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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서글픈 추석맞이
Korea, Republic o 관리자 1362 2008-09-09 00:31:22
강원일보 2008-09-06 00:03

명절만 되면 고향에 두고 온 가족생각에 쓸쓸한데…

여간첩 원정화 사건 이후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아…

춘천경찰서 마련 ‘새터민 간담회’서 아픔 토로

“명절만 되면 고향과 두고 온 가족생각에 쓸쓸한데…, 여간첩 원정화 사건 이후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아 힘겹습니다.”

5일 춘천경찰서에서 마련한 ‘새터민(북한이탈주민)간담회’에 참석한 42명의 탈북자들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그들은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생각과 최근 불거진 여간첩 사건으로 인한 주위의 따가운 눈초리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추석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함경북도 무산 출신으로 지난 해 아들과 함께 탈북을 감행, 1년여의 중국 도피생활 끝에 지난 4월 입국한 A(여·44)씨는 녹록지 않은 남한사회에 힘들게 적응하는 중에 맞는 첫 명절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A씨는“북에서도 추석이 되면 가난한 살림이지만 틈틈이 모아둔 쌀로 차례상을 마련하고 가족들과 명절을 쇤다”며“남한에서 보내는 첫 추석인데 북에 두고 온 부모형제 생각에 요즘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하염없이 운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해 식당 등에서 열심히 일도 해봤지만 최근엔 목디스크 증상이 와 일도 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중국에서부터 목이 좋지 않았는데 당시엔 도망다니느라 아픈 줄도 몰랐다”며 “남한사회 적응도 힘든데 여간첩 사건으로 주위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볼까 두렵다”며 고개를 떨궜다.

2006년 탈북, 지난 해 남한청년과 가정을 꾸리고 최근 아이도 출산한 B(여·30)씨는 시댁이 있어 그나마 낫다.

그녀는“어려운 형편으로 아직 결혼식도 못 올렸다”며“남편과 조촐하게나마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쓸쓸해 보이던 탈북 주민들은 C(여·38)씨가 탈북자들을 대표해 북한 노래‘반갑습니다’를 부르고 앙코르곡으로 춘천을 상징하는 ‘소양강처녀’를 열창하자 박수를 치며 시름을 달랬다.

경찰 관계자는“탈북자들이 간첩사건 이후 주위의 시선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터민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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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티에게 2008-09-09 12:17:10
    탈북자들이 북에 두고온 가족만 그리워하지 말고 중국에 버리고온 남편이나 자식도 생각할줄아는 인간들이였으면 좋울건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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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싫다 2008-09-09 12:58:15
    그래 중국은 자업 자득이요
    중국사람들 자기 아내 자기 자식들 붙들려 가는데 ...
    중국정부에 항의 하자 못하고 중국에 얼마나 사생아가 많을고
    자기 국민들의 아내들인데 다 붙잡아 북한에 바치는 치졸한들
    그래도 자기 마누라 구한다고 북한에 돈보내고 구출시키는 조선족과 중국사람들도 많든데 ...참 안되였다
    그러나 사랑해서 산것이라면 마땅히 생각해야 겠지만
    중국기억 참 떠 올리기도 싫어하는 삼람들도 너무 많다
    중국 ! 북한탓이긴하지만 ...그래도 지들 혈육 낳아주었는데 ......책임성 하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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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향 2008-09-09 17:03:02
    역사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비극
    그 누구를 탓할수 없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중국땅에 버려진 님들의 사랑하는 아이들이 얼마인지 탈북여성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쯤은 생각해 보셔야합니다
    한국으로 넘어간 사람들 중에 거의 절반은 중국의 조선족들과 결혼하면서 주민증을 받았을겁니다
    사선을 넘어온 그 현실, 사랑이 없는 그 처지는 알수 있지만
    암튼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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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한 2008-09-14 00:36:10
    싫다님, 당신은 왜 북한에서 자기 국민을 굶겨죽이고 정치범 교화소 만들어놓고 백성들 못살게 구는 김정일과 그 도당에게 항의 하지 못했지요? 그랬더면 중국올 일도 없었을것을,,,그리고 굶주림을 해결한 중국은 기억을 떠올리기 싫고, 죽을까봐 도망친 북한은 고향이고, 가족이 남아있기에 떠올려도 되는건지? 책임성? ?????자식버린것은 누구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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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음 2008-09-10 06:01:57
    탈북자 여러분들 다가올 추석 씩씩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상처랑 눈물이랑 잠시 주머니에 넣어 두시고, 더 웃는 날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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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음 2008-09-13 22:43:15
    고향에 갈 수 없어서 매우 슬프겠지만 그래도 다들 오늘 송편 잘 빚으셨는지요? ^^; 우리 어머니는 송편을 구매하시던데ㅜ예전에 가족들이 좁은 부엌에 들어가 옹기종기 송편 빚었던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던데, 그래도 여기보다 정많은 탈북자들,,그정 북한 가족들, 묘지에도 고스란히 전해질 겁니다.사실 날이 더 많은 님들 아직 서글프기엔 이르구요.낙심하기엔 이르니 다들 추석 꼭 누구보다 더 잘 보내셔야 합니다.^ ^*

    참 그리고 추석과 관계는 없지만 방송 듣는 것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http://play.diodeo.com/webplayer_2.2/386fm_player.dd?resize 여기로 들어가보세요.다운 받지 않아 컴퓨터 느려질 요소가 없어요.저는 멘트를 잘 못알아듣겠네요.이럴때 이야기님이나 찬이아빠님네 홈피 방송계속하시면 좋을텐데 혹시 찬이아버지님 홈피방송하면 방송 듣고 으쌰으쌰하시며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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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한 2008-09-14 00:30:59
    결국,탈북자들은 기아를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에서 남자와 살고, 아이를 낳고 살았단 말인데, 상황이 어찌되였든 당신 몸으로 낳은 자식인것만은 어쩔수 없는일. 여기 저기 애 낳고 버리고, 탈북자들만 할수있는 일인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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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2008-09-14 01:35:48
    나 남한사람인데 한심한 당신 그래서 어쩌자고? 야 말은 바로하자. 공산당은 피도 눈물도 없냐? 북한여자가 월경해서 중국법 어겼지. 인정하마. 그런데 저거나라 장가 못간 남자들하고 인신매매든 뭐든 애기를 나았으면 인도적으로 북송은 시키지 말아야지 다잡아다 북송 시키는데 어떤여자가 사랑도 없는데 중국에 있고 싶겠냐? 니가 여기서 글 쓸필요 없이 중국 당국에 항의해. 니나라 문제 있는것은 모르고 무조건 탈북여성 잘못이냐? 할턴 공산주의는 흥부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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