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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위부 안전부의 만행
REPUBLIC OF KOREA 금야군 범포리 3 1118 2006-11-30 14:12:06
지금도 보위부,안전부 라고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고 그들을 바로 죽이지 않고 고통스럽게 죽는 것을 보고 싶을 정도이다.
코에 걸면 코 걸이,귀에 걸면 귀걸이로 얼마나 인민들을 탄압하고 억압하고 하는지 북조선 인민들이라면 모두 한국,미국보다 더 큰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총만 있으면 당장 쏴 죽이고 싶은 마음이 나와 북조선 인민들의 마음일 것이며 북조선 인민과 민족의 철천지 원쑤들이다.

보위부 인간들이 얼마나 인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탄압했는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자행한다.
지난 일제 침략자들이 사용한 고문 도구에 +aa 더하여 지금은 더 발전하여 날로 악랄해졌다.
보위부 인간들의 생각은 인민들을 '적'으로 간주하여 자나깨나 어떻게 하면 죄를 뒤집어 씌어 자기가 출세할까 하는 그런 궁리들만 하는 인간 쓰레기 똘아이 머저리들이다.
이들이 다닐 때는 항상 인민복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이런 사건 하나 있었다.
오후 2시쯤 함남 함흥시 역전에 내려 조금 쉬고 있는데 북조선 땅이 좁다더니 아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그 이야기에서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빌린 러시아 스파이 책이 하나 있었다.그 이야기를 소재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자기는 보위부 사람인데 조사할 것 있다면서 먼저 공민증과 여행증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그것을 자기 주머니부터 넣더니 우리 둘을 데리고 외진 곳으로 가더니 발 끝부터 몸 수색을 하였다.

아무 말도 없이 구타가 계속 되더니 가진 돈 모두 내 놓으라고 하고는 배낭을 뒤져 식량 한톨 남기지 않고 모두 빼앗았고 심지어 신던 신발이 좋다고 신던 것까지 빼앗아 맨발로 걸어야 했다.다음에는 책을 빼앗더니 어디서 얻었는가 왜 보는지 말하라는 것이다.책 제목은 모르겠는데 [러시아 스파이 000 조르게]라는 사람이 일본에 가서 공적을 쌓는다는 이야기였는데 그걸 인민들이 보면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가 하면서 그날 나와 친구 얼마나 얻어 터지고 친구는 뼈가 골절까지 되었다.

지나가던 안전원이 왜 그러는가고 다가왔는데 보위부 사람이 "야 이 새끼야,내일 에 방해 마!"하고 꽥 소리를 지르자 안전원은 질겁했는지 자기도 자존심이 있는지라 내 구역에서 무엇때문에 그러는지 알고자 있자고 하자 그제서야 구타하던 손을 멈춘 보위부 사람이 안주머니에서 보위부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너 이름 뭐냐' 어디 소속이냐 하면서 안전원을 냅다 갈기기 시작했다.그 통에 안전원도 코피가 터지고 온 몸에 멍이 나도록 맞았다.이렇게 약 3시간 동안 나와 안전원까지 3명을 죽지 않을 만큼 두들켜 팬 다음 가진 것 모두 빼앗은 다음에 공민증과 여행증명서를 담장 너머에 버리고 그냥 사라졌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너무나 끔찍했다.
안전원은 비틀거리며 일서더니 떠나가는 보위부 사람의 엉덩이를 쳐다보며 허리굽혀 백배 사죄하듯 인사하더니 바로 돌아서서 하는 말이 "썅 놈의 새끼,너희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하며 그때부터 고문이 시작되었다.근처 남의 집 빨랫줄(역주:바다 고깃배 그물로 쓰던 밧줄)을 가져오더니 나와 친구를 팔 뒤로 꽁꽁 묶더니 무릎을 꿇으라고 하였다.그리고는 손에 닥치는 대로 발로 차고 나무 막대로 때리고 주먹으로 때리면서 그것도 성이 차지 않자 이번에는 안전부로 가자고 잡아 끌었는데 안전부는 아니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더니 다시 고문이 시작되었다. 어디서 힘이 솟아났는지 많은 구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앙갚음을 모두 우리들에게 쏟아붇는 것이었다.

친구와 나를 나무 기둥에 묶더니 주변에 있던 각목(각진 나무 목)을 들고 와 입에 침을 탁탁 뱉더니 먼저 나를 때리기 시작하더니 친구를 때리고 각목이 부러질 때까지 맞고 또 맞았다.그래도 적성이 안 풀렸던지 침을 탁탁 뱉으면서 구둣발로 연신 배를 걷어차고 턱을 차고 하였다.이날 이런 고문이 밤 지나서 새벽 3시경에야 끝이 났다.안전원도 힘이 드는지 제풀에 겨워 헉헉 거렸다.그러면서 가로등 불빛에 비친 증오의 눈동자는 당장 죽일듯한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안전부에 갔다 다시 오겠으니 꼼짝 말고 거기 있으라고 엄포를 놓더니 어디론가 달려갔다.나와 친구는 거의 초죽음 상태였지만 이제 잡히면 구류장에 갈 것 같아 주변에 있는 유리조각을 발로 끌어 당긴후(당시 왼쪽 다리는 맞아서 감각이 없어 오른쪽 다리를 사용했다.)그것을 겨우 손에 닿도록 모로 누워(잡기까지 시간이 꽤 걸림)잡았다.힘들게 내 손목에 묶여있는 밧줄을 유리조각으로 자른 다음 친구의 밧줄도 잘랐다.친구는 의식불명 상태여서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온 몸에 피가 너무나 흘러 아마 고문 당할 때 의식을 잃었던 것 같았다.그 친구를 등 뒤로 업히자니 너무 힘이 들어 나의 한쪽 팔로 잡고 한쪽 손으로 나무 지팡이를 들고 그곳에서 빠져 나왔다.처음 보위부 원이 구타하던 곳으로 다시 가보니 다행히 나와 친구의 공민증과 여행 증명서가 담장 너머에 그대로 있었다.

공민증과 여행증명서가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원통하고 분할 일이었다.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공화국의 정당한 법이 있는데...법대로 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하고 자기 맘대로 인민들의 재산을 약탈하다니...
나는 아직까지도 나를 구타한 보위부 사람과 안전부 사람의 이름 석자도 모르고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날 처음 얼굴을 마주쳤을 뿐 그들과는 아무 인연이나 원한도 산 일이 없다는 것이다.정말이지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분을 삭이지 못하고 친구를 팔로 데리고(너무 힘들어 다른 팔로 바꿔가며 친구를 데리고 갔다.)어느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앞 쪽에서 왁짝기껄이는 소리가 들렸다.혹시 우리를 잡으려고 하는것 아닌가 하고 어느 집 낮은 담장 밑으로 숨어 버렸다.조금 있더니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손에 몽둥이를 들고 그 새끼들 어디 갔어 당장 잡아야 한단 말이야 "야 너 새끼들,내일 아침까지 잡지 못하면 내 너희를 빵통(감방)에 넣갛어"하더니 그놈들 공민증이 떨어진 곳으로 한번 가봐 그것이 있으면 다행이다 라고 하면서 우르르 몰려가는 것이다.

안되겠다 싶어 친구를 이끌고 조심스럽게 그 함흥시를 벗어나 범포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진 것 하나 없고 쌀 한톨 남지 않고 집으로 들어가자니 막막했다.서러운 생각이 마음속으로부터 들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져 내려왔다.

2키로를 걷는데 꼬박 이틀하고 반나절이 걸렸다.그동안 아무것도 먹을 수 조차 없었다.물만 약간 추겼을 뿐,친구는 그때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숨은 쉬는데 잠자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면서 온몸이 불덩이 같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그렇다고 병원에 데려갈 수도 없고 정말 막막했다.

참 친구 소개를 하지 않았다.
그냥 친구라기보다 조금 얼굴만 아는 사이로 몇번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 그렇게 막연한 친구는 아니었다.그렇지만 그 친구가 먼저 말을 꺼내 이렇게 되었지만 누구를 탓하랴,사실 친구 집도 몰랐다.할수없이 내가 사는 집으로 데려가 일주일동안 정성껏 간호하였지만 도무지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옴몸에는 피멍이 들고 다리에는 뼈가 부러졌는지 덜컹 거리고 손과 팔도 제멋대로였다.8일이 지난 후 겨우 친구가 정신을 차렸는데 자기가 어디에 와 있는지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정신이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다.한 마디로 머리가 돌아버려 정신병자가 되어 영영 식물인간이 된 것이다.

식물 인간하고 약 한달간 우리 집에 머물다가 우리 가족들의 온갖 정성스러운 간호에도 불구하고 야속하게 한많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그는 떠나가면서도 자기 집주소는 끝내 가르쳐 주지 않았다.아니다 주소를 물어보면 전혀 엉뚱한 말만(중얼중얼 거리다가 웃고 하늘을 쳐다보며 웃고 개를 쳐다보고 인사하고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하는 등 정신에 이상이 생김) 하는 바람에 그 집을 찾으려고 백방으로 수소문 해보았지만 허사였다.끝내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친구 이름 석자만 비석에 정성껏 새겨 놓았다.

김석철(가명), 그리고 누군가 버린 유리 술병을 깨끗이 닦아 그곳에 깨알같은 글씨로 친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날 보위부 사람과 안전원 사람한테 당한 내용을 날짜와 시간,장소 등을 아주 자세히 기록하여 병에 넣은 후 양촛물로 병 뚜껑을 밀봉하여 친구 손에 꼭 쥐어 주었다.마지막으로 친구 얼굴을 본 후 관 뚜껑을 닫고 흙을 묻어 주었다.그날 이후 한달동안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어떻게 시간이 지나고 날이 바뀌었는지 알 수 없었다.계속 친구의 죽음만 머리속에 떠올라 잠을 잘 때도 그 친구가 나타나 나에게 미안하다고만 하였다.계속 꿈에서 친구가 나타나 미안하다 민안하다 하니 나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 사건은 보위부와 안전원들이 나와 가족들에게 행한 악랄한 행위 중 일부분일 뿐이다.

보위부와 안전원부에 근무하는 인간 쓰레기들에게 저주가 있기를!

끝으로 이 땅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수고하시는 탈북자 동지회 여러분에게 항상 건강과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함경남도 함흥시 금야군 범포리 출신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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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맨 2006-11-30 17:23:09
    저는 1979년에 범포리에 농촌동원 나갔었는데 반갑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혹 연락을 하시려면 제 메일은 <a href=mailto:nkmans@naver.com>nkmans@naver.com</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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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30 17:54:23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발생할동안 노무현은 대체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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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포리 2006-11-30 18:33:02
    올리신 글을 실감있게 보았습니다
    너무나 가슴아픈 북한의 현실을 다시금 추억하게 하는 글이네요
    범포리 역전근처의 사람들에 대해 잘아시는지요 언제 한국에 오셨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소식을 묻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역전근체에 대해 잘아시면 연락체를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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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야군범포? 2006-11-30 18:51:15
    어찌 그곳에서 다 왔나요?
    저의 외가집이 있는곳이라서,,,그리고 저의 외가친천들 대신해서 사죄드립니다. 안전원이거든요.ㅠㅠㅠ 뭐라 말을 할수가 없군요.알고 지내고 싶은데 되려 감정살가봐--속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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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디 2006-11-30 19:04:05
    ...음 ....그 책 제목이 (람자임목소리)리하르드조르게이란 구소련의 간첩넘인데...국적은 독일국적을 가지고 활동을 했고....주론 일본에서 생물학박사로 있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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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디 2006-11-30 19:06:51
    글구...조르게이넘의 내연녀 이름이 안나..공작조에서 같이 활동하던넘이
    클라우젠 소련넘이구...일본에서 활동을 하면서 미야끼란그림쟁이를 포섭을했구.....하나꼬란 여자도 꼬셧져...ㅎㅎㅎ글구..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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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개 2006-11-30 19:51:13
    북한이 멸망한후 반드시 안전원 보위부원 당일군 검찰소 등 에서 아주악질적으로 만행을 저지른 자들은 절대로 처형하여 죽이지 말고 모조리 현재 정치범 수용소 자리에 보내서 똑같이 생활을 시켜야 한다. 한5만명정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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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s 2006-11-30 21:57:04
    혹시 가짜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가짜 보이부 놈이 많습니다.
    이전에 그런사건도 있는데 가짜 보이부 신분증을 가지고 감방 넣겠다 협박하고 다 빼았고... 보이부도 안데려가고 안전원한테도 안념겨주고 음...그냥 식량과 신발만 뺏고 제가 본게 있어서 ...하여턴 참 심하네 나쁜새끼들 그안전원을 팬것도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라진것도 안전원들은 보이부놈이라면 찍소리 못하니깐 그걸 이용해서 하여턴 참 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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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rag 2006-12-01 15:21:52
    함경남도 함흥시 금야군 범포리라는 주소는 없는뎅?..
    함경남도 금야군 범포리 아닌가여? 정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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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위부 2006-12-01 18:19:23
    이건 거짓말이다..
    내가 그보위원인데...난 조사만했을뿐인데...나쁜넘!보위부욕하지마..보위원도 인간인데,...내가 그렇게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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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공 2006-12-02 16:09:32
    위에 샤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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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력부 2006-12-04 16:13:47
    보위부는 안전원을 자기 하수인 다루듯 합니다.보위부와 안전원 사이에 신분증을 보면 알 수 있는 표식이 있나 보지요.그러니까 신분증 보자마자 아무 찍소리 못하지요.위조라면 안전원이 알아차렸지 무엇 때문에 죽도록 맞겠습니까? 안전원은 어차피 안전원복을 입고 다니니 알 수 있을 것이고 보위부는 신분증이 자신을 높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위부 안전원들은 착한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여기와서 착한 양인양 행세 하지만 안전원 가족들 조차 얼마나 득세가 센지 당한 사람만 압니다.
    인민반장도 감히 보위부 안전원 하면 본인 외에도 가족들까지도 무서워합니다.앞으로도 보위부,안전부의 만행을 많이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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