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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남한의 인혁당간첩사건처럼 비슷한사건이 있었는지?
박혜연 0 297 2006-04-16 07:04:14
30년전 대한민국의 박정희대통령에 의해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려 이유없이 처형당한 인혁당간첩사건을 보면 저는 그때 이세상에 없었지만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것도 약수십명이... 근데 북한에도 인혁당사건처럼 무자비하게 무더기로 억울한사람들을 사형시킨 사건이 있는지 답변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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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바다 2006-04-16 07:16:58
    지금도 그런일은 허다하고여.
    공개되지않고 지들끼리 처형하고 사형시킨 일은 헬수도 없이 많습니다.
    67년도 종파숙청이나 계급투쟁이라는 미명하에 그런 일은 수도없이 많았죠.
    한때 남로당 위원장을 지낸적이 있는 박헌영이나 이승엽도 그렇게 죽인것이죠.
    또 수십만이나 되는 정치범들자체가 그와근사한 이유로 끌려가거나 처형당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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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 2006-04-16 09:00:33
    최근 세태를 보면 역사를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리려는 움직임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인혁당 사건만 하더라도 당시 심각한 사안이었죠. 다른걸 떠나서 인혁당, 즉 "인민혁명당" 사건인데 자유대한에서 "인민+혁명"이란 용어 부터가 이상하죠? 김정일 정권에서나 쓸 말이죠. 아무튼 그들이 친북혁명노선을 걸었던 것 만은 분명합니다. 또한 당시의 정부가 굳이 전혀 죄도 없는 사람이라면 사형까지 할 이유는 없었죠. 좌익 데모꾼은 얼마든지 많았습니다. 지금와서는 그런 간첩이나 용공세력과 다를 바 없던 자들이 억울하게 벌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웃긴 일입니다.

    60년대의 인혁당 사건 말고도 통혁당 사건 그리고 그 관련자들이 출감해 다시 조직한 70년대 최대 지하 공산혁명 조직 사건인 "남민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등은 굳이 언급 않겠습니다. 그런 명백한 증거가 확보된 사건들 까지도 미화되고있는지는 오히려 궁금하군요. 이렇듯 좌익들의 크고 작은 지하조직은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중부지역당사건입니다. 그사건의 연루자인 이철우가 현재 열우당의 국회의원이기도 하죠. 김일성, 김정일에게 충성서약을 하고 조선로동당에 가입까지 했습니다. 자, 이걸 민주화 운동으로 미화시켜야 할까요? 또한 당시 이걸 처벌했다 해서 무자비한 공권력의 남용이라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좌파정권이 집권한뒤 엔 로동당 가입 사실이 없다고 뒤집어 엎고 누명이라고 역사를 바꾸려 하는등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미화시키려 하자 당시 지하조직에 가담했던 주사파 출신 이철우의 후배들이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이철우 뿐만 아니라 주사파였던 자신들도 그런 행위를 했었다고요. 물론 공소시효가 지나 지금은 벌을 받지 않습니다만 중요한건 역사와 진실을 뒤집으려했다는 것이죠. 그들은 당시 늘 가슴에 김일성 초상화를 품고 다녔고 김일성을 진정한 민족의 영웅이라 생각했으며 그들끼리 만날땐 항상 위수김동(위대한김일성수령동지) 이라는 인삿말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사건에 대한 중요한 판결문을 발표함에 있어서도 판결문 유실을 이유로 들어 제대로된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좌파정권에 불리한 판결문은 전부 유실이고 유리한 판결문은 모두 존치하고 있는 것이죠. 너무나 웃기는 일입니다. 그간 대한민국에 노아의 홍수라도 났었나 봅니다. 판결문 유실이라니... 그래서 정작 결정적 내용들은 비공개로 부치다니...

    공권력에 의해 죽은 사람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있습니다. 불과 100 여일 전만해도 백주대낮에 농민들을 길바닥에서 공권력으로 때려죽인 일도 있었죠? 그 농민들은 좌익도 아니고 지하조직에서 활동하는 직업혁명가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단지 생존을 위해 최소한의 권리를 부르짖다가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과거를 욕하려면 자신들 부터 이런짓은 하지 말아야죠.

    과거로 다시 돌아가면 "서울대 민간인 고문 폭행 사건"이 있죠. 소위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피해자들이 프락치가 아니었으므로 이젠 그런말을 쓸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도 정식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좌익 운동권들이 무고한 민간인을 잡아다가 정부의 프락치로 몰아 고문, 폭행했던 유명한 사건이죠. 그 사건의 피해자들 중 한명은 고통속에서 살다 죽었고 한명은 지금 정신병자가 돼있고 다른 한명인 전기동씨는 당시의 고문후유증으로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중병을 얻어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는 굳이 말 안해도 잘 아실겁니다) 어쨌든 그 고문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하나가 그 유명한(?) 열우당 유시민 의원입니다. 물론 유시민은 그 사실을 시인했고 국법에 의해 벌을 받았으며 따라서 이견의 여지가 전혀 없는 전과자입니다. 헌데 국회의원이 되기위해 그 사실을 자신의 홍보물에다가 민주화운동이라고 기재했다가 피해자와 유족들이 크게 분노했고 소송을 당해 유시민이 패소하기도 했죠.

    최근 전공노 사건을 잘 아실텐데 이 사건만 해도 현정권이 공권력으로 무자비한 탄압을 했다고 합니다. 일부 전공노 관계자는 끌려가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전공노측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분명한건 이렇게 되면 훗날엔 반드시 고문당했다는 사람이 이긴다는겁니다. 노무현정권이 아무리 훗날 발뼘한다 하더라도 때려죽인 농민들이 존재하고 고문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한 끝까지 버틸 수는 없다는 거죠. 정권의 유효기간은 단 5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혁당 사건으로 죽은 사람들이 박정희가 죽였다고 생각한다면 불과 얼마전 죽은 농민들도 노무현이 죽인것이라 보면 됩니다. 허나 사실은 그렇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죠. 노무현이 전에 대우건설 사장인 남상국씨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비방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남상국씨는 그 연설을 집에서 보다가 큰 굴욕과 수치심을 느끼고 그길로 나가 자살을 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후 집을 나갔고 차를 몰고 나가 자살하기 까지 불과 1시간 이내에 일이 벌어졌죠. 법조계에선 노무현이 자살교사죄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다고도 했고 많은 말들이 오갔으나 결국은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허나 유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 부인과 장성한 아들과 딸들이 아비와 남편의 주검 앞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북에서 집단행동을 하려다 몰살을 당한 이야기는 푸른바다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아주 많습니다. 이곳 탈북자 수기 카테고리만 잘 읽어보셔도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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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4-16 13:05:17
    나는 정치분야에는 정말 관심이 없어서 민혁당 사건이니 뭐 이런건 잘 몰랐는데 여기 진리님의 글을 읽고보니 귀중한 자료를 보는것 같군요. 저는 지금 정부가 과거사라는것을 논리적으로 기술해 나갈떄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것같은 느낌을 자주 가지게 되었어도 거기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아리송 그건가? 아닌가? 매우 ...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군요. ㅎㅎ 어쨋든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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