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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소년 순광명, 전국레슬링 첫 은메달
Korea, Republic o NKJOB 1466 2008-07-24 09:00:21
한겨례 2008-7-23

“아쉽지만, 괜찮아요.”
결승 2분 1라운드를 2-0으로 이겼다. 2라운드는 두 선수 무득점. 이럴 경우 심판이 신발주머니같은 보자기에서 빨간구슬과 파란구슬 중 하나를 뽑아 30초간 공격과 수비자를 나눈다. 심판 손엔 지난달 전국대회 우승자인 상대편 임문혁(인천산곡중) 유니폼 색깔인 빨간구슬이 들려있었다. 상대에게 다리 하나를 잡힌 채 30초간 방어에 들어갔으나 점수를 뺏겨 2라운드를 내줬다. 구슬이 파란색이었다면, 우승까지 가능했으나 2라운드를 진 아이는 3라운드도 1-3으로 져 라운드 합계 1-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순광명(대전체중 3년)은 23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KBS전국레슬링대회 중등부 자유형 50㎏급에서 아깝게 졌으나, 북에서 태어나 남쪽에서 운동을 한 선수 중 전국대회 은메달을 딴 최연소 선수가 됐다. 순광명은 2002년 8월 배를 타고 남으로 온 세 가족, 21명 중 한 명이었다. 세 살 밑 동생 은경이, 아버지와 같이 왔으나, 엄마는 끝내 배를 타지 못했다.(7월2일치 26면 참조)

아파트 관리사무소 일과 도배·전기설비 등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아버지 순룡일씨는 “정말 가슴 졸이면서 봤다. 그래도 동메달징크스를 깼으니 괜찮다”고 했다. 레슬링 입문 2년 밖에 되지 않은 순광명은 전국대회 동메달만 5개였다. 장순환 대전체중 감독은 “그래도 올해 전국대회 2개가 더 남았다”고 격려했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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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원 2008-07-24 16:40:33
    너무 잘하셧어요..비록 은메달이지만 앞으로 더 좋은기회가 많으리라 생각이됩니다..그래도 같은 고향사람이라서 너무 방갑고 대견하네요..^^
    다음엔 꼭~ 금메달을 따기를 바랄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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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쟁이 2008-07-29 12:39:13
    참 잘하셨어요.눈물이 날락하네요.내동생이 이긴것같애서.은메달이면 어떻고 동메달이면 어때요.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이들을 키워내는 아버님도 장하십니다.꼭 금메달을 딸수 있을거예요.힘내세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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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자리 2008-07-31 16:31:09
    장하다!~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 자랑스럽다. 역시 사나이다. 메달보다 더 값진것을 선사했음에 감사하고 화 이 팅!~~~~~~~~ 장한 아들로 키우신 아버님도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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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rkwl 2008-08-01 23:08:39
    정말잘하셨어요..엄마가봤으면좋았을건데..아무튼앞으로금메달따세요..기대할게요..전중국에있는탈북자는아니지만북한사람이에요 ..북한중국인학교다녔거든요..화교에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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