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괴뢰집단’ 비난이어 난데없이 자동차 남북횡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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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8-19 [김정일, 세계 백만장자 자동차 행진인 검볼랠리에 남북횡단 제의. ‘남조선 괴뢰집단’ 입에 거품 물더니 돈 앞에서는 그만 ‘얌전’]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라 지칭하면서부터 시작된 남북관계 경색이 금강산 피살사건으로 인해 정점에 다다른 가운데 김정일 정권이 최근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해 남북을 가로지르는 초호화 자동차 행진을 해외 단체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관계자들은 우리가 자동차들을 북한으로 가져온 뒤 비무장지대를 지나 한국으로 횡단하는 행진을 원했고 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며 “김정일로부터도 허가를 받아 이제 시기만 결정하면된다”는 검볼 랠리(Gumball Rally)의 맥시밀리안 쿠퍼(Maximilian Cooper) 회장의 말을 보도했다. 검볼 랠리는 35개국에서 모인 240명의 전 세계 백만장자들이 매년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최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약 5천km를 행진하는 ‘그들만의 행사’로서, 올 해에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어 16일 베이징 천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종료되었다. 또 이들은 중국에 도착하기 전인 13일 평양을 방문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CNN을 통해 150여 개국에 방영되기도 했다. 당시 김정일 정권은 당초 랠리 참가자들이 최고급 자동차들을 타고 방문해주기를 바랬지만 북중 국경지대의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랠리 측에서 거부함에 따라 무산되었다고 쿠퍼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번 남북횡단 계획은 북한을 출발해 비무장지대를 거쳐 남한까지 행진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또 이를 위해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백만장자들의 남북횡단 행진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북한의 왜곡된 화려한 모습을 국제사회에 선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남북관계에서도 짐짓 ‘여유롭고 통 큰’ 모습을 보여 기선 제압과 우위를 노리려는 김정일 정권의 의도에 이명박 정부가 쉽사리 넘어갈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금강산 피살사건 이후 책임을 남한에 뒤집어씌운 김정일 정권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 중단 등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중단을 고려한데 이어 김정일 정권이 남측 인원을 추방한데다, 최근 북한의 전면 남침을 대비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전개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북한을 안보위협 대상으로 직접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가 연일 급냉 상태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 비록 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남북대화를 강조하기는 했으나 이번 남북횡단 계획은 정치적 민족적 대화의 성질과는 무관한 해외 민간단체의 일회성 이벤트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초한 냉각된 남북관계도 잊은 채 돈 앞에서 남한에 손을 벌리려는 김정일의 파렴치한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었다. 한편 이번 검볼 랠리는 초호화 수입물품들로 도배가 되다시피 한 김정일의 사생활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는 계기도 되었다. 랠리 참가자들의 평양 방문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쿠퍼 회장과 김정일의 친분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 무능한 독재 체제에 따른 극심한 식량난으로 탈북자가 급증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줴기밥 먹고 쪽잠을 잤다’고 주장한 김정일은 사실 줴기밥은 커녕 최고급 자동차 매니아로서 숱한 외제 자동차를 수집해왔으며, 지난 2005년 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역시 고급 자동차 매니아인 쿠퍼 회장과 인연을 맺어 꾸준히 친분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자유아시아방송은 보도했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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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떼 한테 당해서 사지가 찢어져서 죽어라. 정신 빼기 빠진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