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라디오 방송이 북한을 바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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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2009-03-30 15:28 대북라디오 방송 오늘과 내일①자유북한방송 김대성 국장 인터뷰 지난 2005년부터 첫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한 국내 민간 대북 라디오 방송이 4년만에 4개 방송사로 늘어났다. 늘어난 대북방송 숫자만큼이나 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4개 방송사 내부를 둘러보면 영세하기 그지 없다. 대북 방송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북한 당국이었다. 북한은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심리 모략전’이라며 남한 정부에 항의했다. 또한 북한 내에서 수신을 못하도록 방해 전파를 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역설적으로 ‘대북 라디오 방송’이 주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반증이다. 이들 단체는 EU, 미국 국무부 및 국내외 단체와 인사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지원이 요원한 상태다. 국내 주파수를 할당 받아 송출할 경우 북한 내에서 전파 수신 능력이 크게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에 이은 이명박 정부도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내 주파수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을 순방 중이던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 대북방송의 송출을 금지한 국내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북 라디오 방송사들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난 속에서 고가의 해외 송신소를 이용하면서까지 대북 방송에 열성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자유북한방송 김대성 국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북한 주민들을 의식을 바꿔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어렵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김 국장은 30일 오전 기자를 만나자 마자 본론부터 꺼내들었다. 그는 남한 정부가 북한 당국과는 대화를 유지하되 민간단체에는 북한 주민을 계몽 시킬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북한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북한 당국과의 대화가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햇볕 정책을 통해서 지원을 참으로 많이 해줬는데 그것에 대한 성과가 도대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차라리 그 돈으로 대북 방송이나 민간단체에 지원을 해 줬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남북관계가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탈북자다. 그는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보낸 대북 라디오 방송을 듣고 북한 사회를 외부 사회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사회를 제대로 알게 해주었고, 북한 민주화를 위해 탈북을 결심하게 만들어 준 ‘대북 라디오 방송’을 내가 직접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사례를 들면서 “북한에서 20~30%정도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라디오는 약전기술(전자공학)에 대해서 좀 알고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직접 조립해서 아는 지인들에게 주거나 암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참여하고 있는 자유북한방송은 탈북자들이 제작과 운영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탈북자’들이 운영하다 보니 북한의 속내를 훤희 들어다 보면서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의 정서까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정확하면서도 친근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한국 사회에서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지 않고 먼 나라 사람 일인 것처럼 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우리의 ‘무관심’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정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의 내부 변화를 위해서는 외부 라디오 방송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여기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자유북한방송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어떻게 되십니까? 10년 전쯤 북한에 있었을 당시 KBS라디오 방송과 대남방송을 듣게 되었다. 그 라디오 방송을 듣고 북한 사회에 대한 충격과 함께 남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났다. 그로 인해 북한의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뜻이 맞는 청년들과 함께 북한의 민주화를 바라는 모임을 구성하게 되었다. 일단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다가 남한의 민주화 세력과 연계를 맺기 위해 그리고 중국에 가서 라디오에서 하는 말들이 사실인지 확인해보자는 생각으로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 당시 민주투사 김대중이 남한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어 탈북 했다. 중국에서 중국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니 그 말이 사실인지 알게 되었다. 첫 목표는 심양에 개설된 한국 영사관이었다. 탈북해 심양영사관까지 갔지만 그 당시 북한을 옹호하는 정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행동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참으로 실망하게 되어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도 해 보고,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다가 나에게 북한 사회를 제대로 알게 해주고 탈북하게 만들어 북한의 민주화를 꿈꾸게 해준 ‘대북 라디오 방송’을 내가 직접 만들고 싶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 자유북한방송이 탈북자분이 직접 운영하시는 방송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탈북자로서 방송을 이끌어 가실 때 이점과 단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북한 주민이나 다른 나라에 있는 탈북자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의 탈북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탈북자들이 직접 방송하는 ‘자유북한방송’은 그러한 점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주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듣기에도 편한 방송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북한에 현실을 잘 알고 있는 ‘탈북자’들이 운영하다 보니 북한의 현실에 대한 판단과 북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분석이 확실하다 보니 북한 주민들에게 인정도 받고 속마음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자유북한방송에 라디오 방송이나 기타 방송에 경험이 있는 분이 없다는 사실은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워가야 하고 시행착오도 해 봐야 하고 때론 실수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북한을 진정으로 바꿔야 하는 데 탈북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두 배, 세 배 열심히 뛰고 있다. 남들보다 교육을 더욱 더 철저히 해 이런 점들을 보안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런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반면 가장 행복했었던 적은요? 가장 어려운 점은 ‘무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국경없는 기자회에서도 상도 받고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대학생들과 사람들이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지 않고 먼 나라 사람 일인 것처럼 봐 주시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북한 문제는 정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대북 라디오 방송을 사랑해 주시고 북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 행복한 점은 그러한 점을 빼고는 매일 행복하다. 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러한 것을 북한 주민들이 듣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항상 좋은 느낌이 들곤 한다. 특히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전화를 해서 ‘잘 듣고 있다’, ‘그렇게만 열심히 해 달라’는 식의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피곤한 마음이 싹 달아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생기곤 한다. 또한 우리 라디오 방송을 듣고 한국에 온 탈북자들이 방송국에 참여하고 싶다고 찾아와서 지금도 일하고 계신 분이 있는데 그런 소식은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 것이다. - 북한에서 얼마큼 자유북한방송을 듣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것들을 어떻게 모니터링 하시며 대책이 있다면요? 작년에 우리 측에서 두 명이 직접 중국으로 가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보면 북한에서 20~30%정도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중에 20%정도 되는 인원이 우리 방송을 들어 봤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우리 방송을 듣고 북한으로 다시 들어갔을 때 소문을 내서 더욱 듣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러시아나 다른 나라에서 전화를 해서 ‘힘을 내라’고 말할 정도니 북한에 관계된 사람들이 자주 듣고 있다고 판단된다. 심지어 북한에서 어떤 대회를 나가면 라디오를 주는데 그 라디오를 북한 시장에서 파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라디오는 약전기술(전자공학)에 대해서 좀 알고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직접 조립해서 아는 지인들에게 주거나 암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러 NGO단체들이 라디오 들여보내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어 대북 라디오를 듣는 북한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 방송을 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이것과 관련하여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을 해주지 못할 거면 대북 라디오의 주파수를 확보해 줬으면 한다. 한국 정부는 북한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북한 당국과의 대화가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10년 동안 햇볕 정책을 통해서 지원을 참으로 많이 해줬는데 그것에 대한 성과가 도대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대북 방송이나 민간 단체에 지원을 해 줬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남북관계가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한국 정부는 북한 당국과 대화하고 북한 주민의 지원과 의식 변화에 있어서는 민간단체에 맡겨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북한방송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한마디 해 주십시오. 김정일 정권 아래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그 고통을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의 민주화가 되는 그 날까지 온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전진해 나갈 것이다. 부디 희망 잃지 말고 몸 건강히 우리 방송을 들으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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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오 주파수를 다 고정하여 버리고.때없이 정전되고,전기 사정이 아니 좋은 북한에서 30만명중에 한명이 남한 방송을 들을수 있을까요?
대북방송은 김정일에게 핵무기나 다름없는 것임
그런데 자유북한 방송에서 내보내는 방송은 잘모르겟는데
kbs나 소리방송처럼 알아듯기쉬운 주파수로 날려보내면 더효율이 클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