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 姓을 가진 놈, The Man Who Would Be Kim (J. 베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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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 姓을 가진 놈, The Man Who Would Be Kim 워싱턴포스트 지 논설/제스퍼 베커 2007년 10월 14일 먼 훗날 언젠가 북한수령 김정일의 비밀 일기장이 공개되면 역사가들은 그 자가 진심으로 이웃나라 남한과 평화를 맺으려 했었나 안 했었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북한은 금년 말까지는 북한의 핵무기 비밀을 전부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일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남한 대통령 노무현에게, 60년간에 걸친 전쟁대치상황을 종식하고 남한과 평화조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약속이 또 하나의 꼼수로 드러난다면, 김정일의 10월 10일자 일기에는 다음과 비슷한 말들이 적혀있을 것이다: 제스퍼 베커 씀 일기장아, 아이구, 골치가 빠개지는구나! 어젯 밤, 핵실험 1주년을 기념하느라고 프랑스 꼬냑 헤네시를 너무 많이 마신 모양이다.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다 모였고, 내 누이동생, 매제, 우리 아이들, 조카들, 사촌들까지 다 모였었다. 갸들은 모두 나에게 작년에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더랬지 – 너무 위험하다나! – 그런데 그 핵실험이란 거이 대박을 터뜨렸단 말이다. 아무렴, 놈들은 우리가 핵실험 했다고 경제제재라나 뭐이라고 아무 짝에 실효도 없을 제재를 가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프랑스 꼬냑이 떨어졌던가, 보졸레 포도주가 떨어졌던가? 택도 없는 수작들이지. 내 지하궁전에는 계속 술이 넘쳐 흘렀고, 충성스러운 군바리 별들에게는 계속 벤츠를 상품으로 줬지 않았겠나 말이다. 야, 그거 한 방 터뜨리니까, 놈들이 다 벌벌 기더구나. 기래, 거 남조선 머저리 로무현이도 지난 주 여기에 왔었다. 그런데 2006년도 핵실험은 겁이 나는지 말도 못 꺼내더라. 아주 얼어버렸더구나. 사람들은 내가 핵을 가졌다고 의심만 해도 내 앞에서 벌벌 기게 되어있다. 로씨아, 중국, 유롭 지도자들이 몽땅 평양에 달려왔었고, 일본의 고이즈미는 평양을 두 번씩이나 들렸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핵실험하면 중국이 화내요 라고 경고했지만, 거 인상만 쓰고 흥을 깨는 후진타오도 미국 놈들 좋으라고 우리 북한 망하는 걸 보고만 있겠냐? 중국에서는 그동안 우리에게 준 돈으로 핵 만들지 말고 경제나 좀 돌보라고 날 볶아댔지. 헌데 갸들도 제 나라 역사공부좀 해야지, 모택동이 1960년대 3천만 자국민을 굶겨죽이지 않았더랬어? 그런데 모택동이 핵무기 만든 다음에는 어느 놈도 중국을 치겠다고는 못했단 말이다. 그래 내가 그동안 군대에게 쓴 그 돈으로 수백만 인민들을 먹여살릴 수 있었다고? 우리 공화국에 짐만 되는 그 자들을 내가 왜 먹여 살리나? 그리고 그 굶어죽은 사람들 이름을 한 명이라도 기억하는 거 봤냐? 가뭄이 들어서 수확이 없으면 당과 군대 충성파들을 먹여 살려야지, 인민은 무슨 개똥같은 인민이란 말인가! 사실 4년 전에는 가망이 없어 보였지. 미국 놈들이 이라크를 침략하고 사담 후세인을 사냥할 때, 후세인 다음에는 내 차례인가 했었지. 내레 그 때 몇 달동안 쥐죽은 듯이 지냈고, 호화판 이 땅굴에서 저 땅굴로 두더지처럼 돌아 다녔지. 그러나 기게 무슨 상관이래! 기쁨조도 다 따라 다녔고, 내가 좋아하는 DVD도 다 들고 다녔지 않았겠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다이 하드 제2편 Die Hard 2”도 갖고 다녔지. (참 새로 나온 DVD도 빨리 주문해야 겠구만.) 한 번은 내레 특별기차를 타고 로씨아로 내 뺄 참이었구만 (물론 내 전용 요리사는 달고 말이다). 부시 저 미친 놈이 나를 폭사시킬 것 같아서 혼이 났지. 중국 놈들도 걱정이 되는지 날 버리려고 했었지. 그런데 이라크 전쟁에서 양키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모든 일이 변했단 말씀이야. 그 정신병자 자살폭탄대들이 양키 군대를 꼼짝 못하게 옭아 맨 거라. 기래서 남조선 놈들에게 우리도 그런 자살폭탄대가 있고, 휴전선 넘어서 남으로 몰려가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공갈을 쳤지. 그 다음 옳다구나 하고 미국 놈들을 못살게 굴었지. 국제핵기구 감시단도 쫓아 내버리구. 우리가 핵폭탄 더 만들겠다니까, 유엔 좀팽이들이 난리법석을 부리더라구. 갸들은 어찌 된 거이 나보다 오히려 부시를 더 씹어대더구만. 그러니 미국 대통령이 조공을 싸들고 평양에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 빌 클린턴이란 놈이 올 것 같더니만, 나에게 오지 않고 죽어자빠질 야셀 아라파트에게 간 거라. (나중에 완전 시간낭비로 판명이 났지만서두.) 이제 부시도 이곳에 다녀갈 지 모르고, 아니면 힐러리 클린턴이 올 지도 모르겠다. (긴데 미국에서는 왜 이 두 가족이 계속 해먹는단 말인가? 아주 헷갈리게 만드네. 우리 조선에서는 한 성씨가 6백년을 해먹었고, 이제는 우리 집안이 그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은 거이 아니겠나!) 이제 저 제국주의 원쑤 놈들은 우리에게 적대정책을 버리고 우리를 외교적으로 곧 승인할 것이며 다시는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거라. 그럼 우리 김씨 왕조는 아주 안전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는 우리가 이전에 로씨아 젖을 짜듯이 미제 원쑤 놈들의 젖을 짜먹으면 될 거 아이가? 양키 놈들은 이미 우리에게 퍼주기 시작했어. 마카오에 숨겨뒀던 내 돈도 돌려 보냈고, 이젠 기름도 실어 보냈다고 하네! 꼰디 라이스가 우리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어주면, 이제는 세계은행도 내 것이고 각종 국제금융기구들이 다 내 것이 될 거구만! 내 계책이 뭔지나 아나? 놈들이 듣고싶은 얘기만 골라 해주면 되는 거야. 내가 핵프로그램 포기하겠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 줄 알아? 생각좀 해보자. 1986년, 1990년, 1992, 1994, 2004년, 그리고 2006년. 그런데 2007년에 또 한 번 약속하는 거야 식은 죽 먹기지. 1994년 우리가 영변 핵원자로에서 플루토니움 연료봉을 뽑아낸다니까 빌 클린턴이 영변을 폭격한다고 얼러댔을 때도 내가 움쩍 안했는데, 지금 내가 겁낼 것 같아? 1994년에는 미제가 까불면 내가 전면전으로 나가겠다고 공갈치니까 놈들이 꼼짝도 못하더구만. 그리고 놈들에게 계속, 영변에서는 평화적 목적의 전기만 만들겠다니까 미국 놈들은 속아 넘어가더구만. 영변 핵원자로에는 전깃줄 하나 연결되지 않았는데도 말씀이야, 하 하 하! 클린턴이 양보한다면서 금상첨화로 아주 더 좋은 핵발전소까지 지어 주겠다고 했었지. (참, 이번에도 그 요구를 다시 해야겠구나!) 정말 기똥찬 일은 말이야, 내가 어젯 밤 파티에서도 계속 얘기해 주었지만, 미제 원쑤 놈들은 아직도 우리가 핵무기를 어디에 얼마나 숨기고 있는 지, 짐작조차 못하는 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확인할 수 있는 비핵화라고? 어떻게? 부시 놈들은 우리가 핵무기를 영변에만 숨겨놓은 걸로 착각하는 모양이라. 영변이 북한의 로스 알라모스라나? 남한으로 도망친 탈북자들이 영변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중요한 것들은 딴 곳으로 다 옮겨놓았다고 말하는데도, 부시 놈들은 믿지 않는 모양이라! 미국 놈들은, 탈북자 말을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라니, 기가 찰 노릇이구만. CIA 좋아들 하시네. CIA는 이라크, 이란, 리비아, 파키스탄, 쏘련에서 진행된 일들의 半도 파악 못했단 말이야! 이젠 아주 장님 신세라고 하더군. 남조선 놈들은 10년 전에 벌써 우리를 全的으로 믿는다고 했을 정도니까. 미제 원쑤가 이 공화국에 스파이를 박았어? 저들이 보내주는 수십 억불 어치 식량이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가는 지도 모르는 것들이, 스파이라니 당치도 않은 말씀! 그리고 가끔 사실을 흘려줘도 아무 상관 없어. 500 마일이나 되는 땅굴 속 어디에 핵무기를 숨겨 놓았는지 부시 그 놈이 알 도리가 있나! 우리는 계속 허풍만 떨고 공갈만 치면 되는 게야! 생화학 무기도 있겠다, 장거리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있겠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장거리포도 수 천개 깔아 놓았겠다, 자살폭탄대도 수십 組 대기해 놓았겠다, 야, 뭐가 걱정이가? 진짜 웃기는 것은, 남조선 놈들이 우리가 이런 걸 몽땅 포기할 거라고 믿는단 말씀이야. 내가 평생 혼신을 다 해서 이 가난뱅이 나라를 군사강국으로 만들었는데, 그까짓 은행 돈 몇 푼과 쓰잘 데 없는 평화조약으로 이것을 포기해? 우리들의 봉같은 남조선 로무현은 미국 놈들에게 한반도를 떠나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네! 내가 정권을 잃으면 한반도가 억망진창이 될 거라나? 수백 만 난민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니? 저런 병신 멍청이가 남조선 대통령이라니! 내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이미 수백 만 사람들이 굶어죽고 도망쳤어요! 돈을 억만금 주어도 저런 남조선 동지들을 살 수는 없었을 걸! 중국 뙈놈들이 아무리 퍼준다 해도 남조선 동지들만 할 가 보냐! 제스퍼 베커 씨는 아시아 주간지 발행인이고, “깡패정권: 김정일과 닥아오는 북한의 위협”이란 책의 저자임. (역자 주) 번역 내용은 원문을 충실하게 따랐지만, 호칭은 역자 마음대로 바꾸거나 빨갱이들의 조선중앙통신 말체로 부풀렸음을 알립니다. 제스퍼 베커 씨가 놈이나 원쑤란 호칭을 단 것은 아닙니다. 미국 말에는 호칭 존대가 없는 대신, 비하 호칭도 없지만, 문맥에 따라, 대통령이 놈도 될 수 있고, 각하도 될 수 있고, 봉도 될 수 있습니다. 나라가 큰 일 났습니다. 다음은 제스프 베커 씨의 논설에 필자가 워싱턴 포스트 지에 댓글을 올린 것입니다. Kim Jong-il was able to survive as the most brutal dictator thanks to the SK Presidents Kim Dae Jung and Roh Moo-hyun. I call the three of them the rattlesnakes of Korea. They poisoned and brainwashed 70 million Koreans, and Kim Jong-il murdered more than 3 millions of his own people by systematic starvation. W. Bush has turned his back to North Korean people after he met with the NK defectors two years in a row. Thanks for your column, Jasper! Regards, Sin-U Nam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김정일은 두 남한 대통령 김대중과 노무현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본인은 이 세 사람을 세 마리 독사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남북한 7천만 한민족에게 독을 먹여 세뇌시켰습니다. 김정일은 기획적 기아를 조성하여 자국민 3백만 이상을 굶겨 죽였습니다. W. 부시 대통령은 2년 연속 탈북자들을 백악관에서 만나더니 이제는 북한주민들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이런 논설을 쓴 제스퍼 버커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2007년 10월 13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번역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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