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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민족통일협의회
동지회 1507 2004-11-15 19:25:40
97년 9월 24일 평양에서 발족된 대남통일전선기구.
이날 열린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제1차회의에서 회장으로는 천도교 청우당 및 조선천도교 위원장인 유미영(월북한 최덕신의 미망인)이, 부회장으로는 조선고려약기술센터 실장 이억세와 천도교청우당 중앙위 부위원장 한영수가 각각 선출됐다.

이 회의에서 협의회는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려 조선민족의 단일성과 우수성을 과시하며 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라고 발족취지를 밝혔다.

회장 류미영은 안호상 한국 대종교 총전교 앞으로 보낸 편지(10.21)에서도 「단군관련 사업들도 주관할 책임밑에 단군민족통일협의회가 발족됐다」고 덧붙였다.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발족이후 최초의 공식행사로 10월 3일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단군릉에서 개천절을 기념한 「단군제」를 주최했다.

유미영은 이날 연설에서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 유구성과 단일성을 과시하며 조국통일을 촉진시키는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면서 「김정일 장군님의 영도따라 온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해 조국통일의 날을 힘차게 앞당기자」고 말했다.

이러한 점에서 협의회 설립은 북한이 「단군릉발굴보고」(93. 10. 2 사회과학원)를 통해 「조선의 시조」로, 단군릉이 발견된 평양시를 「조선민족의 발상지」로 주장하면서 정권의 정통성을 획득하고자 했던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 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일 시대의 개막에 맞춰 통일의 주도세력은 단군민족의 정통성을 확보한 북한이라는 주장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이 협의회 발족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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