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쓰는 잡문] 호프 타령: Hope, Die Hoffnung, Der Ho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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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말 잡문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읽어 주십시오.) ------------------------------------------------------------ 그래서 닉네임을 정할 때에는 너무 짱구를 굴릴 일이 아니었다. 기냥 "개정일시로" 혹은 '개정일까자' 같이 단순 명확하게 정했더라면 세상에 이런 구차한 글을 이렇게 더운날 땀 비죽비죽 흘리면 쓸 이유가 없었을게다. 며칠전에 친구 아들 놈이 나에게 "아저씨, IQ, EQ가 무엇인지 알지요? 그럼 JQ가 뭐게요?'라고 묻길래 대답을 못 했다. 그 녀석에 의하면 "잔대가리 지수 Jandaegari Quotient"란다. 잔대가리 지수 좀 높여보려고 닉네임 한번 썼다가, 영 아니올씨다가 되었다. 한마디로 조졌다. 이왕 조진 거, 한번 현학적으로 잔머리를 굴려보자. 내 까정에는 "호프 = hope" 로 썼다. 문제는 이놈의 사회에 먼 "호프" 집이 그리 많은지, 여기가도 호프, 저기가도 호프다. 근데..이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호프는 구태여 그 말을 좇는다면 Hof라는 독일어이다. 남성형이니까, Der Hof 이다. 원래는 맥주집이란 뜻이 없고, "마당, 정원, 호텔, 여관, 농장" 이라는 뜻이었던 것으로 안다. 아마 독일에서는 10평 남짓한 동네 맥주 선술집을 두고 Hof 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영어 호프(Hope)는 독일어 호프(Der Hof)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영어 Hope 에 해당하는 독일어는 hoffen (희망하다), 명사로는 Die Hoffnung (여성형 명사이다. 희망)이다. 근데, 생각해 보니까, 사람들이 닉네임 '호프'를 두고 가끔 영어 hope이 아닌 독일어 Hof로 오해하는 것도..그래서..'저 인간 맥주에 절어서 사는 폐인 아녀?'라고 생각하는 것도 별로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무엇인가 남에게 기억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주정뱅이로 오해받아 기억되는 편이, 아무 기억도 안나는 맹탕으로 묻히는 편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전히 '호프'라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닉네임을 쓰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 아는가? 동네 호프 집에가면, "어, 당신이 그 탈북자 사이트에 글올리는 호프요?'라고 500cc 한잔이라도 공짜루 더 줄지^^ (이 사이트가 나에게 500cc 한잔 공짜루 벌어줄 만큼 유명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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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알려주셔 감사함다.
근데 남들이 기억해주길 바래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호프란 닉넴을 계속 사용하겠다고요?
님이 나보다 많이 이상인것 같지만 한마디 하고싶네요
참 가지가지 합니다 -_-
500씨씨?에~~이~~~주정뱅이 옳구만ㅋ
그리구 같은 한국기발이넹?
0512님은 그런 도리는 잘 아시면서 웬 수작?이요 -.-
아님 영어로 쌩 갈기던지.
더운데 호프하면 당연히 맥주가 생각나지 hope가 먼저 떠오르남?
나참 이보소 북핵씨 당신은 쐬주도안마시고사시오?..
닉네임에 비상한 호기심을 보이는 당신 참 초딩스럽소..ㅋㅋ
그리고 입은 비뚫게 째졌어두 말은 바로하랬다고 당신이야말로 여기서 가지가지하고있소..ㅋ
그냥 걍정치논쟁을 하시던가, 아님 더운날씨에 집에처박혀 잠이나자든가 이건 그냥 태클이네..ㅋ
지겹지도않소?..
사랑해요..북핵님!!ㅋㅋ
그만가세요..
더운데 열만 나게 해서 정말 지송함다.
소질이 참...맴에 들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