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서글픈 추석맞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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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008-09-06 00:03 명절만 되면 고향에 두고 온 가족생각에 쓸쓸한데… 여간첩 원정화 사건 이후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아… 춘천경찰서 마련 ‘새터민 간담회’서 아픔 토로 “명절만 되면 고향과 두고 온 가족생각에 쓸쓸한데…, 여간첩 원정화 사건 이후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아 힘겹습니다.” 5일 춘천경찰서에서 마련한 ‘새터민(북한이탈주민)간담회’에 참석한 42명의 탈북자들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그들은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생각과 최근 불거진 여간첩 사건으로 인한 주위의 따가운 눈초리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추석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함경북도 무산 출신으로 지난 해 아들과 함께 탈북을 감행, 1년여의 중국 도피생활 끝에 지난 4월 입국한 A(여·44)씨는 녹록지 않은 남한사회에 힘들게 적응하는 중에 맞는 첫 명절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A씨는“북에서도 추석이 되면 가난한 살림이지만 틈틈이 모아둔 쌀로 차례상을 마련하고 가족들과 명절을 쇤다”며“남한에서 보내는 첫 추석인데 북에 두고 온 부모형제 생각에 요즘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하염없이 운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해 식당 등에서 열심히 일도 해봤지만 최근엔 목디스크 증상이 와 일도 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중국에서부터 목이 좋지 않았는데 당시엔 도망다니느라 아픈 줄도 몰랐다”며 “남한사회 적응도 힘든데 여간첩 사건으로 주위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볼까 두렵다”며 고개를 떨궜다. 2006년 탈북, 지난 해 남한청년과 가정을 꾸리고 최근 아이도 출산한 B(여·30)씨는 시댁이 있어 그나마 낫다. 그녀는“어려운 형편으로 아직 결혼식도 못 올렸다”며“남편과 조촐하게나마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쓸쓸해 보이던 탈북 주민들은 C(여·38)씨가 탈북자들을 대표해 북한 노래‘반갑습니다’를 부르고 앙코르곡으로 춘천을 상징하는 ‘소양강처녀’를 열창하자 박수를 치며 시름을 달랬다. 경찰 관계자는“탈북자들이 간첩사건 이후 주위의 시선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터민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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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 자기 아내 자기 자식들 붙들려 가는데 ...
중국정부에 항의 하자 못하고 중국에 얼마나 사생아가 많을고
자기 국민들의 아내들인데 다 붙잡아 북한에 바치는 치졸한들
그래도 자기 마누라 구한다고 북한에 돈보내고 구출시키는 조선족과 중국사람들도 많든데 ...참 안되였다
그러나 사랑해서 산것이라면 마땅히 생각해야 겠지만
중국기억 참 떠 올리기도 싫어하는 삼람들도 너무 많다
중국 ! 북한탓이긴하지만 ...그래도 지들 혈육 낳아주었는데 ......책임성 하나 없는 ....
그 누구를 탓할수 없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중국땅에 버려진 님들의 사랑하는 아이들이 얼마인지 탈북여성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쯤은 생각해 보셔야합니다
한국으로 넘어간 사람들 중에 거의 절반은 중국의 조선족들과 결혼하면서 주민증을 받았을겁니다
사선을 넘어온 그 현실, 사랑이 없는 그 처지는 알수 있지만
암튼 허무하네요
참 그리고 추석과 관계는 없지만 방송 듣는 것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http://play.diodeo.com/webplayer_2.2/386fm_player.dd?resize 여기로 들어가보세요.다운 받지 않아 컴퓨터 느려질 요소가 없어요.저는 멘트를 잘 못알아듣겠네요.이럴때 이야기님이나 찬이아빠님네 홈피 방송계속하시면 좋을텐데 혹시 찬이아버지님 홈피방송하면 방송 듣고 으쌰으쌰하시며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