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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중국 갑니다.
샐러리맨 10 693 2006-08-26 01:13:52
제가 처음 이 싸이트를 찾은것은 이제 자국으로 돌아가는 중국내 북한식당 여 복무원에게 줄 선물에 대한 질문을 한것이었습니다.

좋은 정보도 얻었고.... 또 많은 탈북자들의 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은행에서 중국화폐 환전도 하고 이것저것 사고.... 그쪽 남자와 결혼해서 생길 아이의 돌반지도 준비했습니다.

여태 한국정부는 북한지원만 벌써 7조2천억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번수해에도 북한에 2천억지원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고 또 앞으로도 강도높은 지원이 예상됩니다.
일부에서는 김정일정권 유지에만 쓰이는것 아니냐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제 생각에는 김정일정권 붕괴 또는 내부혼란시 분명 중국의 움직임이 있을거고 또 북한내 기득권층들도 중국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또 문제는 복잡해 질것이고.......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북한주민을 위하는 것 뿐만아니라 그때의 상황을 대비한 측면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짧은 소견입니다.

암튼..저는 중국내 탈북자는 아무도 모릅니다.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제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북한 사람... 선물을 준비하는 오늘...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이렇게 좋을줄이야...

가능하다면... 이제는 중국내 탈북자들을 간접적이라도 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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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8-26 01:46:50
    정말로 실천을 하고 계시군요.
    너무 고맙습니다. 같은 북한출신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셀러리맨님의 마음은 그분 한명이 아닌 많은 이웃들에게 남쪽동포들의 사랑과 삶의 희망을 전파할것입니다.

    지금의 대북지원이 북한주민들에게만 분배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안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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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리맨 2006-08-26 02:12:55
    제가 북한사람을 처음 만난건 북한식당이 아니고... 2년전 중국에 처음 갔을때 접대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룸싸롱이라고 하죠?? 거기서 제 파트너가 조선족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술집체질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만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제 태도가 진지해서인지... 가게 문을 나서기 30분전에 제게 귓속말로 "사실..저 북한에서 왔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손님한테는 처음 이야기하는거라 하면서.... 솔직히 말할까요? 전 겁이 났습니다. 북한사람을 대한것은 처음이기에...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중국호적을 사서 한국으로 오고 싶다며 지금은 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나갈때 따로 불러 "다시 올께"하며 제 지갑에 든 중국돈을 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조금 철이 들고 난 후 그녀를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후회가 됩니다. 빨간 화장을 한 17살의 내동포...지금은 어디에서??.....다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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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8-26 03:19:54
    그런 경험을 하셨었군요.ㅠㅠ
    제가 중국에서 한국행을 계획하고 알아보고다닐때, 3명의 북한여자들이 어렵게 굳은일 마른일 닥치는대로해서 모운돈으로 밀항선을 타고 출발했다가 중국어부들한테 돈을 빼앗긴채 바다에 던져버려졌다는 소식을 들은적 있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 영혼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 많은 이들의 생사와 흔적은 누가 기억하고 있을런지...
    샐러리맨님이 만나셨던 분은 부디 잘 살고계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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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람 2006-08-26 08:04:37
    탈북자// 어찌 그런일이... 세상에 세상에... 어찌..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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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2006-08-26 11:25:51
    저도 한 5년전에 중국/북한국경에 간적이 있었읍니다. 관광이었죠. 조선족 가이드와 합께요... 그때를 지금 생각하면 꽃제비 였는데 심각했어요.. 그러나, 그땐 너무 몰랐죠. 그냥 몇명이그러는 줄알았죠. 여러명에게 그냥 아무 느낌 없이 천원짜리 하나씩 나누어 준게 다였어요.. 지금 북한상황을 안 지금은 그기역에 죄잭감에 가슴 아파하고 있읍니다... 그때 더 잘해줄걸...하며말입니다.

    최근부터 시간이되면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읍니다.. 알수록 험난하지만요..특히 북한특무들 때문에요...

    알고 보니 전쟁이더군요... 한 번도 만나 본적없지만 천목사님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또, 얼마나 위대한분인지 피부로 느낌니다...

    제가 할수있는 일은 열심히 벌어서 탈북자님들 지원 하고자 합니다... 죽기전까지 아니통일이될때까지 우리동포를 구할려고합니다... 이것이 정말 의미 있는일이 아닐까요?

    샐러리맨님도 그분을 그렇게 좋아하신다면 한국으로 대려올수도 있읍니다..
    한번은 생각해 볼수있는 일이지 안을까요? 물론 어려움이 많겠지만요..

    아무튼 가슴이따뜻한 분이시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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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2006-08-26 12:24:20
    그래요 맞읍니다.. 아뭍은 우리 탈북자님들 많이 도아 드립시다! 그리고 이곳 댓글 올리신분들께 재가 소주한잔 사겠읍니다... 기회가 된다면요 한국에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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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리맨 2006-08-26 12:24:29
    재미교포님은 미국에 계시는듯 한데...저도 출장관계로 미국 자주가긴 하지만 기사들을 접하면 미국내 교포사회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오히려 탈북자 관심이 많은듯 합니다. 세계어디에 있든지 탈북문제는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할 책임이고 사명입니다. 하하하..이성으로 그녀를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에 나와서 복무할 정도면 출신성분도 좋고 꽤 북한의 유복한 가정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탈북 자체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고 강요나 권유는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북한주민이 탈북을 꿈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도 많은 한국사람들이 탈북자 문제에서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뚜렷한 구심점이 되는 단체가 없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처럼 그냥 알고지내는 북한인에 선물 할 정도... 그리고 실제 탈북자를 접하면 그냥 따뜻한 식사..그리고 자그마한 돈... 좀 획기적인 정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유엔을 통해 중국에 압력을 행사하여 탈북자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하는 정책이라던가..암튼 암울합니다. 위에 탈북자님 말처럼 중국에서 우리가 알지못하는 영혼들이 얼마나 짓밟혔고 또 얼마나 사라졌는지..... 그리고 지금 이순간 그 어디에선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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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리맨 2006-08-26 12:37:18
    네...그러죠.. 오실때쯤 게시판에 글 올려주시면...서로 연락하죠...
    님은 술을 사고 저는 밥을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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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2006-08-26 12:52:31
    좋읍니다... 이댓 글 보시는분들 모두 환영밉니다 특히 탈북자 분들 환영 합니다.....

    9월에 합시다... 나중에 정확한 날짜 와 연락처를 올리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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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녀 2006-08-26 15:31:17
    마음이 뿌듯하고 눈물이 나네요
    이북에서 이렇게 한국분들과 재미교포들이 이북사람들을 위해 마음쓰시는걸 알수있다면
    하나의 민족이고 하나의 혈륙인데
    좋은분들을 보게되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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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2006-08-26 17:01:22
    탈북녀님도 꼭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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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08-28 11:15:05
    셀러리맨님처럼 행동에 옮기시는분이 부럽습니다. 저도 몇년전 중국가서 북한식당에 간적이 있었지요. 그들과 우리는 다를게 하나도 없습디다. 단지 20%의 골수 지배계층과 20%의 반골수가 문제조. 40%의 골수들이 사라지면 통일은 됩니다. 그때가 언제일진 모르지만.......암튼 잘다녀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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