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이영화씨의 脫 중국 8박9일… "공안에 잡히느니 죽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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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8-11-14 11:53 천국의 국경을 넘다 이영화씨의 탈북 대장정 1만㎞ 公安 피해가며 선양→베이징→쿤밍→ 밀림 속 18시간 걸어 라오스 은신처로 멀미·복통 시달려 일행들 만신창이 메콩강 건너서 겨우 泰한국대사관에 19살 이영화씨는 2006년 두만강을 건넜다. 한 해 먼저 두만강을 건넌 엄마 박순심(41)씨는 옷 수선을 하며 돈을 모아 딸을 탈출시켰다. 오늘은 2007년 8월 16일. 전날 탈북에 성공한 남동생 영규(17)와 함께, 가족은 이날을 절대 잊지 않기로 했다. 북한에 살던 한 가족이 선양(瀋陽)이라는 중국 도시에서 함께 모이는 데 꼬박 3년이 걸렸다. 그리고 오늘, 영화씨가 중국을 탈출한다. 딸의 출발 시간은 오후 8시. 가족은 둘러앉아 식사를 했다.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영화씨는 짐을 둘러멨다. "딸은 잘 다녀오겠습니다." 웃으며 거수 경례를 했다. 엄마와 남동생은 다시 돈을 모아 영화씨 뒤를 따르기로 했다. 바깥엔 비가 내렸다. 영화씨가 길에서 전화기를 꺼냈다. "엄마, 그동안 잘못해서 미안해. 내가 꼭 잘될 수 있으리라 믿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울지 말려고 했는데. 엄마~" 그녀가 울먹였다. "엄마를 보는 게, 이게 마지막일지도 몰라요." 같은 시각. 이 도시의 또 다른 은신처. 7명의 또 다른 탈북자가 출발을 기다린다. 명단은 일주일 전에 확정됐다. 정철(8), 민영미(21), 성금자(23), 박영실(20), 조희영(20), 정현민(21), 김명순(57). 철이 빼고 모두 여자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소속 선교사가 신신당부했다. "잡히면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안돼요. 혼자 잡혀야지, 다른 사람 있다고 하면 다 잡혀가잖아." 1만㎞ 탈북 대장정 - 낙오하면 죽음 작별시간이다. 영미씨의 언니 금미(23)씨와 형부, 두 살배기 조카는 다음에 가기로 했다. 일행 수가 늘어날수록 공안에게 걸리기 쉽다. 친자매가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데,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울음소리가 나면 옆집에서 신고를 해요." 선교사가 말했다. 오후 11시 선양 역에서 베이징(北京)행 버스가 출발했다.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공안이 올라탔다. 일순간 침이 말랐다. 영화씨가 취재팀에게 속삭였다. "신분증 검사를 하면 어떻게 하죠?" 다행히 공안은 슬쩍 둘러보고 그냥 내렸다. 베이징에 도착하기까지 검문은 3번 이어졌다. 그때마다 일행은 잠든 척하며 검문을 피했다. 쿤밍(昆明)행 기차는 다음날 오후 4시30분 베이징 서역(西驛)에서 출발한다. 일행은 각자 흩어져 그날 밤을 보내기로 했다. 역 광장에 모이기로 한 8월 17일 오후 2시. 30분이 지나서야 겨우 모두 모였다. 기차는 2박3일 동안 달렸다. 모두 다른 칸에 자리 잡은 일행. 하루에 한두 번씩 서로의 생사를 확인했다. 기차에 타고 있는 공안들이 언제 신분증 검사를 할지 모른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지 않았다. 8월 19일 새벽 4시. 영화씨가 탄 객차에서 느닷없이 신분증 검사가 시작됐다. 손님 누군가가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영화씨는 슬그머니 화장실로 가서 문을 걸어 잠갔다. "한 시간도 넘게 있었어요. 사람들이 문을 두들겨도 귀를 막고 열어주지 않았어요." 모두가 각각 다른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고 했다. "공안한테 잡히면, 그냥 뛰어내리려고 했어요. 잡히느니 죽는 게 나아." 금자씨가 말했다. 오전 8시 50분. 기차가 쿤밍 역에 도착했다. 곧바로 국경 마을로 달려야 한다. 일행이 수배했던 미니버스 주인이 역 광장에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인이다. "선교를 위해 왔다"고 하자, 그가 말했다. "북쪽 동포죠? 며칠 전에도 공안에 잡혀 가는 걸 봤어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시속 100~120㎞로 차를 몰았다. 고속도로 저편에서 불심검문이 시작됐다. 그가 재빨리 핸들을 꺾어 비포장길로 들어갔다. 숨죽이던 영화씨가 말했다. "난 잡히면 약 먹고 죽을 거야. 왜 이리 많이 떨리지." "죽을 거야"라는 말. 아무도 농담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비포장길 9시간 만에 드디어 국경이다. 선양에서 따라왔던 안내자가 돌아갔다. "꼭 살아야 합니다. 누군가 잡히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세요." 일행을 인수 받은 중국인 안내자를 따라 은신처로 갔다. "아무 질문도 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세요. 내일 8시간만 걸으면 됩니다. 그럼 죽지 않아요." 입맛은 전혀 없었지만 모두 밥을 입에 밀어넣었다. 내일의 강행군을 위해서는 필수다. 8월 20일 오전 10시. 차량 두 대에 일행이 나눠 탔다. 11시간 동안 아무도 안내인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차 타는 데에 익숙지 않은 탈북자들은 차에만 오르면 멀미에 시달렸다. 어린 철이가 먹은 걸 모조리 토했다. 오후 9시 일행이 도착한 곳은 국경의 작은 움막. 길 안내자는 경비 상황을 보러 떠났다. 다음날 새벽에 시작된 산행은 8시간이 아니라 18시간이 걸렸다. 라오스 국경으로 넘어간 뒤 밀림을 헤치며 강물을 걸었다. 작은 소리에도 몸을 숨기기 바빴다. 숨이 턱밑까지 차 올랐다. 힘겨워하는 동료에게 서로 손을 내밀었다. "살더라도 같이 살고, 죽더라도 같이 죽자." 걷고, 뛰고, 헤엄치고, 차를 타고. 라오스 국경의 비밀 숙소에 도착한 것은 오후 8시. 생명을 건 탈출을 하는 동안 각자 먹은 것은 계란 1개와 소시지 2개. 하루를 자고 라오스~태국 국경을 향해 또다시 달렸다. 8월 24일 새벽 5시. 이제 메콩 강만 건너면 태국이다. 태국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받아주는 국가다. 일행의 상태는 말 그대로 만신창이다. 철이는 쓰러졌다. 영화씨는 차멀미에 헛구역질을 계속했다. 나머지는 복통과 고열에 시달렸다. 탈북자 수백명을 안내해본 중국인 안내자가 무심하게 말했다. "강물을 그냥 먹어서 말라리아에 걸린 거야." 메콩강변 수풀에 몸을 숨긴 일행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기도를 했다. 영화씨가 물었다. "철아, 뭐라고 기도했니?" 철이가 대답했다. "엄마한테 무사하게 가게 해달라고." 탈북자인 철이 엄마는 이미 한국에 와 있다. "누나는?" "그래, 나도 엄마가 보고 싶어." 저 멀리 강 너머에서 불빛이 반짝였다. 태국 경비병이 자리를 비웠다는 신호다. 길 안내자가 손짓을 했다. "빨리 뛰어!" 모터 달린 쪽배 두 척이 다가왔다. 폭 1m, 길이 4m. 쪽배 바닥에서 강물이 올라왔다. 모터가 돌자 누군가가 목소리를 억누르며 소리쳤다. "몸을 흔들지 마. 배가 뒤집히면 다 죽는단 말이야. 악어 밥 되고 싶어?" 쪽배는 심하게 흔들렸다. 영화씨는 중심을 잡기 위해 몸에 힘을 주고 뱃전을 붙들었다. 강을 건너는 데 딱 15분이 걸렸다. 배에서 내려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겼다. 태국이다. 일행은 부둥켜 안았다. "이제 살았어요, 우리 살았어요." 눈물조차 흐르지 않았다. 태국 방콕, 8월 25일. 일행은 주태국한국대사관 앞에 모였다. 악몽 같은 8박 9일의 여행이 끝났는데, 그런데, 또 끝이 아니라고 했다. 대사관 직원이 일행을 돌려세웠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를 안 합니다. 월요일 오전에 오세요." 영화씨는 풀이 죽었다. "힘들게 왔는데. 우리가 반갑지 않은 모양이에요." 이틀 뒤 다시 대사관 앞에 모였다. 영화씨가 중국으로 전화를 했다. "엄마, 미안해. 나만 살았어." 그리고 울었다. 취재팀이 동행했던 탈북자들은 방콕 외국인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모두 올 초에 한국으로 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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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중에 이런일 물어보면 절대대주지 마세요 당신들의 친구들이 모두 잡혀죽습니다 멍청한늠때문에 중국공안에 자료만 제공하는편이지요
이사이트는 중국공안들도 보는 사이트입니다 특히 공안에서 일하는 조선족
들 한국에왔다고 다털어놓지말고 말을 아끼고 입을 다무시기바랍니다
아직 성공못한 탈북자들을 위해서 말이죠
왜요? 북한에 중국을 걸쳐 라오스 태국으로 가는 루트를 알려주고 차단하라고 알려주고싶어서 이런글을 올리는건가요???
라오스,태국,몽골을 걸쳐온 사람들은 다 그 고생을 하면서 왔기에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굳이 인터넷에 올리는 기본 목적은 도대체 뭐죠???
공공연히 북한에 고발하는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지역이나 시간 루루투 같은 것을 가명으로 올리는것이 좋을 듯 하네요
여기온 탈북자들 다겪은 고생인데 죽음을 각오한길 누가 모릅니까
로출 하지마세요
야 이 미친년아~~ 너 너에미랑 다 죽이고 싶냐 ~정신이 없네~
너 같은 년 때문에 우리가 망하고 욕먹는거야 이 씨팔년아 ~~
너혹시 원정화 패아니야? 너 입 조심해
특히 철이라는 8살 어린애가 험한길을 건너왔다는 사실에 무척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구체적인 지명이 나와서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에게 불리한 정보가 된다면 내용을 수정하거나 심지어 삭제해야겠죠. 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