 왕이 교시(敎示)를 내려 진이마촌의 節居利(사람이름)로써 증거를 삼아 그로 하여금 재물을 얻게 하라고 하셨다.'
첫문장 이후에는 그 교시의 집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렇듯 교시는 봉건사회의 특징으로서 법보다 통치자의 말 한마디가 더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2. 시조(始祖)의 신격화

말씀 안해도 아시겠지요... 바로 김일성의 신격화입니다.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지는 통치자의 신격화는 고대 고구려 사람들이 고주몽을 신의 아들로 칭송했던 것, 신라사람들이 박혁거세를 하늘이 내린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봉건 사회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신격화는 점차 감소되는데 일례로 고려시대 왕건이나 조선의 이성계는 신격화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점차 합리적 사고를 가졌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20세기 중반 북한에서 통치자에 대한 신격화가 나타납니다.

3. 연좌제

한국사에서 연좌제는 공식적으로 갑오개혁 이후에 폐지됩니다. 제가 과문해서인지는 몰라도 왜정시기에도 연좌제가 있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북한에서는 연좌제가 부활했습니다.

4. 신분제

북한에는 현대판 신분제라고 할 수 있는 '출신성분'이 존재합니다.

한국사람들은 북한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그렇게 억눌린 삶을 사는데 저항하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하지만 북한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전통 봉건사회의 사고방식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통 봉건사회에서는 인민들이 자신들의 자유, 권리에 대해 무지하며, 집안에 아버지가 있듯 국가에는 한명의 통치자가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점입니다.
집안의 아버지에게 복종하듯 국가 단위에 있어서 통치자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김정일을 통해 확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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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원 2007-02-17 14:14:37
    봉건주의와는 구별점이 명확합니다.
    수령절대주의 사회주의로 보는것이 비슷한것 같습니다.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을 아주 성공적이라고 얘기해도 무방합니다.
    80년대까지 아주 잘 되였거던요.
    단지 김정일님이 집권하면서 이런저런 여러가지 문제를 함께 동시에 당하면서 그 위기가 고조되였습니다. 현재의 조선의 비참한 현실을 김정일님 한사람에게서만 그 책임을 묻는것은 지나친것입니다.

    더우기 적대적각도에서 한국분들이 조선을 바라볼때, 랭정한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조선이나 김정일을 바라보는덴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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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해 2007-02-17 14:32:49
    노예사회+봉건주의 라면 비슷하죠
    저 개인적 관점으로 볼때 한국사회에서 나이 많으신 분들중에서 일부분들의 사상속에도 아직 봉건사상이 잔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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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우 2007-02-17 17:13:07
    북한 방송같은 것을 보면 항상 '봉건 타파' 같은걸 외치는데 저에게 있어서는 지금의 북한사회와 과거의 봉건사회를 구분시킬 수 있는가 하는데 의구심이 있습니다.
    북한사람들이 자신의 국가를 '공화국'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TV에서 종종 보는데 도대체 지금의 북한 체제에 공화정의 요소가 어디있는지 그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이 봉건 시대의 종식, 이상적인 사회의 건설이라는 기치를 들고 전세계적으로 퍼졌다는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소련이 망하기 전에는 러시아 혁명이 프랑스 혁명에 버금가는 가치있는 사건으로 평가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련이 망한지금 공산주의 이론은 이미 폐기처분되었으며 오늘날의 젊은이 중 마르크스 레닌을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해방후 이상적인 사회, 평등한 사회를 꿈꾸었던 지식인, 정치가, 젊은이들이 북한에서 제도를 만들고 나라를 세웠지만
    고작 두세대가 채 못되어서 봉건적 요소만 가득한 사회만을 남겨 놓았다는 것은 역사적 퇴보가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경제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사고방식에 있어서도 수십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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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연 2007-02-17 19:07:51
    삼원님//북한이 80년대까지 잘나갔다고요.
    사회주의건설을 성공적으로 하였다구요?
    북한의 경제는 70년대초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60-70년대 경제성장은 북한의 어떤 경제체제의 우월성이나 김일성의 능력보다도 쏘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나라들의 깜빠니아적 경제지원에 힘입은 것입니다.
    그리고 독재를 앞세운 살인적인 노동력착취로 이루어진것입니다.
    여기에 이른바 사상선전선동이란 공산주의자들의 특유의 무기도 한 몫 단단히 했지요.
    북한사회는 구쏘련시대나 중국의 문혁시대와 또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당신이 애기하는 수령절대주의사회가 중국의 문혁시대나 구쏘련시대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으며 북한은 이미 70년대부터 봉건시대에 근접하게 되였습니다.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을 아마 김일성도 중국의 등소평이나 유고의 찌또처럼 느꼈을겁니다.
    그러나 원래 무지한 김일성은 그 모순의 해법을 이상하게도 봉건시대, 나치스독재통치방식에서 찾은 듯 싶습니다.
    70년대부터 구쏘련과 중국의 지원은 줄어든데다가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모순은 노출되기 시작하여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바로 국제 또라이 희세의 저질아 김정일이가 아버지 김일성의 후계자로 등장하게 된것입니다.
    가뜩이나 휘청거리는 북한경제를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김정일이가 완전히 케오시켰습니다.
    김일성의 가장 큰 죄악은 바로 개망나니 아들 김정일에게 자리를 물려주어 북한에 봉건잔재인 세습통치를 자리잡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경제를 파탄시켜 수백만의 아사자를 산생시켰다는데 있습니다.
    북한경제가 저지경으로 된데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죄과가 90%이상 차지합니다. 결국 북한은 한 놈을 잘 못 만난 탓에 2천만이 고생문이 열렸습니다.
    수백만을 굶겨죽였는데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라니요?
    적대적으로 대하지 말라구요?
    말도 되는 소립니까?
    그러면 히틀러나 도죠도 적대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보지 말아야 겠군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님은 중국에서 사시면서 수천만을 굶겨 죽이고 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문화대혁명이나 대약진시기도 그런식으로 평가하십니까?
    그 주범이며 당사자인 중국공산당도 그것을 엄중한 착오로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도 그 때 시기의 헤아릴 수 없는 죄악들에 대하여 자주 메스컴에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중국의 문혁의 문제해결이 모택동의 죽음으로 해결되였듯이 북한의 현상황의 문제해결도 종당에는 바로 김정일 척결에서 찾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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