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취업 정부발표, 현실과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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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6-02 탈북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2005년 도입된 이후 탈북자들의 자격증 취득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6월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일부 산하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자 338명이 6개월 이상의 직업훈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4.2%인 21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정착 지원금을 1인 가구 기준 2천800만원에서 1천만 원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직업훈련 장려금과 자격취득 장려금, 취업 장려금 등을 신설했고, 지난해부터는 정착 지원금을 1천만 원에서 600만원으로 더 축소하고 대신 취업 장려금을 3년간 9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탈북자들이 6개월간 직업훈련을 받으면 직업훈련 장려금을 1개월에 20만원씩 쳐서 120만원을 지급받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200만원의 자격취득 장려금을 받는다. 하나원 관계자는 2일 “장려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직업훈련을 받은 탈북자 중 20%가량만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2005년 이후 점차 높아져 지난해는 취득률이 64.2%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12월 직업훈련을 수료한 201명 가운데 전산세무회계를 비롯한 전산관련 직종이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요리, 자동차 정비, 미용 등도 탈북자들의 관심 직종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자격증을 취득, 직업능력을 향상해 취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술이 없는 경우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게 되지만 국가자격을 취득하면 더욱 안정적인 직정에 취업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통일부나 “하나원”의 조사결과는 실제 탈북자들의 취업상황 실태와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실제로 직업훈련을 수려한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자격증이 있어도 탈북자의 신분으로서 취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06년에 입국한 이춘희씨는 “세무사 직종에 취직하는 것이 희망이어서 하나원을 수려한 후 전산세무회계 6개월 가정에 전산세무회계 2급과 엑셀 1급, 워드1급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그러나 정작 취직하려고 이력서를 제출할 때마다 실망이 컸어요.”라며 “처음에는 모두 호감을 가지다가도 탈북자라는 신분을 밝히면 후에 보자는 식으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뿐만이 아니다. 2002년에 입국한 한영희씨는 “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그쪽부분으로 취직은 어려웠어요, 그래서 다시 전산세무회계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쥐었어도 취직은 역시 어려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녀가 다니던 송파구에 있는 직업훈련학교 (전산세무회계과)에는 20명의 탈북자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고 또한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결과 가격 증을 취득했어도 지금까지 직업훈련 (전산세무회계) 분야에 취직한 사람은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미용이나 네일아트 부분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탈북자들의 증언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탈북자들이 “하나원”안에서의 교육과 실제 한국사회 현실과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 실제 탈북자들의 취업 조사에 의하면 현재 탈북자들 대부분이 서비스직종에서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하고 있으며 정규직으로 사대보험에 가입되어 취업장려금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탈북자는 5%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이번 통일부나 “하나원”이 발표처럼 취업 장려금 제도로 하여 탈북자들의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형식적인 조사에 불과하다 는 결론이 나온다. 최근 일부탈북자들 속에서는 “취업 장려금 제도가 나와도 탈북자들의 취업 어려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꼭 같다. 취업 장려금 제도는 탈북자들의 정착금을 줄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라는 말들이 나오기까지 할 정도로 취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 왜 사업주들은 탈북자들의 채용을 거부하는 것일까? 이에 관련해 서울시의 한 의약품회사의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저도 금년에 전산세무회계과정을 수려한 23세의 한 탈북자를 채용했었어요. 일을 성실히 잘하였지만, 사무실 사람들과 서로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그러니 자기기 스스로 회사를 그만 두었어요.”라며 남한사람들과의 문화적 차별, 그리고 소외감으로 취업하였다가도 사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취업 장려금 제도가 나왔다고 “탈북자들의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남한사람들과 탈북자들이 서로가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영 기자 pakmiyoe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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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자격증취득에 의한 사람들에 의하여서는 정부가 단 한번만이라도 취업을 해주면 감사하겟어요.
그리고 시험보고 합격해서 들어가는 곳은 안전빵이에요..뇌물먹지만 않고 회사내 기본 규칙만 잘 지키면 찍혀도 전근이 전부이지요 잘릴 위험 전혀 없어요.^^;
철썩! 붙을 만한 분들이 과연 몇분이나 되겠나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격려의 말은..뭐가 되었든 100번이건,1000번이건..
도전!도전!...또 도전!..하라는 말씀밖에는 없네요.
죽을 만한 힘들고,절망의 끝자락까지 떠밀려있다 하여도...
100번 실패해도 101번 다시 도전해보라는 ..그런 말씀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답니다.
일단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면...어떤 모욕과 치욕이 찾아와도..죽을 힘을
다해 견뎌내셔요.
그렇게 하루 이틀..한달 두달..일년 이년..이 지나면
점점 내 영역은 넓어지고,확고해지고,견고해져서..그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그 누구도 나를 허물어 뜨리지 못하는 상황이
꼭! 찾아오고야 말죠.
어디가 되었든 일단 용기내서,발을 디밀어 보셔요.
면접자체에서 받아안준다는 말씀이죠
전 탈북자들이 좀 더 쉬운 길로,그리고 좀 더 덜 아픈 길로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의 개인 생각이라 주관적임을 미리 알려드리고 의견 다른분께는 미리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