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소님.

통일 얘기를 하면서 투자, 이익 등을 언급하면 '장사꾼'이 되는 건가요?
통일에 대해서 저희처럼 당위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남한에 분명 상당수 있습니다.

통일로 가는 과정이 그 구성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하에 이뤄진다 하더라도 그 각론에서는 시끄러울 수 밖에 없는 문제인데, 하물며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추진된다면 성공적인 통일을 이룬다는 건 물건너 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 후 얻을 수 있는 우리 국가와 민족의 잇점에 대해 홍보하는 것 또한 그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왜 모르십니까.

또한, 동질성 문제가 별 게 아니라고요?
지금 남한 내에 존재하는 여러 갈등들이 안 보이시나요?
지역간 불신, 계층간 불신, 외국인 노동자, 탈북인 등 사회적 소수 및 약자에 대한 차별문제 등등 이 모든 것이 동질성을 갖지 못하고 갈등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들이고 그 사회적 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남한 내에서조차 이 정도인데, 아무런 준비 없이 통일 과정이 진행되어 북한이 남한으로 흡수되어 버린다면, 좀 직설적인 표현으로,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의 2등국민으로 전락하고 말겁니다.
이거 아주 약간의 상상력만으로도 짐작되지 않습니까?
그럼, 2등국민 취급을 받는 북한주민들은 불만이 없을까요?

지금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를 보세요.
공산권에서 그래도 참 잘 산다는 동독이었지만, 통일 후 구동독권과 서독지역 사이의 불만과 갈등은 매우 위험한 수준입니다.
현실이 이렇게 엄연한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는 시끄럽소님의 말씀은 너무 안일하다 못해 무책임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을 수도 있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도 그 해법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다름'으로 인정하지 않고 매도해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

어쨋든 좌파들은 말은 그럴싸하게 하네그려. 한국이 왜 시끄러운지 아쇼? 당신들 때문이요. 10년동안 정권 잡았다가 놓으니 얼마나 아쉬우면 나라를 이렇게까지 갈라놓냐말이요. 독일의 경우를 말할 자격도 없어요. 남에게 지면 인정할줄도 알아야지 그냥 억지를 쓰고 떼를 쓴다고 해결되는게 아니지요. 난 시끄럽소님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100년이 지난다고 그런 위험요소가 없어질것이라고 보는건 아니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해서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당신들이야말로 통일을 논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구만. 정치적이념이 틀리고 모든게 틀리고 경제적 타산까지 안맞고 통일 하지말자는 소리잖아. 그럼 북한이 미사일쏘면 쌀을 주고 비료를 주고 계속 불안하게 살거요? 북한이 진정으로 통일되기를 원한다면 지나친 경제적 타산은 그만두는게 좋을거요. 아버지와 자식들이 세간을 합치는데 경제적 타산만 생각하다보면 불행한 가족이될거요.타산은 하되 손해볼생각도 없이 이익을 챙기면서 통일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북한은 전쟁을 택할거요.

제 생각에도 좀 부적절한 인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