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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REPUBLIC OF KOREA 소망.. 0 868 2007-11-12 21:18:09
회사에서 보내주셔서 금강산 관광을 다녀 왔더랬읍니다.
중국에서 언어 연수중, 회사에서 금강산 관광이 있으니 귀국하라고 해서 잠 간한국에 와서 다녀왔읍니다.
근데....온정각이나...모든 호텔에 근무 하시는 분들이 저는 당연히 우리 나라분 북측분이잇겠구나 생각했는데..중국분(조선족) 이셨읍니다.
제가 지금 중국에서 언어연수 받는중에 조선족분을 만났는데, 저는 우리 같은 민족인 ..그러나 중국에 살고 계신 재중 동포라고 생각 했는데, 그분이 화를 내시며 자기는 중국인이라고 하셔서 제가 사과를 했더랬읍니다,

온정각에서 기념품을 사면서 제가 그 복무원에게 여쭤 봤읍니다.
-여기 근무하시는 분 모두가 중국인입니까?
-예, 그렇습네다.
-우리나라 북측 여성들도 많을텐데..그리고 여긴 우리나라니까 그분들이 근무해도 될텐데..왜 중국분들만 있읍니까?
-북한사람이 있으면 남한사람들 모두 무서워서 도망가니까 우리들이 있지요, 왜 안됩니까?
-그건 아니지만...여긴 우리나라고, 당신은 중국인이지만,북측여성은 우리나라 민족 분들인데 우리가 무서워할 리가 있읍니까?

했더니...
그 여성분 저를 한참을 노려 봅니다
아마 그분한테 같은 동포라고 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았읍니다.

그럼 우리는 그분들(조선족)을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건가요?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하셔서 그렇게 인정하고 대해드리면...화를 내시고..
우리한국인이 아니라고 스스로 하시고...동포도 아니라고 하시고..
조선족이라고 표현하는것도 싫어하시고...

우리는 그럼 그 분들을 어떤 나라 사람이라고 인식하는게 바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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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당 2007-11-13 02:18:08
    이글은 천당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7-11-13 04: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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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사람 2007-11-13 03:47:31
    소망님 궁금증, 이해가 됩니다.
    저 또한 건설현장에서 한국에 돈 벌러온 많은 조선족 교포노동자 분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오랜기간 같이 일한 적이 있었는데요..
    평소에 그들은 고향이 강원도라면서 내국인 행세를 자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강원도 사투리를 잘 모르기로서니 연변 사투리와 강원도 사투리를 구분 못할 리는 없었지요.
    해서, 몇달을 계속해서 조선족 신분을 부정하길래 어느날 내친김에 그럼 "새마을 운동의 노래"를 한번 불러보라고 시켰읍니다.
    지금 연령이 40대 이상인 분이라면 그 노래 모르면 간첩인거죠.(하기사, 간첩도 교육받고 내려오면 알 수도 있겠지만요)

    암튼, 그랬더니 그제야 뻘쭘하게 머리를 글적이면서 조선족교포임을 밝힙디다. 해서, 내가 그랬죠.
    한방에 한 솥밥 먹는 사이에서 차별대우를 한 적도 없는 나한테까지 굳이 조선족임에도 강원도 사람노릇할게 뭐냐구요.
    그런데 그 사람들 하는 말이 원체 한국인들이 자신들을 차별대우해서 강원도 고향을 둔 사람노릇하기가 습관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날, 그들과 나는 소주 한잔하며 내쪽에서는 절대로 그런 일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잘 지내자고 했지요. 그후, 그들 말이 사실은 남측에도 먼 친척도 있고 할아버지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자신들도 틀림없는 한국인이라고 하더이다.

    그후, 우리는 정말로 형님 아우 하며 잘지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황당한 일은 월드컵 축구경기때 생겼다는거 아닙니까?

    한중 축구경기를 같은 방에서 같은 TV로 시청하고 있었는데 이 양반들이 한국선수가 골을 넣어서 나는 얼씨구나 박수를 쳐대는데 그들은 가만히 있는거죠. 반대로, 중국선수가 아쉽게 골인을 못한 경우, 굉장히 아쉬워들 하면서 중국선수들을 응원한다라는 거에요.

    그때서야 문득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이 떠오릅디다.
    즉,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 어릴때 입양되어 미국으로 가서 자란 사람이 있고, 또 한 사람은 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대학과정까지 다 졸업하고 사업차 한국에 왔다가 한국여성과 결혼해서 20년을 한국생활을 하는가운데 아예 한국인으로 귀화를 한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누가 더 한국인일까요?

    즉, 민족이란 좁게는 혈연우선에 입각해서 구분되겠으나 현실적으로, 그리고 더 넓은 의미로는 운명공동체 안에 같이 존재할 때 민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즉, 한국에 또는 북한에 일을 하러온 중국조선족은 분명 조상을 우리와 같은 한국인으로 두었음에도 자신이 속한 한국사회 또는 북한사회와 자신의 운명을 함께 하지는 않는 이방인이지 않을까요?
    다시말해, 탈북하여 이남땅에 오신 새터민들은 한국이 망해도 같이 망하는 것이고 한국이 흥해도 같이 흥하지만, 한국에 일하러 온 조선족 교포분들은 한국이 망하면 중국인 신분을 내세워 그들의 고향이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면 그뿐이지 않을까요? 즉, 운명을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라는 거죠.

    암튼, 그날의 축구경기 시청을 하면서 느닷없이 생겨났던 같은 방 사람들과 느꼈던 벽은 참 두터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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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dska 2007-11-13 04:52:00
    이글은 cndska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7-11-13 0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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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당 2007-11-13 05:46:00
    이글은 천당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7-11-13 05: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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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 2007-11-13 15:07:34
    중국의 조선족들은 중국사람이라고 합니다.ㅎㅎ
    조상은 같을진데 어찌 이리도 외국사람이라고 자칭하는것인지...
    아무튼,, 별로 안좋아하는 조선족교포.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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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 2007-11-13 19:12:09
    조선족은 중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한 전쟁 나면 중국편들 사람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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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tls 2007-11-13 22:54:14
    탈북자 도울 맘이 사라진다 ~
    도와줘도 이렇게 욕먹다니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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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 2007-11-13 23:00:54
    옛날부터 쪽을 가르는것이 젤로 치사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사람이면 어떻고 한국사람이면 어떻습니까? 또 고려인이면 어떻구요... 아무튼 하나된 민족의 피가 흐른다는것이 아름다운것이지요. 환경이 다른 곳에서 태여나 그나라의 풍속이나 세습에 젖다보면 사람이 변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리랑 노래를 부를수 있고 언어가 통해서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하나가 맞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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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 2007-11-15 13:25:22
    치사님...
    생각의 중심이 치사에서 발원한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정체성을 존중하려는 맘입니다.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하시고 그렇게 대우 받기를 원하셔서
    굳이 우리는 한, 같은 민족이라고 우기는 선배님들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그분들의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것 뿐입니다.
    치사님 혼자 아무리 그분들은 우리 같은피라고 같은 아리랑 부르고 말이 통한다고 "우리는 하나"라고 ....
    박박 우기셔도 그분들 눈 하나 깜짝 안하십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존중 받길 원하실 뿐입니다.
    이런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는...
    글 쓴분의 관점이 보입니다.

    글구....dbtls 님....
    오해 하지 마십시요...
    전 탈북자 아닙니다.
    대한민국 태생의 당당한 한국시민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눈에 띄는 글들은...
    우리 탈북한 그 힘겨운 분들을 공안에 신고해서 5000위안 (한화 약 65만원)에 포상금 받는 분들이 중국인 (조선족)이란 글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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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 2007-11-15 13:28:58
    윽!!!
    한국에서 접속할땐 우리 태극기가 국가 마크로 보였는데..
    여기서 글을 쓰니....
    중국 국기로...나타나네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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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dska 2007-11-15 18:52:19
    소망님 .. 자신을 아는 사람은 남의 말 안합니다 .
    우선 남 한데 인정 받을라면 자신 부터 찾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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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 2007-11-16 12:20:45
    저도 중국에서 신분속이고 식당에서 일할때 월드컵축구경기를 구경하다가 한국이겨라 해서 나이드신분(같이일하던분)이 여자말에는 오뉴월에도 서리친다고 중국경기에서 지면 가만안든다고 욕을하더라고요. 참 그래서 열받아서 아이구 중국 콱져라 하고 오기로소리쳤는데 정말 중국이지고 말았어요. 그때부터 저만보면 눈을 부라리고 싸우고 해서 결국 큰싸움까지 한적있어요. 웃긴게 그들은 중국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어요. 북한사람은 북한거지라고 욕을 하죠. 자기들도 조상님들은 고향이 북한이나 한국이면서도 ... 민족관념이 너무 상실된거죠...물론 다그런건아니지만 대부분그래요. 우리중국하면서 말이죠...그땅에서 사니까 어쩔수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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