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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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지 벌써 1년, 무엇을 바라보고 무얼위해 살았는지 그냥 시간은 참 빠르기만 합니다. 그냥 요즘은 사는게 힘들다기보다는 고달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맘은 항상 허공에 떠있습니다....아주 높은 하늘도, 땅도 아닌 그런곳에- 내맘은 항상 그 곳에 머무는것 같습니다. 저뿐 아니라 우리 탈북형제 자매들의 맘일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말이라 날씨도 화창한데 집에만 박혀있다가 컴퓨터를 켰더니 나도 모르게 여기에 들어오게 되네요...스스럼없는 친구찾듯이... 외로운 맘에 주절주절 썼네요... 봄은 다시 찾아오고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죠.... 몇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나를 반기더니 벌써 무더운 여름이 오고 또 어느새 하나 둘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다 나뭇잎은 어느새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대지위에 살포시 내려앉을 그 때를 기다린다. 나뭇가지와의 헤여짐이 슬픈지..아님 기쁜지. 어느순간 스치는 바람에 나뭇잎은 대지에 내려앉고 몰아치는 바람 피할 모퉁이 찾아 정처없이 하늘대며 땅위에 내린다. -둘곳 없이 떠도는 내 맘처럼..내 영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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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한 삶을 위하여 발버둥 치다가 이런 관찰과 혜안을 잃어버린 자들에 비하면 님은 얼마나 풍족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