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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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을 개량해 자체 개발한 미사일. 스커드D 미사일로도 불리는 노동1호는 1993년 5월 29일 함경북도 화대군의 노동발사대에서 동해쪽으로 시험발사됨으로써 개발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은 로동1호 개발과 관련한 서방의 여론이 비등하자 1993년 9월 24일 외교부대변인 담화를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 개발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이때 발사된 노동1호는 5백50km를 날아가 목표를 정확히 명중시켰다. 이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는1천3백km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DF-61로 명명된 전술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1978년부터 개발이 어렵게 되자 북한이 자체의 고유모델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북한은 1984년에 이르러 소련의 미사일을 그대로 모방한 자체 스커드B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착실한 진전」을 보여 1986년에는 1백% 독자적인 생산단계로 발전, 사거리가 스커드B 미사일(2백80km)보다 15% 가량 더 나가는 3백20km의 것을 개발했다. 이듬해인 1987년 7월에는 처음으로 이란에 미사일을 인도하여 1988년 2월초까지 1백여기를 인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와 같은 미사일개발 진전에 맞춰 1986년에 미사일부대를 창설했으며 이를 1988년에는 미사일연대로, 1991년에는 다시 미사일여단으로 확대 편성했다. 북한은 또한 로동1호를 개발함에 따라 최근 사거리가 1천5백∼2천km에 달하는 노동2호를 개발 중에 있는데 1995년 이후 생산을 시작해 199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북한은 98년 8월 31일에 사정거리 2000㎞ 내외의 대포동 1호의 실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으며, 4000∼6000㎞에 이르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99년 9월부터 미국의 대북제제조치 완화, 미국과의 관계진전에 따라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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