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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람 만났어요..
북핵 0 762 2006-04-04 21:35:34
오늘 퇴근해서 전화왔어요
한국분이 연변에 오셔서 조선족들 모임이 있대요...
왜서 그런 모임이 생겼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민족화합에만은 좋은 의미래요
그래서 가겠다고 전화상으로 답변줬어요..
전화받고 나서 잠시후 한단위 동료가 전화왔어요
북조선 친척이 비자발급받고 합법적으로 중국에 왔대요
올수 있냐고 묻더군요
첨 약속은 이미 정해논건데 .. 평상시로 하면 첨 약속한거 지켜야겠죠
근데 울단위 사람의 북한 삼촌이라니 정말루 약속 어길수밖에 없었어요
글서 조선사람 만났어요... 내가 칭커했죠..
휴~~~~~~~~~~~~~~~~~~~~~~~~~~~~~~~~~~~~~~~~~~
그분을 만나서 느낀건데 기실 ... 지식이 있고 년세가 있으신 분들은 조선 실정을 우리보다 더 잘 알더군요..
내가 중국에서 아는것만큼 그분들도 다 알더군요.................
울단위 사람의 친척이 북한에서 굶어죽었대요...그래서 울단위 사람이 울분에 못이겨 김정일을 막 욕하더군요...
근데...그분은 김정일 욕은 삼가하더군요...
그분이 나하고 묻더군요...지금 이 술좌석이 안전한가구요...말한내용이 전부 록음될수도 있고 자신이 행동한거 전부가 록화될수도 있다구요..
연길에 북한간첩이 그렇게도 많아요??
아무리 그래도 년세가 있으신 분까지 잡아갈리가??????
이전엔 그냥 서면상으로 그꼈지만 북한분과 직접 접촉하고 느끼니깐 정말 다르더구요
북조선은 김정일 한놈 때문에 잘못된것도 있지만 그놈을 살게 만드는 두번째 놈들이 나쁘다는걸 심심히 느꼈습니다...
아직도 분한내에 사시는 그분 말씀을 듣고 기실 북한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이 도리를 다 알고 모르는게 아니라걸 느꼈습니다.
김정일도 나쁘지만 그놈을 그렇게 만든 중국이나 어떤 목적인지 모르지만 김정일 기편술에 넘어가 김정일 살구기에 앞장서는 노무현씨도 어케 보면 북주민들을 해치는거라 생각되더군요
중국,연변에서마저 자기 속심말 못하는 그분...안타깝고 보기가 안스러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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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덜이 2006-04-04 22:06:13
    암튼 북핵님 글을 읽자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네요 .. 한국사람이 북핵님 처럼 북한에 관심만 있어도 ..북한에서 굶어죽은 사람은 없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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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 2006-04-04 22:44:30
    저기요! 노무현 대통령이 왜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지금 정권은 어떻게든 관계개선해서 평화통일 하려고 하자는 건데... 북한 정권이 뭐 1~2년 유지해온것도 아니고 10년동안 마이너스 성장하고도 유지된 정권인데 더군다나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 정권이 마지막으로 모험(전쟁)하면 어쩌려고 대북 강경책을 쓸까요? 또다시 민족상잔의 비극을 보고싶나요? 좋게좋게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지... 한번에 다 바꾸려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아요! 북한 주민이 힘든건 알지만 그게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정부차원에선 주변국의 반발과 반대파의 정치공세 때문에 소극적이지만 민간차원의 지원은 많이 하고 있잖아요! 예전같음 다 국가 보안법에 걸리는 사안들이에요! 정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전쟁을 안하고 통일하기가 쉬운줄 아십니까? 막말로 통일 하려면 쉬워요! 전쟁하면 됩니다! 남북간 국력의 차가 엄청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통일은 될겁니다! 하지만 그 후에 남은것은? 단기적 안목으로 보지말고 멀리 바라보며 움직입시다! 부시가 나쁘다고 반미할수 없듯이 정일이가 나쁘다고 무조건 반북할수 없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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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사람 2006-04-04 23:14:41
    자라님. 남한에 비해 북한이 잃을게 없는건 맞지만 김정일은 남북을 통털어 가장 잃을게 많은 사람입니다. 전쟁을 가장 두려워하는건 김정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북한이 아무리 못살아도 김정일은 21세기의 태양이라며 떠받들려 여생을 영광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일으키면 비참한 최후를 맞을 확률이 훨씬 높지요.

    북한이 언제든 이성을 잃고 쳐들어올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건 김정일이 바라는 바이고 님의 컴플렉스이기도 합니다. 컴플렉스를 가진 일방은 절대 상대방의 건전한 상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북한의 눈치를 보고 민족상잔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것과 같이 북한도 우리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점진적인 북한의 변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강온의 정책을 병행해야합니다. 듣기에 불편하실지 모르나 님의 안목 역시 굉장히 단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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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사람 2006-04-05 00:18:14
    북핵님 북한사람을 직접 만나셨다니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지 이해가 갑니다. 저는 비록 간접적인 경험을 했을뿐이지만....

    제 친구가 90년대 심양에서 중국어 공부하러 갔을때 북한사람을 본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중국인 친구가 밖을 가리키며 저애 북한사람이다라고 말했다는군요. 또래 정도로 보였는데 외로워서 위험한 줄 알면서 학교에 가끔 놀러 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가 만나보려고 하니까 중국인 친구가 말걸지 말라고 말렸답니다. 한국인 만난거 알려지면 학교로서도 저사람도 좋을거 없다구요.

    제 친구는 진짜 북한이라던지 통일 이런거에는 전혀 관심도 없던 애거든요. 근데 그냥 바라보고만 있으니 막 눈물이 나더랍니다.
    민족이란게 이런거구나....

    북핵님 거기에서 만나게 되는 탈북자분들 따뜻하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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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4-05 01:11:18
    부산사람님! 정말 고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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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6-04-05 01:50:20
    부산사람님 친구분의 이야기가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중국에 계신 조선족 여러분 탈북자들 만나시면 잘 해주세요.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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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다가 2006-04-05 15:27:47
    글을 읽고 나니 말없이 눈물이 두볼을 타고 내립니다 이렇게 다아는 사실을 왜서 외면 하려고드는지... 언제면 북한이 인권을 찿고 굶주려가는 백성을 구원하게 되겟는죠,, 고마워요,,북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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