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삶 다룬 ‘크로싱’, 북한판 쉰들러리스트" -W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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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8-06-27 "탈북자 삶 다룬 ‘크로싱’, 북한판 쉰들러리스트"- 탈북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김태균 감독의 영화 ‘크로싱(Crossing)’은 북한사람들을 위한 '쉰들러 리스트'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찬사를 보냈다. WSJ는 26일 D섹션 7면에 영화 ‘크로싱’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저널은 ‘크로싱’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와 다른 것은 탈북자의 비극이 홀로코스트처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먹을 것과 자유를 찾아 북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들은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들을 가릴 것이 없으며 여자와 어린 소녀들은 ‘신부’로 팔리기도 하고 매음굴에서 윤락을 강요받기도 한다. 신문은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은 수만명에 달하며 중국 당국은 유엔이 이들을 돕는 것을 거절해 소수의 행운아들만이 한국 등으로 빠져나가고 불운한 이들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된 후 강제수용소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거나 처형된다고 말했다. 영화속 주인공은 죽어가는 아내에게 줄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북, 갖은 어려움을 겪다가 독일 영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망명하는데 성공, 브로커를 통해 북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찾으려 하지만 아내는 이미 죽고 아들은 아빠를 찾기 위해 두만강을 넘다가 붙잡혀 강제수용소에 갔다는 말을 듣게 된다. 저널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제목 ‘크로싱’자체가 북한과 중국을 경계로 한 두만강을 넘는 것을 의미하며 이 영화의 김철용 조감독은 탈북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먹을 것이 없어 들에서 풀뿌리를 캐먹고 집에서 기르던 개를 잡아먹으며 집안에 성경책이 발견되면 가족 전체가 사라지는 장면들은 북한의 일상이라고 말했다. 시장통에 있는 빵부스러기나 남들이 먹던 국수찌꺼기를 먹는 어린 거지들의 참상은 눈뜨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탈북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영화속에서 중국인에 의해 임신한 여성이 북한 지도원에게 폭행당하면서 그녀의 '혼혈' 아기에게 저주를 퍼붓는 장면을 두고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면 도저히 볼 수가 없기때문에 영화속에서 수위를 낮췄다”는 김철용 조감독의 말을 소개했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인 패트릭 채씨는 “탈북자의 삶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만일 영화가 정치적이라면 사람들이 보러오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북한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안다고 하지만 그것은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널은 “유태인들은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만일 크로싱을 본 사람들이라면 북한주민의 고통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기사를 맺었다. ‘크로싱’은 현재 뉴욕과 워싱턴, LA의 일부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조만간 미국의 독립작품 전용극장 체인과 도쿄와 유럽에서도 상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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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영화끝날때 관심 끝나지말고, 계속 우리 북한 국민들,재중탈북자들께 관심갖읍시다.
흥행을 돈을 목적으로 제작했더라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마 시나리오를 수기에 바탕을 두고 허구를 많이 넣어 제작했을건데 관객들의 눈에 맞춘 영화가 아니고,
그저 북한의 실상 중국의 실상에 맞춰 제작한 거라, 허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말하고,
저 어제 오늘도 예매했는데 도중에 나가신 분들도 살짝 있으셨어요.ㅠ 하지만더 많은 관객들이 북한의 실상이라고 생각하시고, 영화를영화로만 생각하지 않는 분 그리고 충격을 받은 분(제눈엔 그렇게 보였답니다.)들은 영화끝나도 멍하니 의자에 앉아 계시거나 막이 내려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창백하게 표정 변한 분들도 보았답니다..
이 영화 꼭 계속 좋은 관심 받고, 영화 상영이 막을 내려도 관심의 끈이제발 이어지길 간절히바랄뿐입니다.저도 그 끈 놓지 않겠습니다.ㅠㅠ
그리고 탈북자들도 다른영화처럼 재미로 보는 몇 분들(이분들은 소수입니다.)을 언급하여 제 댓글 서운해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좋은 소식만 알려드려야하는데 제가 글 주변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