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이든 오바마든 北인권 해결에 나설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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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2008-09-08 16:01 [수잔 숄티 인터뷰] 언젠간 평양서 ‘北인권주간’ 개최 북한인권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 되더라도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숄티 회장은 8일 ‘데일리엔케이’와 서면 인터뷰에서 “메케인 후보가 오바마 후보보다 (북한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오바마는 2004년 북한인권법안이 더 강력한 법안으로 수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지프 바이든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이어 “(차기 미국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든 우리는 그들과 함께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숄티 회장은 서울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탈북자들과 서사하라 지역의 난민들을 대신해 받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녀는 수상 소식을 전달받던 당시 상황에 대해 “남신우 씨가 ‘뉴스가 있다’고 나에게 전화를 했을 때 처음에는 김정일이 황장엽 씨나 김성민 씨 등 우리의 용감한 탈북자들을 해치는데 성공한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숄티 회장는 “북한인권문제에 이렇게 관심이 커진 것은 외부세계를 알고자 하는 북한주민들이 노력했던 결과”라며 “한국, 일본, 미국, 유럽의 인권 활동가들, 그리고 NGO들이 했던 일들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햇볕정책은 국민을 잘 돌보는 지도자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효과가 있었을 것이나, 김정일은 자신의 인민들을 보살피지 않은 대량 학살자일 뿐”이라며 “한국 정부가 수년간 퍼부은 선의는 북한의 어떤 것도 변화 시키지 못했고,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람들은 우리가 한발 물러나서 김정일을 회유하며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침묵은 북한 사람들에게는 죽음이며, 이러한 정책은 수백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햇볕정책을 비판했다. 숄티 회장은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북한인권문제을 대북정책의 주요 부분으로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굉장한 뉴스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고통을 가장 많이 보살펴야 하는 한국 정부가 이제서야 그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북한인권주간’ 행사에 대해서는 “북한자유주간에 대한 결정은 탈북자들이 내릴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항상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주간을 꿈꿔왔다. 2009년에 서울에서 행사를 가지게 된다면 2010년에는 평양에서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숄티 회장은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먼저 ‘서울평화상’ 수상을 축하한다. “북한인권활동가이신 남신우 씨가 내게 전화를 해서 뉴스를 알려준다고 했을 때, 내가 수상자에 선정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남신우 씨의 첫마디가 “지금 앉아 있나요?”라는 것이었다. 그 때 ‘끔찍한 일이 벌어졌나?’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우리가 돕고 있는 재중탈북자들이 체포되었거나 김정일이 우리의 용감한 탈북자들을 해치는데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김정일이 황장엽 씨나, 김성민, 고영환 씨 등을 죽이기 위한 암살자를 보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순간 이런 엄청난 걱정거리들이 스쳐지나갔다. 나는 남신우 씨가 “굉장한 뉴스예요”라고 말하고 나서야 모든 탈북자들과 서사하라 지역의 난민들을 생각했다. 이 상(賞)으로 그들이 얼마나 흥분할 것인가 생각했다. 우리는 아주 많은 난관들을 함께 극복해왔기 때문에 이 상은 그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나는 수락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의 고향 땅을 위해,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용맹스럽게 일하고 있는 탈북자들과 평화적이고 민주주의적인 방법을 통해 자유인으로서 살아갈 자결권과 권리를 찾으려는 서사하라의 사라위족 난민들, 나는 내 삶을 걸고 전념했던 이 사람들을 대표해서 이 영광스러운 상을 수락합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북한인권문제 또한 국제적인 이슈로 떠올랐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 나는 이렇게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것은 외부세계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북한사람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즉,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북한 내부로 더 많은 정보를 보내려는 탈북자들의 활동과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부로 전달하고, 그들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들의 결과다. 이를 위해 함께 했던 남한, 일본, 미국, 유럽의 인권 활동가들 그리고 NGO들이 했던 일들 또한 중요한 요소였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라면? “항상 어렵고 매 순간 도전과 마주했다. 한 순간 어려움이 지나면 또 다른 도전이 찾아왔다. 항상 오르막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하나하나 모든 일들이 다 어려웠다. 최초로 청문회에 미 의원들을 초청했던 일, 재중 탈북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첫 번째 시위에 미국인들을 불러 모으는 일, 그리고 한국에서 유인물를 돌리기 위해 차를 타고 여러 장소들을 돌아다녔던 일, 황장엽 씨의 미국 초청을 성사시키려고 애썼던 일, 이 일은 무려 6년동안 노력했다. 그리고 북한인권법안 통과에 힘을 싣기 위해 첫 번째 북한자유주간을 조직한 일, 탈북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해 의회청문회를 개최했던 일, 자유북한방송과 탈북자들의 활동을 위해 후원을 모으는 일, 올해의 북한인권주간 행사 등도 나에겐 도전이었다” -한국의 새 정부는 북한인권문제를 대북정책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것은 굉장한 뉴스다. 북한의 고통을 가장 많이 보살펴야 하는 한국 정부가 이제야 그 역할을 하게 됐다” -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무엇이 있나? “사람들은 인권 문제를 내세우는 것은 그 정권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가 한발 물러나서 김정일을 회유하고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침묵은 북한 사람들에게는 죽음이며 이러한 정책은 수백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햇볕정책은 훌륭한 생각처럼 들린다. 국민을 잘 돌보는 지도자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그의 인민들을 보살피지 않는다. 그는 대량학살자이다. 그는 인간의 삶에 대한 존중도 없다. 한국 정부가 수년간 퍼부은 선의는 북한의 어떤 것도 변화 시키지 못했고, 북한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고통 받고 있다. 김정일은 남한의 납세자들이 힘겹게 모은 돈을 한반도에서 자신의 통제력을 유지하는데 썼다. 실질적인 단계는 인권을 최우선 이슈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했던 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즉, 후진타오를 방문해서 북한 난민들의 북송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것, 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것, 또한 자유북한방송이나 풍선사업(북한으로 삐라 보내는 사업), 탈북자 교회 등 탈북자 그룹들을 후원하는 일 등을 들 수 있다” - 매케인 후보와 오바마 후보의 북한인권정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내 생각에는 두 후보 모두 북한 사람들에 대해서 깊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메케인이 오바마 의원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오바마는 2004년 북한인권법안이 더 강력한 법안으로 수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조세프 바이든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그래서 누가 되든 우리는 그들과 함께 더 열심히 일할 것이며, 도덕적 의무감을 지닌 자유세계의 지도자로서 그들에게 최고로 고통 받는 북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 매년 워싱턴에서 열리던 ‘북한인권주간’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은 없나? “북한자유주간에 대한 결정은 탈북자들이 내릴 것이다. 나는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그들이 만약 내게 지난 5년간 했던 것과는 또 다른 북한인권주간을 미국에 조직하라고 한다면, 그들을 위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주간을 꿈꿔왔다. 2009년에 서울에서 행사를 가지게 된다면 2010년에는 평양에서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울 것이다” 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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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같은 미련이 지금까지 그나마 햇볕정책을 유지시켜 온 논리라 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미련은 무리라 봅니다.
여사가 지적했 듯 김정일은 이기주의자이지 진정한 인민을 위한 지도자가 아니라 봅니다.
그런 자에게 더 이상의 화해책은 굴욕이라 봅니다.
부작용이 일부 있더라도 정의를 위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봅니다.
보통 사람들끼리도 싸우다가 먼저 화해시도하면 상대방도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하는게 인지 상정인데 북한정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깡패 기질로 나갔잖아요.그래서 끄응님이 미련같지 말자고 하신 것 같아요..북한이 사람되기를 바랬는데 여전히 깡패라 이부분에선 실패한것 같구요..먼훗날 역사가 판단하는 거지 현재 우리들이 햇볕정책이 잘못됬다 잘됐다라고 말하기엔 좀 성급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는 의견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