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탈북자들이여 자부심을가져라-그리고 자중하자
REPUBLIC OF KOREA 부산칭구 2 642 2006-07-25 15:05:38
막상 글을 올리자니 서두를 어떻게 떼야할지 잘 모르겟다.
이땅에서 시작도 끋도 영원히 탈북자라는 만큼은 절대로 속이지못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출근하기만하면 제일먼저 들리는곳이 바로 탈북자동지회다
인터넷을 켜기 바쁘게 북한관련사이트를 쭈욱 .지나가본다
거의 습관적이라서 우리회사사람들도 즐겨찾기에 누구나다 탈북자동지회를 올리고 매일
나처럼 들여다보는 것을 생활화하고있을정도이니까..하여간 고마운일이다 관심가져주는것만으로도 말이다
동지회게시판을 들여다볼때면 참 미묘한생각이 지나간다
어제도 우리회사의 어떤사람이 동지회게시판을 먼저보고나서 나에게 물어보았다

나참...
사이버문화가 정말 중요하기는 중요하다, 글하나가 우리탈북자들에 대한 견해로도 이어질수있으니까?
그런데 솔직히 동지회게시판에 들어오는 탈북자가 몇이나될가? 과연 이들이 우리 전체탈북자들의 견해를 대표할수있다고 봐야할가?
지금 탈북자의 수는 8천을 넘는다 그런데 동지회에 들어오는사람들은 기껏해야 100명 200명 정도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할지..
북한관련단체들에서 일하고있는사람들을 포함하여 북한이나 탈북자들에 관심있는 분들과 그리고 입국한지 오래지않은 우리탈북자들 등등 일 것이다
나는 권고하고 싶다... 주제넘지만 ... 자중하자고 말이다
우리의 글하나가 우리탈북자들을 사이버공간에서 대변하게되기때문에..
우리는 8천의 탈북자들과 함께 사는게아니라 4천8백만 한국인들속에서 숨쉬고 살고있는 사람들이다.
얼마전에 있었던일을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다
내주변에 입국한지 오래지않은 탈북자가 있는데 이칭구는 교회쪽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북한실상에 대해 증언을 한다면서 여기저기서 교회마다 다니면서 돈을 조금씩
받고서 증언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일을 할생각은 안하고 그쪽에만 관심을 가지고 ..핸드폰에 교회목사전화번호가 얼마나많던지..
물론 믿음도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환경조건에서 어떤 상태에서 어떤자세에서 임하는것도 중요한 것이다 . 나는 그칭구에게 그것은 그때뿐이지 직업을 얻어 열심히 일을 하라고 이야기해주었었다 , 후에 그칭구가 다니던 교회의 집사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교회의 집사가 택배회사를 하는데 그칭구를 거기서 일을 시켰다고한다
한달에 80만원주었는데 다른사람은 백만원이 넘고...그래서 월급이 적다고 이야기했다한다 그랫더니 집사님이 하는말이

결국 그칭구는 모멸감에 회사도 그만두고 교회도...
그칭구가 나한데 하는말 < 간증한번하면 15만원씩 받는재미에 했는데 알고보니 후회가되네요..내핑게 대고 북한핑게대고 돈을 헌금받아서는 ...
교회사람들이 나를 한국에 밥빌어먹으러온 완전한 거지취급하네요>

솔직히 말안해도 한국인들은 알만큼은 알고있다. 북한이 어떻게 살고 있고 왜 탈북했는가를.. 지금은 동정받을때가 아니다 그때는 지나갔다.
현실은 우리탈북자들이 그누구의 동정을 바라는것보다 오직 열심히 자기힘으로 살아가는길뿐이며 인정을 받는길뿐이다는 것을
우리는 죽음의 사선을 수십번이나 넘어온 절대로 꺽이지않는 죽음도 두려워하지않는 사람들이다
그자세로 이땅에서 열심히 살아간다면 우리는 두려운것이 없거늘
나는 다시한번 말하고 싶다 < 탈북자들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그리고 자중하자> 고말이다
좋아하는 회원 : 2
못난사랑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녹차향기 2006-07-25 15:11:08
    간만에 좋은글 읽었네요..님과 같은 우리 탈북인들이 많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있어서 하루빨리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2006-07-25 15:27:40
    죄송합니다.. 같은 새터민의 입장의 글을 다른이에게 모범되이 전해주고 싶으셨던거 같은데요..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님도 방금 쓰셨던 그친구 그사람은 님의 친구입니다..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그사람에 대한 글을 인터넷상에 올리시는것은 해리맘님이 하신 실수를 님도 하시게 된거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직접적인 비유보다는 .. 정말이지 옜날이야기라도 하니 지어내어서 비유적으로 쓰셨다면... 그친구분도.. 가슴속에 깊이 새겼을 것입니다.. 만..
    윗글대로라면 반감이 먼저 남지 않을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금발이 너뭐해 2006-07-25 15:28:00
    자중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무책임한 말로 탈북자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집니다. 이미지를 회복하는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뒤따르지만. 나빠지는거야 생각없이 말 한 마디 툭 내뱉으면 바로 효과오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호프 2006-07-25 15:42:38
    저 같은 남한 사람은 "탈북자"에 대해 아마 2 중의 감정을 느끼는 경향이 있을 것입니다. '머리'로는 '동포'인데, '문화/체질/사고방식'에서는 엄청난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이지요. 아무튼 이 사이트에 와서 여러가지 배웁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부산칭구 2006-07-25 17:55:56
    부산칭구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07-26 10:23)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amazon 2006-07-25 20:31:45
    탈북자님들 이제서로 불안해하지마세요. 더이상 피해의식도 갖지마시고 잘 보이려고 지나치게 의도하지 마세요. 사람의 생각은 백인백색입니다. 어느님이 그런 글 올렸다고해서 탈북자님 전체를 그렇게 보는 사람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그렇게 보는 사람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그사람의 관점이 그런것인데 그것을 가타부타 말 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서로이렇게 힘겨루기하는 것 처럼 비춰지는 현 상황이 제가보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실망할 것도 없고 자존심세우려 애 쓸 꺼리도 안된다고 여깁니다. 가장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우리가 이상으로 삼아야 할 표본일 거 같은데 내 모습이 타인이 어떻게 보일까 의식하는것은 그리 좋아보이지를 않습니다. 본연의 꿈이나 관심분야에서 무언가 보람을 찾고 행복을 찾아가는것이 인생아닐까 합니다. 이제 조금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낳으면하는 바램입니다. <a href=mailto:dasihanbon@naver.com>dasihanbon@naver.com</a>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부산칭구 2006-07-26 09:44:48
    부산칭구님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상처드릴려고 한 소리는 아닙니다.
    절대로..
    한사람의 힘이라도 절실한곳이 이곳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꼭 오세요 ^.^; * 제아이디가 잘못 복사 되어버렸네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백설 2006-08-01 17:04:02
    부산친구님.아시는가요?경숙입니다.나도 인츰 가게 될것 같아요.오늘도 힘차게 사시는 님보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행복하셔요.건강하시구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설송 2006-08-01 18:41:29
    부산 칭구님! 좋은 말씀입니다..화이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수정 2006-08-01 22:41:48
    부산 칭구님 !
    좋은말씀입니다.
    아자 하이팅!!!
    부산친구님 인기 만땅이네요...ㅋㅋㅋ
    우리님들 감기조심하시고 혹시 앓으시는 분이 계시면 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미안 2006-09-22 07:51:09
    ㅋㅋㅋ 부산칭구님 잘난척하네요....
    그 친구에대해서 넘한것같네...
    남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식으로...참...ㅉㅉ..
    수단과 방법으로 돈을 버는것도 재간이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세계은행 자료) 한국의 GNI (국민총소득) 등
다음글
&quot;수기&quot;에 가슴이 먹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