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북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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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북한에서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북중 국경연선 지역에서는 당국의 감시를 피해 중국기지국을 빌려 남한에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북한에서 살 때 알고 지내던 친구였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서로의 생사안부를 확인하고 그 친구에게 요새 북한에서 핵시험 한걸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합니다. 아니 지금 북한에서 핵무기시험을 강행하고 국제사회가 난리법석인데 왜 그걸 아직도 모르냐, 여기 한국에서도 북한TV를 통하여 미국의 압살책동에 맞서 공화국이 핵무기시험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목에 힘이 들어간 북한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는데 아직도 모르다니, 미사일 발사 때처럼 북한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우월성, 애국심을 고취시키느라 열 백번도 직장, 인민반, 학교에서 선전강연을 하고도 난리일턴데~ 요즘 우방이던 중국마저 북한경제제제조치에 돌입하면서 전 세계가 한바탕난리인데 아직도 직접 당사자들이 모른다니 말이 되냐고 하니 “ 뉴스도 전기가 들어와 TV를 봐야 알지”라고 합니다. 참, 울다 웃겠습니다. 자기들은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무기를 시험하고 유엔회의장 문까지 차고 나가는 거만함, 도고함을 보이면서 진작 내부주민들에게는 전기도 공급할 수 없어 실상도 바로 전하지 못하면서 굴러가는 소리만 큰 빈 달구지 같은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이 참 역겨워 죽겠습니다. 주린 배 끌어안고 시퍼런 도끼만 쳐들면 “강성대국”입니까? 국제사회의 도움이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여석들이 전 세계를 적이라 불러놓고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 이제부터 혼자서 한번 잘 살아 보라하져 전기도 안주고 배급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요새는 국경연선 주민들 속에서 탈북방지를 위해 이상한 동향만 발견하면 즉시 서로 고발하도록 하는 조치를 더욱 강화했으며 월경2회부터는 아무 말 없이 노동단련대가 아니라 1~2년짜리 교화소를 보낸다고 합니다. 친구에게 당장 외부의 식량원조가 끊길 것이 예견이니 가지고 있는 돈이 있으면 미리미리 식량을 구입하라고 하는 조언도 빼놓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여기 남한발전상황을 알려주니 자기도 CD테이프를 봐서 다 알고 있다면서 자랑스레 최근에 상영된 드라마들을 비롯하여 한국드라마 제목들을 연속 불러대는데 나보다도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는 요새 한국드라마 열풍이 불어 말도 아니라네요. 전에 내가 살 때는 한국영상물만 보았다고 하면 무조건 정치범으로 끌고 갔는데 지금도 그러지 않냐고 물으니 도망치다 잡혀 나온 사람도 가둘 곳이 모자란데 그런 사람들까지 다 잡아 가둘 데가 어디 있냐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한국드라마도 좋지만 라디오를 통해 바깥소식도 좀 듣고 살라고 하니 한다는 말이 요새 한국방송도 별로 들을 것 없던 데라고 합니다.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북한주민들이 남한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햇볕추종논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햇볕정책의 결실이 아니라 이처럼 탈북자들의 입과 입을 거쳐 전해지는 소리나 그들의 손과 손을 통하여 몰래 반입되는 한국드라마 같은 영향 때문입니다.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 1만 명 시대에 그들이 국경지역에서 북한가족들하고 연계하고 있는 전화만 해도 수백 대가 될 것 같은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직접 북한주민들을 상대로 햇볕정책에 대하여 전화설문조사를 해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후~~~~~~~~~통치자를 잘못 만나 북한인민이 불쌍합니다. 그쪽은 벌써 서리가 내렸다고 하며 지금 솜옷을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지금 이시각도 곧 닥쳐올 겨울을 맞아 전기도 없는 곳에서 식량걱정. 땔걱정, 김장걱정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북한사람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떻게 하나 겨울을 이기고 억척같이 살아나준다면 내년 봄에 또 만날 수 있을텐데. 자기인민을 굶겨죽이면서 핵무기나 만들어 놓고 세계를 위협하는 깡패 같은 집단을 향하여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곪아 터지는 상처에 고약만 발라주던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작정하고 아예 수술 칼을 빼들었으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달라는 말밖에는...... (그리고 국제사회의 정확한 진단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이 아니라고 굳이 자기 약을 고집하며 오늘도 격려차 개성공단, 금강산관광길에 오르는 국회의원님들 돌팔이 한의원도 아니고 참 답답해지네요·~ 저도 무시당하는 탈북자주제에 별 할말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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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엄마가 이맘때 오신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안오는걸 보니...ㅠ
여긴 아직 가을인데, 북쪽은 벌써 솜옷을 입고 다닌다니...흐흑!
날씨가 쌀쌀해지니 더더욱 고향이 그립네요!
또 하나의 겨울은 오고 있는거겠죠?
과연 우리가 두고온 고향으로 돌아갈 날은 언제일까요?
통일은 과연 언제쯤 될까요?
북한정권이 갑자기 붕괴되는 상황을 대한민국 정부는 원하지 않아요.
그건 너무나 골치 아픈 일이예요.
우리가 국제적으로 큰소리칠 수 있는 강대국도 아니고
세계12위의 경제력을 자랑한다하지만 무너진 북한 먹여살린만한 여력은 없어요.
북한이 갑자기 망하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이 떠맡아야 할 부담이 늡니다.
이것보다 더 최악의 상황은 바로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비롯되는 전쟁이죠.
끔찍한 상황..
대한민국 정부는 이 두가지 상황만은 피하고 싶은거예요.
사람들은 그저 짜증나는 북한 막 강경하게 쥐잡듯 궁지를 몰길바라지만..
감정적으론 그렇게 하면 속 시원할지 모르겟지만
결국 그 결과는 대한민국에게 짐이 될 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바라는 건..
제발 북한이 개혁,개방정책으로 선회해서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고
그 다음에 차근 차근 통일을 하는거죠.
확 무너져서... 우리보고 먹여살려라 그러면...아후...끔찍.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반국민들 사이엔
대북 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훕...
국민들이 워낙 원성이니 정부도 결국 국민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죠.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니.
그래서 실익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국민들 입맛에 맞춰주는
정책을 펴는 척 하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은 이러더라도..햇볕정책의 기조는 바뀌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북한 궁지로 몰아봐야 골치아프고 뒷처리하는건 우리 몫이니깐여.
위의 글을 쓴 사람은 뭔가를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북한에 두고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인지상정의 아름다운 글을 올린것인데 글만쓰면 딴지걸고 넘어뜨리고 정말 답답합니다.
정책에 관해서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고 보구요.
(하하 그리고 국정원이 왜 대북문제에 관해 움직이지 않습니까?
국정원의 주된 임무가 북한 관련 정보수집 및 분석일텐데..
정보기관은 잘 드러나지 않을 뿐...우리가 짐작도 못할 수많은 일들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 아래에 통일방법에 대해서 말했듯이 개혁,개방을 할 수 없는 핵무기만 고집하는 김정일만 들어내고 남북한 경계선은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북한을 개혁,개방에로 유도해 주변국들이 도움으로 웬만큼 경제발전 한다음 남북차이가 적당한 레벨이 되면 물고를 트자는것입니다.
저도 가슴아프지만 당장에 통일은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김정일을 제거하는 길만이 통일의 가장빠른 지름길이요 통일비용도 가장적게 들어가는 경제적인 통일방법이라는것을 재삼 말씀드립니다.
지금 정부나 여당이 하는 대북정책도 지금 미국중국 일본이 등 유엔국들이 펼치는 대북경제조치같은 강경책으로 별로 빛깔도 볼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군사적 선제공격을 걱정하시는데 미국이 지금 북한에 대하여 하는것을 지켜보면 그들은 궂이 군사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북한 김정일을 무릎 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그 목표를 향하여 꾸준히 단계를 밟고 있다는것입니다.
오늘은 일본까지 핵무장화에 나설 수 있다고 중국에 귀뜸하면서 북한문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의 힘을 최대한으로 동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조만 끊으면 남한이 아무리 북한에 퍼준다고 해도 김정일정권멸망 시간문제이며 그다음 문제는 위에서 말했지만 국제사회의 중재하에 남북의 경계선은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최대한 빨리 북한을 개혁 개방 시키는것입니다. 그리고 국정원은 정치인들 전화도청이나 하라고 있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정권멸망때를 대신하여 김정일을 대신할 수 있는 .........등등 안말해도 알지 않습니까? 대북문제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국정원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위한 남북간의 대화는 당국자들의 만남으로만 이루어지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가끔 보다보면..빨갱이냐? 북한이 좋냐? 친북 좌빨이냐 하면서 사람 매도하고 색깔론으로 선동하며 입에 게거품 무는 사람들이 많던데~ ㅡ.ㅡ)
암튼
김정일 제거로...
북한의 개혁/개방이 앞당겨 질지..
아니면 꼴통스러운 북한군부의 집권으로 이어질지..
무정부 상태로 붕괴될지..어찌 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북한에 대해선 현상유지 말고는 별 뾰족한 수가 있을까요?
북한이 저렇게 미사일 쏘고 핵을 만든다 어쩐다 사고만 안치고
좀 조용히 처신만 해줘도 한시름 덜 뿐이지..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군요.
경제적 이윤과 실이익을 우선시 하는 치열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속에서 살다보니 점점 이기적으로 발전하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로 따진다면 나도 이땅에서 식객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날까지 통일이 점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통일되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한테 그동안 남조선에 가서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업신여김 당하며 맨날 뚜둘겨 맞고 밥만 얻어먹고 살다가 왔다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을 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이며 내가 배골치 않고 등 따스할때 북한인민은 하나 둘 지치고 굶주려 쓰러져 간다는 것입니다.
50년을 헤여져 살고 보니 아주 깔보며 이방인 취급을 당하는데 변화지 않겟다는 김정일을 살려놓고 이상태로 몇십년후에 만나면 아주 외국인 취급을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게는 김정일을 살려놓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통일비용은 점점 커만 간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가난하고 못배웠고 그러면 무시당하기 일쑤랍니다. ㅠㅠ
그럼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따뜻한 이웃들이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거죠.
대북정책이나 통일문제에 관해서는 글쎄요..저같이 평범한 사람으로선 무릎을 탁 칠만큼 좋다싶은 해결책은 떠오르지 않네요.
다만 .. 이런 주제가 논의되더라도 희망님처럼 이성적인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바로 건전한 사회여론이니까요.
어떤 특정 정치논리, 빨갱이 타령하는 색깔논리..등등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인 그런 선동으로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은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곳에서 정착 잘하시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하시길 빌께요.
통일은 바라든 바라지 않든 머지않아 실현될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군요.
문제는 어떤 식으로...어떻게 되느냐겠져.
북한사람들은 수직교양은 잘되어 있지만 수평교양은 잘 안되어 있는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오직 김정일 즉 꼭대기 하나만 알고 할아버지같은 사람도 동무라 부르며 가족친지선배후배간의 교양도 잘 안되어 있습니다.
북한에는 동무는 있어도 선배후배는 없습니다.
더 강경한 군부등장이라는 걱정은 안해셔도 되고요..
김정일이 제거되며 북한에 일시적인 혼란이 오겠지만 국제사회의 중재하에 얼마든지 북한을 재정리하고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만한 여지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정착하라는 격려의 말씀 감사드리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흡수통일이요?? 그나마 나름 잘살던 동독 접수하고도.. 독일이 얼마나 힘들어했나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갔는데...
북한 확 쓸어뜨리고 접수해서 재건이 쉽다면..생각처럼 쉬운일이라면..
누가 통일을 두려워하겠어요? -_-
뭐때문에 한국정부가 북한을 무너뜨릴 궁리를 안하겠어요?
다들 정보 수집해서 분석하고 실익을 따져봤을 때 좋을게 없으니 그러죠.
지금 국민들은 북한에 퍼주는 돈이 아깝고..김정일이 저런 짓하는것도 짜증나니깐 그저 감정적으로 북한 쓸어버리자고까지 하는거지만..
이렇게 앞뒤 안가리고 과격한 소리하는 사람일 수록
나중에 통일된후에 세금 천정부지로 치솟고 생활이 힘들어지면
온갖 불만을 다 쏟아내고 사회갈등을 부추길 자들이라고 보여져요.
민족통일을 축하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네요.
동독은 서독 영토의 1/4밖에 되지도 않았고..동독은 서독 소득의 1/3정도였지만... 통일하고 나서..지금까지 1700조원 가까이 때려붙고도 아직 동독 지역 재건 못하고 있어요... 1700조원이요 -_-;; 독일 사회문제 심각해요.
북한은 영토는 1/2이나 차지하고 있고..소득 수준은 한국의 1/15 밖에 안됨...
한국 정부로선 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월등히 조건이 좋은 독일도 저 모양이었는데..
도대체 뭔 수로 북한을 떠맡아요?
북한 저 상태로 무너지면 절대 안됩니다.
저렇게 가난한 상태론 절대 통일되면 안되요.
이상적인 사회는 꿈도 꿀 수 없음.
어떤식으로든 북한정권을 달래서 자신들 힘으로 조금이라도 경제성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통일에 대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말해온 것처럼 당분간은 2국가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북한의 농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고르게 나누어주거나 임대하고 약간의 세금을 제외한 수확을 스스로 처분하게 하면 일이년안에 북한의 식량난은 해결될 것입니다, 자기가 농사지어 자기가 먹는다는데 열심히 농사짓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남한에서는 비료와 농기계지원, 필요하다면 농사기술을 전수할 수 있겠죠.
또 한가지 시급한 것은 의료문제인데, 남한에서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지원할 것입니다.
그 외의 경제적 문화적차이는 천천히 해결해나가면 됩니다.
남북간의 왕래는 허가제로 하되 이산가족상봉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처치곤란일 정도로 많은 중고tv, 컴퓨터를 북한으로 보내 남한의 tv, 라디오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외국인근로자보다 북한동포를 고용하고, 북한의 어린 학생들을 선발 유학생으로 받아들이는 방법등으로 동질화를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외부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기간시설을 조금씩 갖추어가면 3국에 나가있는 우리기업들이 북한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탈북자분들에게서 느낀 것은 '역시 우리 한민족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주민들도 체제만 올바르게 바뀐다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남한에서 일어난 '한강의 기적'이 분명히 북한에서도 일어납니다.
이 모든 일의 대전제가 북한독재정권이 무너지는 것이군요.
사실 어제밤에 잠자리에 눕자 갑자기 북한수용소에서 잠을 청하고 있을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한동안 뒤척였습니다.
부디 그분들에게도 자유와 행복이 찾아들기를..
한번도 보지 못한 내 조카들이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북한에 계시는 엄마랑 오빠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했는데 생활이 점점 더 암담하더라구요.
한국돈으로 올 해 오빠의 간암치료비 까지 해서 700만 정도 도와 줬어요.
저로선 큰돈이지만 거의 10년만이라.....아까운거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북에서 가족사진까지 받았는데요, 제가 10년동안의 모습을 그려보던 것과는 넘 다른 가족의 사진을 보면서 저 사진을 붙들고 한시간 남아 울었답니다. 그래서 이제껏 제가 모은 돈을 깡그리 2차에 걸쳐 보냈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자신들도 이젠 좀 살만 하다더군요.
근데 처음 제가 중국가서 물건도 완전 100%새것으로, TV도 완전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걸로, 돈까지 해서 일식으로 보냈더니 북한에서 보위부를 비롯해서 안전부에서, 심지어는 인민반에서까지 꺈웃 거리드랍니다.
그래서 처음에 간 돈은 인민반장부터 담당주재, 보위지도원까지 먹이느라고 거의 다 퍼줬다고 하더군요. 그 후에 오빠 간암때문에 또 돈을 보냈는데요,
보위지도원이 또 와서 이번에는 나를 거들더래요.
저희가 중국에 친척이 있거든요. 그 친척이름을 빌어서 모든걸 보냈는데 그걸 알면서도 이집의 막내딸이 어딜 갔냐고 묻더랍니다.
아주 울집에서 산다나 봐요. 그 정도로 입을 더 크게 벌리더라는거죠.
그 말을 듣고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그러니 백성들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모두 자기 직업을 이용해서 다 뜯을려고 하니 백성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빨리 통일이 됐음 좋겠습니다. 북한의 정권이 빨리 허물어졌음 좋겠습니다.
토끼야 힘내 알았지롱~~~~
사무실에 앉아서드 고향생각을하는걸보니 니나 내나 고향의 부모형제 그리운생각은 같지만 내맘이 다 아프다...
우리 힘내자 토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