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물론 김일성은 위대하지!!
남조선인 0 574 2006-05-02 22:23:24
조선에서 자라나 조선 인민이라면 척 하면 알아듣는 조선 최고 명문대학중 하나를 나온 탈북자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평소 북한에 관심이 많았던 나였기에 무수한 이야기들을 쏟아내었는데 그중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김일성에 관한 것이었다.

탈북자들을 보면 김정일이를 욕하는데는 혈안이 되어 있다. 그 누가 멍석 깔아 주지 않아도 정일이 정일이 하면서 김정일을 원망한다.

그러나 김일성에 대해서 만큼은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황장엽 선생 조차 김일성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는 대단히 소극적이다.

내가 만났던 그 형님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그럼 형은 김일성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물어보았더니 눈이 똥그래지면서 '물론 위대하지!' 버럭 대답하는 것을 보고 겉으론 내색 안했지만 내심 놀란 기억이 있다.

김일성!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항일무장투쟁 경력에서 북한 인민 경제 발전에 이르기 까지... 최소한 김일성은 김정일 처럼 북한 인민이 굶어 죽는 것을 결코 가만히 냅두지 않았으며 자신의 평생 소원이 온 조선 인민이 비단옷 입고 한옥에서 이밥에 고깃국 먹는 것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민생을 보살피는데 앞장섰다.

황장엽 선생의 증언에도 인민생활에 관련된 회의 도중 김일성이 '내가 잡곡밥을 먹어보니 무슨 무슨 잡곡과 무슨 무슨 잡곡의 비율이...(쌀밥 맛없어 안먹는 세상에 태어나 기억을 못하겠다)' 라고 스스로 자처해서 경험담을 이야기 했다며 온 간부들이 존경을 표했다고 한다.

어디선가 유명한 통신에 의한 글을 보니 80년데 김정일에게 권력을 대부분 이양하고 지내던 중 90년대 들어 인민이 굶는 다는 보고를 접하고 노발대발 분노했다는 김일성.

한편으론 온 인민을 김일성 주의로 묶어 두고 자신의 항일 무장 투쟁을 과대평가하여 자신이 온 조선의 해방자인양 떠들어 대는 김일성의 모습!

그를 어떤 사람으로 보아야 할 지 나는 여전히 궁금하여 도서관 서적을 뒤진다
새터민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워마 2006-05-02 22:50:30
    남한사람이 먼저 이글을 쓰기엔 조금 그렇지만...........왠지 김일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비슷한 글을 보니....남한에서 18년동안 집권한 박정희에 대한 향수 내지 대한민국에서 최고 위대한 대통령을 박정희로 꼽은 것과 유사하단 생각이 드네요....
    김정일이가 너무 XXX라서 김일성이가 좋게 보여질수도 있지만...제 생각엔 예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고..
    그 당시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것...그 독재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게 아닐까요?? 한국에서도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그러하듯이....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고양2 2006-05-03 02:55:15
    김일성 하나님처럼 신격화 된 거 같네요. 자기가 정말 공산주의를 지향하면 자기 아들한테 세습은 하지 말아야죠. 김씨왕조의 태조 김일성. 훗.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살다보니 2006-05-03 05:01:03
    별소리를 다 듣는다. 뭐 김일성이가 어떻다고? 위대하다고/ 그래 배가 나온것처럼 胃大하겠지. 밥통이 남보다 크니까. 8.15해방 전후의 김일성(?)은 어떠했는가. 뭐 보천보 어쩌구하는데 그래 조그만 마을의 보천보 주재소를 야밤에 습격하고 도주한 무리들이 그래 큰전공이나 세운듯이 역사에 어쩌구히는 것등등은 실로 가소롭다. 민족의 최대비극인 6.25동족상잔을 저질은 일급전범이다. 죽은다음에도 오늘날까지 불사조처럼 떠받드는 형상은 꼴불견이다.
    실로 천만명의 이산가족들에겐 철천지 원쑤 김일성은 지금 지옥의 유황불가마에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정말로 살다보니 별소리를 다듣는다.
    "남조선인"아, 제정신이냐? 정신차려라! 두번다시 김일성 소리를 말아라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워마 2006-05-03 12:13:02
    다른건 다 차치하고라도.....김일성이 독립운동했다고 하더라도.....결국 북한이 일제치하보다도 못한 삶을 살게 된거는 김일성이 때문이 아닌가요??
    일부 북한분들이 김일성은 김정일이가 죽였고...김일성이는 당시 한국정부와 통일을 하려고 했다고 하시던데....제 생각엔 김일성은 당시에 단지 남한과 교류를 하려 했던거 같습니다...또한 당시 미국도 민주당이 집권 시기라서 북한은 미국과도 교류를 생각했을수도 있고요...
    아무튼 당시에 김일성이 죽는 바람에 남북정상회담을 못하게 된거는 아쉽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탈북자 2006-05-03 20:55:51
    북한이 못살게 된것은 김일성의 공산주의 때문이다 김일성시대에는 일제가 세워놓은 산업시설덕에 경제가 그나마도 조금 운영되였다 북한에서 학식있는 사람들은 북한이 못사는 원인을 김일성의 사회주의경제관리체계로 보며 이미 썩어오던것이 이제야 곪아 터지는것으로 본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예비군 2006-05-04 22:10:30
    무엇보다 김일성은 6.25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일부에서는 통일전쟁이라고 하지만 그게 맞다고 하더라도 전쟁이라는 수단을 같은 민족에게 사용했다는 것은 용서받기 힘들죠. 후삼국시대의 왕건하고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죠? 어떻게 왕정시대인 중세사회와 비교를 하자는 건지....
    김일성은 전범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경제] 호주 방송, "한국 경제발전은 불가사의 중 하나"
다음글
과연이땅에 차별이 없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