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탈북자 누나가 출연한 영화 <크로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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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08-11-15 18:06 드디어 영화 을 보았습니다. 아니 수달 전에 이미 간판 내린 영화를 이제 와서 보고는 '드디어'라니…….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겠죠? 그렇다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본 것은 아닙니다. DVD를 빌려서 정식으로 돈을 지불하고 봤습니다. 사실 개봉 날이었던 지난 6·25 이후부터 쭉 보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아야 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제 여자 친구가 자신이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갔다 돌아오면 자신과 같이 보고 후 토크(?)를 나누어야 된다는 반 강제 협박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호기심을 못 참아 여자 친구 몰래 영화를 몰래 보고는 안 본 척 속일까 했지만, 그 생각을 했을 때는 이미 이 극장가에서 멀리감치 떠나간 후였습니다. 참 빨리도 가버리더군요. 기획, 제작에 4년이 걸린 영화인데, 상영기간은 한 달이나 됐을까요? 다큐 실습 작품으로 만난 탈북자 '누나' 사실 저와 제 여자 친구가 영화 을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대학 3학년 때였습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는 당시 이라는 강의를 들었고, 실습작품으로 6mm를 들고 다큐 한 편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기획회의 끝에 저와 제 여자 친구가 속해있던 조는 '탈북자'를 소재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저희 작품에 출연했던 휴먼 다큐의 주인공인 탈북자 A(여성, 30)씨는 북에서 연기를 배웠고, 남한에 내려와서도 배우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던 '멋쟁이 누나'였습니다. 우리는 '누나'와 많은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그녀는 알면 알수록 참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누나는 사실 여성스런 외모에 가냘픈 몸매를 갖고 있었는데, 당시 무척 안 어울리게도 지게차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중장비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나름 VJ로서 기본적으로 던져본다는 질문이 "누나는 남자들도 힘들어 하는 중장비를, 왜 배우려 하시는 거예요?" 하는 거였다. 내 질문이 좀 못마땅하셨는지 누나는 "먹고 살려고 배우는 건데 그게 남자냐 여자냐가 뭐가 중요해? 생계를 위해서라면 할 수 없는 일이 뭐가 있겠어"라며 갸우뚱 하셨습니다. 정부가 내준 허름한 임대주택에서 살면서 중장비를 배워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에 자신의 꿈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그녀는 중장비 일을 하다가도, 간혹 짬을 내어 배우 오디션을 꾸준히 본다고 합니다. 그런 누나의 모습이, 매순간 현실과 타협하며 '자아실현'과 '생존'을 저울질 하고, 생존을 위해 꿈을 포기하려는 생각을 한 현재의 내 모습과 엇갈리며 부끄러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누나와 저희가 찍은 작품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엉성한 저희 실력 덕분에 좀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진 못했지만, 부산의 모영상제에서 작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흔쾌히 촬영 협조를 해 주었고,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준 '누나'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녀와의 촬영이 끝난 후, 수개월이 지나고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서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다름 아닌 바로 그녀가 에서 조연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여자 친구는 드디어 '누나'가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단 생각에 진심으로 기뻤고, 꼭 그 영화을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의 탈북과정, 누나의 이야기와 닮은 점 있어... 그리하여 개봉 후 약 4개월이 지난 11월 13일, 여자 친구의 귀국을 계기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 '누나'가 나올지 몰라 영화 보는 내내 조마조마 하면서 봤습니다. 보통 "연예인인 자신의 친구가 TV에 나오면, 되레 자기가 더 민망하고 조마조마해져서 TV 보는 것이 힘들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 을 보는 그 순간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영화를 봐도 그녀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극중 차인표의 아내로 출연! 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누나'는 '현지인 브로커' 역할로 등장해 극중에서 아주 짧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누나가 맡은 '현지인 브로커' 역할은 주인공 준이의 탈북을 돕기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제 생각엔 단역 중에서도 꽤 '비중 있는' 단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눈에는 아주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완벽한 함경도 말투도 인상 깊었습니다. 헌데 마음 한편으론 동시에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누나'는 정말 괜찮으실까? 영화 속 이야기는 '누나'의 실제 탈북 과정과 많이 닮았습니다. 캄보디아, 몽골, 중국 등을 거친 것 하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브로커들과 접촉한 것은 거의 똑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비슷한 점은 '이별'과 '슬픔' 입니다. 누나 역시 남한에 온 지는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에는 어린 아들이 남아있습니다. 다큐 촬영 중 가족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누나는 아들 이야기를 하며 서럽게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아픈 마음에 제 여자 친구도 누나와 함께 같이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탈북자들은 또 다른 의미의 '이산가족' 이제야 마침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친한 '누나'의 출연 장면을 보기위해 봤던 에서 우리의 분단 현실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1만 명 넘는 탈북자들 모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두 또 다른 인 것이 분명합니다. 남한의 1만 5백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은 어쩌면 또 다른 '이산가족'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가족을 버리고 왔다고 비난해선 안 됩니다. 그들은 가족을 위해서, 살기 위해서 강을 넘고, 제3국 머나먼 땅을 거쳐 이곳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떨어져 지내는 가족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는 슬픈 자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현재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수는 1만 명을 넘긴지 오래고, 중국에 머물고 있을 탈북자 수는 5만 명, 중국 외 제3국에 머물고 있을 탈북자는 통계에도 잡히지 않을 만큼 뿔뿔이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내 탈북자 중 70%가 인신매매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 을 보고 난 뒤 제가 갖게 된 확신은 "은 단지 한 사람만의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숨 쉬고 있는 탈북자들의 공통된 사연이자 잔인한 분단의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구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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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크로싱 개봉전 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교회 남 선교회 몇분과 같이 개봉 몇일후에 보았습니다.
제작 과정에서의 제약 때문이었는지 상업영화로서는 좀 부족 한듯이 느껴젔습니다, 줄거리가 좀 단순하고,,,
상당히 좋은 영화 라고는 생각 됩니다 만,,, 북한의 현 실을 형상화하는데도,,, 좀,,, 김정일 범죄집단의 구조적 범죄체제에 대한 고발 부분이 미흡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년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에서 감동과 비탄의 눈물을 흘렸던,,뮤지컬 '요덕스로리"와 비교가 되더군요.
기자님! 크로싱 의 제작 당시보다는 정치 사회적환경이 많이 개선 됬다! 고 생각 되는데요,,,, 크로싱 류의 소재는 얼마던지 많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짜임새있는 ,,,감동적 인 줄거리 등등 으로 우리 극장가를 휘어잡을수있는 작품이 출현 하기를 기대하는 사람 중 한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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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유일한 고도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위대하신 지도자 동지 께서 먹여주시고,입혀주시고,재워주시고,공부시켜주시고,병고쳐주시고,취업시켜주시는 <지상낙원>
그래서,,, 지상낙원 수호 하기 위해,,,
라듸오,tv 다이알 납땜
부부 부자 친척 친구 간 속 마음 말 못하게 하는곳,,,
이웃동리 가는데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곳,,,
외국과의 편지,전화,왕래가 차단되는 곳,,,
교회 절 은 셑트장,신도,목사,스님,들은 열성 조선노동당원인 배우 들로 남조선이나 외국인 신자들 이 올때면,,,"우리도 종교가 있답니다!" 라는 제목의 연극을 펼치는곳,,,,
전 조선이 지상 낙원 인지라,,,
지상낙원을 2300만 전 인민에게 아무 댓가없이 주신 <김씨왕조>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전 조선 천지 명당자리 에는 우상화 조형물이 넘처나는곳,,,
전 인민들을 "체구의 왜소화 의식의 노예화"로 만들어 놓고도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우리식대로" 라고 자랑하는곳,,,
굶어죽고,맞아죽고,얼어죽고,총맞아 죽으면서도"지도자동지 만수무강 만세!" 를 부르게 만든 희극적 비극이 일상화되어 있는곳,,,
수백만명의 인민들을 고의적으로 굶겨죽이면서도(집단농 해체 라는 식량 자급의 답을 알면서도 안 했으니)"사회주의 조국을 온몸 받혀 옹위하자!" 세뇌 시키는곳,,,
세계에 이보다 더 감동적 영화 소재가 또 있을까요?
하지만 영화소재로 쓰기에는 너무나 비극적이고 암담하네요...
우리동포가 주인공들이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