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바라보는 조각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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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바라보는 조각달 말만 같은 민족이지 60년을 돌아오니 남이 되어버린 땅에 와서 어떻게 하나 이 사회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스며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하루 동안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지친 몸을 끌고 오늘도 밤늦게 집에 들어섰다. “따르릉~” 너무나 피곤하여 걸려온 전화번호 확인도 필요 없이 끌어다 귀에 척 걸어놓으니 “여보시오!”싸움을 걸어오는 듯한 투박한 함북도 사투리에 깜짝 놀라 그제서야 전화번호를 다시 확인해보니 북한에서 걸려오는 알고 지내던 분의 전화다. “여보세요! 아~형님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왜 전화 한통 없었습니까?” “어~동생 잘 있었냐? 전화고 뭐고 집에 전기가 들어와야 핸드폰을 충전하지. 오늘도 한 일주 일만에 전기가 오는 것 같다.” “그래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여기도 이젠 상당히 추운데 거긴 더 춥겠죠? 참 김장도 잘 하셨나요?” “덕분에 그럭저럭 배추 한 400Kg쯤 담갔다.” 아이까지 고작 식구 네 명이지만 북한에서는 반년치 귀중한 식량이다. “겨울용 식량이랑 많이 준비해 놓으셨나요?” “전번에 핵문제 때문에 식량값이 더 올라갈 거라는 동생의 전화를 받고 미리 사놓길 참 잘했다. 8~9월 달에 600~700원 하던 쌀값이 지금은 1000원이 되었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 예견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북한시장의 물가 현 시세 쌀 1Kg 1000원 옥수수 1Kg 300원 배추 1Kg 100원 무 1Kg 30원~40원 술 한 병 150원 돼지고기 2000원 닭고기 5000원 달걀 250원 두부밥 100원 중국 돈 100원당 북한돈 3만6천원 “그럼 요새는 배급, 월급 좀 줍니까?” “언제는 월급, 배급 먹고 살았냐? 남조선 사람 다 됬네. 그런것은 괜히 알면서 뭘 새삼스레 자꾸 물어보냐?” 그래 뻔한 사실을 입이 아프게 전화비 팔며 물어보는 내가 바보다 북한의 군, 당. 행정기관을 비롯한 중요 부문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노동자들은 월급이라는 말을 모르고 산다. 가령 준다고 해도 노동자 한 달 월급이 3000원 정도이다. 결국 제대로 월급을 받는다고 해도 북한 노동자들은 쌀 3Kg이나 배추 30포기 또는 달걀 12알을 위하여 한 달을 일한다. 노동착취라고 해도 이런 착취가 없으며 그런 돈조차 아예 주지 않고 노동자들을 부려먹고 있는 북한당국자들은 백주에 날강도라고 해도 정말 틀린 말이 아니다. 통일부가 발표한대로 북측 일반 노동자들보다 2~3배의 돈을 더 받는다는 소위 북한에서 특수노동계급 개성공단노동자들도 결국에는 한 달에 쌀 7Kg~8kg, 혹은 달걀 한판 (30알)을 위하여 남북경제협력교류를 위한 거창한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달걀한판개성공단노동자! 그래도 이사람들은 북한에서 축복받은 노동자들이다. 밥도 안 나오는 핵무기 하나 개발해놓고 요새는 직장에 나가 할 일도 별로 없는데 매일 불러내서는 핵보유국긍지감을 심어주기 위한 강연회를 한다고 난리란다. 김장을 끝내놓고 수고한 마누라와 함께 시장에 가서 장가갈 때 먹어본 고기 한 마리 사다가 푹 끓여 온가족이 맛있게 먹었노라고 약간 힘주어 자랑도 한다. 그리고 몇 일전에는 바로 옆집에 김치도둑이 들어 김장김치를 독채로 3개나 뽑아갔다고 하면서 자기는 가장이라고 닭고기 국물 한 그릇 더 먹은 값으로 김치를 지키느라 요새는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한다. 김치도적--선군정치, 강성대국을 자랑하는 바로 오늘의 북한 김정일정권이 만들어 준 새로운 생계형범죄명이다. 장가갈 때 먹어본 고기-- 이것은 바로 닭고기를 말한다. 북한에서는 아무리 영양가가 높고 맛있다고 해도 5000원짜리 닭 한 마리 살돈이면 차라리 그 가격에 돼지고기 2~3kg 사다가 물 한 솥 가득 넣고 푹 끓여 온가족이 모여앉아 돼지기름 둥둥 뜬 국물 훌훌 불며 뼈다귀까지 우려 배불리 먹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남한에서는 쌔고 쌘게 닭고기이지만 북한에서 닭고기는 남자들이 장가갈 때 잔칫상에 고추물고 올려진 “귀하고 귀하신 닭고기님”을 조금 맛볼까 말까이다. 이런 말들을 듣고 있노라니 요즘 뉴스에서 본 조류인플레인자다 뭐다 해서 살처분되는 수십만 마리의 멀쩡한 닭들과 마구 버려지는 아까운 계란들, 그리고 배추 값 폭락으로 현지에서 트랙터로 밭을 갈아 폐기처분하는 모습들이 스쳐지나간다. “형수님은 뭘 하십니까?” “옆에서 잔다.” “몇 신데 벌써 자나요?” 시계를 올려다보니 10시다. “춥고 불도 오지 않는데 일찍 자야지 그럼 시꺼먼데 앉아 뭘 하겠냐? 참 거기도 지금 조각달이 보이냐?" “잠시 만요” 전화 받다가 엉거주춤 일어나 베란다에 나가 목을 빼들고 달을 찾으니 고충건물 사이로 좁게 보이는 하늘 저쪽 구석에 조각달이 비스듬히 걸려있다. 참 그러고 보니 나도 남한에 와서 참 오래간만에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는 것 같다. 이제껏 살아온 지난날의 모든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회의 평범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앞만 살피고 다니자고 해도 힘든데 언제 한가하게 하늘까지 쳐다보면서 살 여유가 없었다. “아~저기 보입니다.” “그것만이 지금 너와 내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구나”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형님의 목소리에 같은 하늘에 걸려있는 조각달을 바라보며 전화통화를 하노라니 자유민주주의와 봉건세습독재국가라는 절대 한 하늘 아래 같이 할 수 없는 두 체제 속에서 각각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이 시각만큼은 창문을 열어놓고 동네 이웃집 아저씨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듯 최신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전파를 타고 통일은 이미 우리 둘의 가슴에는 자리 잡고 있다. 답답한 고향의 소식에 끊었던 담배 한 대 꼬나물고 밤하늘을 쳐다보니 저 조각달은 오늘 왜 그리 슬피도 보이는지. 그 조각달위에 한번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조합 해보았다. 핵보유국-김치도적 21세기태양-정전사태 정상적인 나라에서라면 서로 다가오는 것조차 꺼릴 단어들이 이상한 나라 북한에서는 서로궁합이 맞아 한데 어울려 잘 돌아가고 있다. 허리에 달무리를 휘감고 구름사이로 숨었다 나왔다하며 어디론가 바삐 흘러가는 조각달을 보니 내일은 아마 겨울의 찬비를 뿌릴 것만 같다. 그래 뿌려라 힘껏 뿌려라! 이시각도 백성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떨게 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하여 핵보유국 흉내를 내보려는 북한통치배들에게는 저주의 소낙비를! 그리고 정권재창출을 위하여 평화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인민을 탄압하는 그 독재자를 향하여 손짓하며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물밑작업을 벌이려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곳 얼빠진 남한청치인들에게는 정신 번쩍 들게 해줄 찬비를 확 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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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주민간의 진정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네요.
"힘껏 뿌려라!!" 공감입니다.
정말입니까? 정말입니까?
이것이 사실이란 말입니까????????
오 주여......
ㅠㅠㅠㅠ
캄캄한.... 그리고 답이 보이지 않는 .....고향의 소식을 들으면서....
그동안 어젯날의 배고픔을 잊고 때로는 이 땅에 와서 심술, 투정질도 부려봤습니다.
왜냐하며 잘못과 후회, 뉘우침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간이기때문입니다.
고향의 슬픈 소식을 들으면서 오늘의 어려움에 투정질할 것이 아니라 나는 2천 3백만중에 한명으로써 축복받은 사람이다.!!!!
항상 모든것에 고맙고 감사하고 ...
나중에 두드리는 자도 복이 있으리라~~지금은 힘들지만 내일의 꿈을 안고 나도 간다!!
알람 한시간 거꾸로 돌렸습니다!!!!!!!!!!!!!!!!!!!!!!!!!1
그리고 다짐합니다.
이시각도 고향땅에서 쌀 한알, 김치 한조각 위해 고생하는 형제들을 위하여 먼저 우연하게 선택받은 인간으로써 절대 헛되이 살지 않겟다는것을 약속드립니다.!!!!
내일부터 몇몇시에 무조건 깨나 몇시전에 절대 들어오면 나를 개시키라고 불러다오!하고 누구와 약속했습니다.
술한잔 하고 힝설 수설 길게 쓸데 없는 글 남겼습니다만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과 하는
저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 게신판에 찾아 올때 이 땅에 열심히 사는 자랑 하나쯤은 가지고 오겠다는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무장을 도운 이노무정부도~~
이놈아 국가 보안법이 페지되면 너놈들때문네 탈북자들이 북한과 전화도 못하게 될게다.
지금은 국가보안법 때문에 북한과 전화를 못하는게 아니라 북한의 보위부 놈들때문에 전화를 맘대루 못한다.
남한의 보안법 철페 전에 북한의 보위부를 해체하든가 독재자를 제거 해야 하는거다.
이놈이 슬그머니 제놈들의 독심을 먹이려 드는구나. 나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