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성공과 실패??(2)-많은 탈북동지들의 의견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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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탈북자이다-북한땅을 탈출하면서부터 통일이 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나는 영원한 탈북자이다 나는 이땅에서 아무것도 가진것없는 빈털터리에 불과한 육체만이 존재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나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탈북자로서 나라는 존재가 다른사람의 이익을 위해 정신적노동력이나, 육체적노동력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존재라는것만으로도 궁지감을 가진다 요즘은 회사일이 너무나도 바빠 오래만에 게시판에 들어와본다 한국에서 기껏살아야 3년정도인 내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 그러나 현재 내가 생각하고있는 것이 나와 같은 우리탈북자동지들의 견해와 차이날수도 있지만 그래도 적어보고 싶다 어제저녁에 집으로 내가 아는 동생이 찾아왓었다 한국에 온지 2년정도 지난 동생이엿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집에서 놀고있는 것을 내가 두달전에 아는 사장에게 부탁하여 일자리를 얻어주었던 애였다 북한에서 기계쪽으로 근무한경험이 있다고 해서 같은부문의 회사를 소개시켜주었었다 월급도 괜찮고 그랫는데 그가 나를 만나자마자 회사를 그만두고 어디 노가다라도 찾아서 안산으로 올라가겟다고 한다 이유를 물엇더니 하는말이 그말을 듣고나서 회사사장에게 내가 전화를 걸어보앗더니 사장이 하는말이 < 탈북자칭구가 확실히 재간은 있는것같다, 북한에서 기계를 다루어서 그런지 정말 일도 잘하고 눈썰미도 있고 ...그런데 북한에서 아무리 숙련공이라해도 여기남한하고는 좀틀리니까 몇 년잘 배우면 베테랑이 될 수있다. 그러니까 손잡고 잘해보고싶다>는 것이다 내가 이말을 동생에게 이야기하니까 라고 한다 나도 역시 더말을 하지 않고 그러면 가고싶은데로 가라고 햇다 이용당하다-???????????? 이말의 참뜻이 무엇일가? 과연 이런경우에 이렇게 표현을 해야맞을가? 나로서도 말하기 참 어렵다 내가 잘다니는 미용실이 있다 이라고 봉사성도 좋고 미용기술도 좋아서 사람들이 북적되는곳이다 5명의 직원이 원장과 같이 일하는데 원장은 미용기술이 좋다고 인정받는 베테랑이다 여기에서 일하는미용사들중 제일나이가 많은 분은 원장보다 더 나이가 몇 년위인 가정부인도 있다 미용사들도 경력차로 월급을 받는데 내가 알기로는 많지못하다 초보미용사의 월급이 50만원을 웃돈다 월매출이 천만이 넘는 미용실치고는 미용사의 봉급이 너무나도 초라하다 그모든 매출액의 거의 대부분을 미용원원장이 가져간다 그래도 그밑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은 절대로 타발하지않는다 왜냐하면 응당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미용원원장밑에서 미용테크닉을 익히고 경력을 쌓아서 자신들이 독립할때까지 스스로 미용원을 차려도 제발로 걸어나갈수있을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배우는 것이다 내가 한미용사에게 월급을 그정도 받아가지고 생활을 할수있는가라고 물으니까 미용원에서 받는월급을 받고서는 생활을 못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둔돈을 쓰면서 출근한다 그러나 기술을 확고히 익혀서 자체로 독립할때까지 배운다고 말하는 것이다 맞다 그들은 한달 50만-6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자기의 돈을 써가면서도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12시간 미용실원장에게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당하는줄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내일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 제발로 떳떳하게 걸어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투자하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 나같은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와서 3년동안 많은사람들을 알게되엿고 그들중 들과 일도 해보았다 매출이 한달 5천밖에 안되던 회사를 월매출 5억으로 끌어올려 돈을 벌어준 경험도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대가가 한달에 몇백만원의 월급밖에는 차례지지않았지만은.. 그때도 사람들은 옆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를 스카우트해가겟다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말하기를 < 나쁜넘들 ,당신은 북한사람이기때문에 한국실정을 잘모르니까 월급을 적게주면서..... 지금 이용당하고 있으니까 그만두고 빨리 우리회사로 오이소....그러면 더높은 봉급에 조건을 더좋게 줄게요..> 역시 그사람들의 소리도 나를 생각해서 하는소리가 아니라 나를 이용하여 자기회사의 매출을 높이기위해서 하는 이야기다. 나도 한번쯤은 이런생각했던적이 있다 우리회사는별개로 다른회사에서 제품강의를 해달라고 초청이 왓엇다 강사비는 시간당 50만원이였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강의를 한적이 있었다 한시간강의끝에 제품매출액 5천3백만원을 떨구냈었다 솔직히 그회사로는 대단한 매출액이엿다 한달매출액이 3억정도인회사였으니까 수천만원의 이득금을 단번에 거머쥐는 강의치고는 강사비가 50만원이라니... 너무적지않은가? 하고 나도 생각하면서 라고말이다 그때 솔직한 내마음이엿다. 라고 말이다 --그때 생각 그러나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모르고 3년 알고도 3년이라고 .. 난 아직도 이나라에서는 철부지에 불과하다 ,갓난아이라도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걸음마를 뗀지 3년이 지난 철없는애에 불과하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고 많은 새내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땅에 태를 묻고 자란 사람은 그누구를 막론하고 나에 비하면 너무나도 베테랑들이다 탈북자로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생소한 이땅에 남들처럼 정착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고 힘든길임을 나는 잘알고 있다 이땅에 영원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만 하기에 나는 모든 것을 참고 견디여내야만한다는것도 잘알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탈북자로서 나라는 존재가 다른사람의 이익을 위해 정신적노동력이나, 육체적노동력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존재라는것만으로도 궁지감을 가진다 만약 그누구도 나를 이용하지않겠다면 나를 쓰지않겟다면 나는 완전히 쓸모없는인간으로 길가의 돌보다더 못한 인간으로 이사회에서 살아가게되리라.. (이렇게 살자고 목숨걸고 한국에 온 것은 아니죠? 다른분들생각도 같으리라봅니다) 나는 소리높이 말하고 싶다 나를 이용하고 싶은사람들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용을 해달라...언제라도 말이다 그속에서 나는 당신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이사회를 배워서 이땅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그날을 위해 준비하리라 ..그날을 만들어가리라 ..라고 하나원 xx 기졸업생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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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고 갑니다^^
글을 읽으면서 나뿐아니라 다른분들도 그렇게 살아가는데 더 힘과 용기를 내여 살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오늘 저를 정신차리게 해준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왜 사자같다고 했을까요
사자가 먹을 것을 노리고 접근하는 모습 보셨지요?
그 날쌤과 힘과 무자비한 입을 모두 봉한채 기회가 올 때까지 숨을 죽이고 포복해 가는 모습 말입니다.
남에게 이용 당하는 것을 긍지(궁지가 아니고 ^L^)로 삼는 님은 정말 사자와 같습니다.
부디 수십 수백명분을 혼자 먹는 사자가 아닌 수천 수만명을 먹여 살리는 사자가 되시기를.........
많은 홍보부탁드리구요 추천한표찍슴다
님의 글을 잘 보앗어요. <나라는 인간이 남에게 이용당할수있다는것만으로 난 긍지감을 가진다.> 이글이 더 많은 탈북자들의 좌우명으로 되였으면 좋겠군요. 축하드려요 부산칭구님,탈북자들이 희망으로 살아가세요.. 그럼 오늘도 기쁜 하루되세요.교훈이 될수잇는 많은글을 올려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런경우 이용당한다고 생각 하지 않아요... 그 미용실의 경우도 처음 스텝일 경우는 미용실에서 일해주는것도 있지만 배우는것 또 그 보다 많으니까.. 힘들어도 참는겁니다.. 학원에서 그 정도의 실력있는 원장에게 배우려면 수강료만 해도 엄청 나니까요.. 스텝에서 차츰 기술을 익혀 실력이 늘어나면 월급도 많아지고.. 나중엔 원장이 놓치기 싫어서라도 많은 월급을 제시하게 되죠...한마디로 말해서 실력을 쌓아서 자기 몸값을 늘려 나가는거죠..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다른점이 바로 이게 아닌가 싶어요..
한국 굴지의 회사들.. 회장이 챙기는 한달의 이익은 엄청날겁니다.. 다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얻은것이지요.. 하지만.. 그기서 일하는 사람들 이용당했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괴로울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사는거라고 생각 하시는게 더 나을듯 합니다... 힘내세요... 모두들..
너무나도 솔직하시네요
우리탈북자들에게 큰교훈이 될것ㄱ입니다 고맙습니다
님의 글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것과 똑같네요.
고마워요 좋은글을 주셔서 앞으로 열심히 사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