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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을 원하시는 탈북동포들을 위해 ...
UNITED STATES 조선사람 2 753 2006-09-27 09:11:11
'미국에서'님이 렌트비(집세)로 한달에 1875불씩 지불하신 다는 글을 보고
많이 놀라실 탈북동포들을 위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알기에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렌트비를 그렇게 많이 지불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이 한국에서 돈을 깍지로 버는 부자가 아닌 이상에는 ... ...
이로 보아 "미국에서"님은 월수입이 굉장히 높으시거나,
아니면 부모님이 굉장히 능력이 많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이곳 미국에 처음 입국해서
"미국에서"님처럼 렌트비를 지출하시는 분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처음 들어오시면 룸메이트로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 데요.
(참고 : 룸메이트라 함은 북한에서의 '동거'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영어가 안 통하니까 한인타운쪽에서 집을 찾아야 하는데,
집 찾는 거는 그리 힘들지가 않습니다.

한인슈퍼마켓이나 서점, 식당 같은 데 들어가면
입구에 [벼룩시장],[한국일보],[중앙일보],[세계일보] 등
'무료보급판'이라고 찍인 공짜신문들이 많아요.
그런 신문들에 보면 룸메이트나 구인광고들이 엄청 많이 실려있거든요.
그거 하나하나 체크해서 맘에 드는 집을 선택한 뒤 전화하시면 되요.
굉장히 요구조건이 많고, 특별한 성격을 소유하신 분들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 ...

룸메이트로 들어가서 사는 경우에는
한달집세가 평균 400불~500불 정도 들어갑니다. 600불,700불짜리도 있구요.
300불짜리도 혹 있는 데 값이 값이니만큼 300불짜리는 집안환경이 많이 열악하고,
불편한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돈을 모으기 원하시는 분들은
300불짜리 룸메이트도 서슴없이 들어가 산답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목사님을 만나서
그 분이 저에게 방을 하나 공짜로 제공해주셨기에 집세로 나가는 돈은 일단 없지만,
만약 제가 룸메이트를 찾아 나간다면 400불선에서 잡겠습니다.
조건이 굉장히 좋다면 500불짜리도 좀 생각해보겠지만 ... ...

룸메이트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은 조금 인상을 찌푸리실 지 몰라도.
사실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비록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주방도 있고,
실내화장실(욕조포함)도 있고, 집을 잘 찾았을 경우에는
컴퓨터만 있으면 인터넷도 공짜로 할 수 있구요.
거기다가 집주인을 잘 만나면 TV나 전기밥솥, 식기같은 것도 공짜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을 보자마자 "음, 400불이라 .. 사팔에 32 .. 3200원? 어---"하며
인민폐로 제꺽 환산해보고는 놀라서 숨도 제대로 못 쉴 분도 계실 건데요. ㅎㅎ
염려하지 마세요.
저도 젤 첨에 미국 와서는 렌트(임대)도 아니고, 룸메이트가
한달에 인민폐로 3200원정도 들어간다니까 많이 놀랐는 데요.
살다보니까 별로 놀랄 일은 아니더라구요.
월수입이 그만큼 따라가니까요.

아무리 못 벌어도 일주일만 일하면 한달집세는 나오거든요.
한달수입이 제일 적게 잡아서 1200불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민폐로 환산해보면 정말로 놀랄 만한 액수죠.
중국에서는 여자들이 술집이나 노래방같은 유흥업소에서 안좋은 일하면서 벌어도
이 정도 수입이 정규적으로 보장되는 건 아니잖아요.

젊은 사람들은 한인식당에 가서 "웨이터(웨이트레스)"[복무원]일을 하면
하루에 12시간 일하는데 팁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수입이 괜찮습니다.
하루에 평균 100불은 집에 가져가니까요.
참고 : 북한말투를 사용할 경우 [복무원]으로 써주지 않습니다. 써주는 경우는 극극극소수!
그니까 미국 오시기전에 한국말투을 열심히 배워오세요.
그럼 한국에서 왔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구요.
최소한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로 인해 차별받지는 않습니다.
저는 한국말투를 배우려는 의지력이 너무 강해서(ㅋㅋㅋ)
지금도 여전히 북한말투를 사용하고 있지만 ... ...

그리고 차가 또 문제죠.
"미국에는 차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 이런 소릴 주위에서 많이 듣잖아요.
근데 유독 뉴욕만큼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가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차가 없이도 큰 어려움 없이 다닐 수가 있습니다.
뉴욕주에서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에 거주할 경우에는
한달교통비로 76불만 지불하면 지하철을 이용해서 자유자재로 오갈 수가 있습니다.
"뉴욕"과 인접해있는 "뉴저지"에 거주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지만 ... ...
(참고 : 미국 최다한인밀집지역인 L.A.(엘에이)는 정말로 차가 없으면 안됩니다.
대중교통이 잘안되어있는 데다가 모든 게 다 널려있어서
차가 없으면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닐 겁니다.)

어딜 가든지 사람이 다 살 수 있게끔 되어있으니까
비싼 집세땜에, 교통상의 불편이 걱정되서 미국행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간에,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 길이 열려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Don't worry!)

- 조선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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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27 09:29:48
    고생이 많으시군요. 이왕 가신김에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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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사람 2006-09-27 09:39:43
    감사합니다. '음'님도 어디에 있든지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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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9-27 09:57:00
    조선사람님! 꼭 성공하세요. 영어를 배우는데 힘을 기울이세요. 그것이 나중에 큰 재산이 됩니다. 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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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사람 2006-09-27 10:18:04
    요섭님의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아빠의 권면같이 여기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항상 형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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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ㅇ 2006-09-27 14:20:08
    가난한 중국이랑 비교하면 안돼죠. 선택은 한국이냐? 미국이냐? 이니까요. 비교하려면 자기집이 주어지는 한국과 비교해야죠. 임금이 1200불이라? 한국에서 직장다니면 적어도 이보다는 더받지 않나요? 그리고 미국가서 하는일이 웨이트레스나 웨이터라면 한국에서 일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교통비도 엄청 비싸네요. 한국도 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대중교통비 만큼은 확실히 싸죠.
    저글이 다 사실이라면 중국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국에 오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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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 2006-09-27 16:42:22
    자유를 찿은 조선사람님 축하드려요 하시는 모든일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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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2006-09-27 18:27:59
    글쎄요... 글을 보아하니 한국행을 택하지 않고, 미국으로 직접 가신건지?
    약간 순진한 면도 계신거 같고... 한편으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에 저도 기분 좋습니다만.
    위 글대로 라면... 조선사람님이 꿈을 이루기에는 한국이 훨씬 수월해보이네요.
    고생되시더라도 꾹 참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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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사람 2006-09-27 20:48:09
    'ㄴㅇ'님! 제가 말씀드린 1200불은 최하월급이라고 했습니다.
    진짜로 돈을 못버는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
    식당에서 [복무원]하는 사람들 한달에 평균 3000불(팁포함)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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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2006-09-27 23:06:44
    ㄴㅇ님은 3,000$받고 미국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시는것보다, 젊은나이에 한국에서공부하셔서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미래를 설계하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하는 맘 이시겠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국에서도 한달 3,000$가 그렇게 큰돈이 아니쟎습니까.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전문지식...
    조선사람님께서 한달 3,000$받는걸 자랑스러워하거나, 나에게는 희망이 있다... 미국에 와라 당신들도 나처럼 벌수 있다... 하시면.
    한국사람들이 비웃습니다.
    전혀 시비걸려고 말씀드린건 아니니 양해해 주십시오.
    좀 안타까운 맘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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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ㅇ 2006-09-27 23:37:33
    글을 늦게 봐서 죄송합니다. 씨앗님께서 써주셨지만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웨이터를 평생할것도 아니고, 그건 젊을때 잠깐 할수 있는 일이죠. 학생도 아닌데 그걸 직업으로 삼아선 곤란합니다. 그리고 일단 별관계없는 얘기지만 제가 조금 조사를 해봤는데 3000불을 벌수 있는 팁이 많은데(손님이 많은곳)는 경쟁이 심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서비스 정신을 자존심과 많이 결부시키는 탈북자 출신분들이 벌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더고 봅니다. 그리고 설사 3000불을 번다 쳐도 집세 떼고 교통비 떼고나면 한국에서 버는돈 보다 훨씬 적을겁니다. 미국에서 자기 집도 없이 웨이터나 하고 적은 월급 그날 그날 쓰며 살기에는 차라리 한국에 와서 집과 정착금 받고 장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게 낫다는거죠. 공부를 안한다 쳐도 그냥 한국에서 직장 다니는게 더 많은 돈을 모을수 있을겁니다.
    제가 또 잠깐 동안이지만 많은 탈북자 분들과 조선족분들이 이사회 적응에 실패를 하는 이유를 알아 봤는데 제일 많은경우가 자본주의의 업무속성을 이해를 못하고 능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은 대우에 똑같은 일감을 달라고 하는 사회주의적인 습성이 강해서라고 하더군요. 이것도 앞서 말한 자존심과 결부를 시키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자존심과 자신의 업무능력을 구분하시는 탈북자분들은 어딜가나 성공하신다고 하던군요. 하지만 그런 마인드가 없이 미국가서는 한국보다 더 힘들죠. 조선사람님을 보면 참 긍정적인 사고 방식에 열심히 사시는 분 같은데 조금 안타깝습니다. 한국에 왔으면 성공하실 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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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사람 2006-09-28 04:17:40
    ㅎㅎ 저는 웨이터일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빵가게에서 새벽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이 1120불인데 세금까지 떼고나면 별로 남는 것이 없습니다.
    씨앗님이 말씀하신 것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 생각이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죠.
    그렇다고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일을 안하고 공부만 할 수는 없기에,
    빵가게에서 적은 월급 받으며 일을 합니다.
    사이버공간이라서 공개는 할 수 없지만
    저에게는 이미 공부를 할 수 있는 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적인 이유로 잠시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는 중이죠.

    어찌됐든 이렇게 미국에 왔으니까 아직 서툴지만 그래도 이곳환경에
    나 자신을 서서히 적응시켜가면서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저의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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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 2006-09-28 10:01:34
    조선사람님 잘하셨어요 북한에서 얼마나 고생했고 또 중국에서도 어떤 고생끝에 찾은 자유인지 분명히 알고 계시기에 그처럼 열심히 사시는줄 압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로 하면 된다 라는 생각만 가지시고 열심히 살아감으로써 꼭 모든일에 성공하시길바래요 어떤일을 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죠 어떻게 일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조선사람님 화이팅 님의 성공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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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2006-09-28 12:20:39
    역시 조선사람님도 우리나라 사람이라, 아주 야무지고 당차고 보기 좋습니다. 미래에 대한 설계도 확고한 것으로 보아 꼭 성공하시리라 봅니다.

    다만, ㄴㅇ님이나 저나... 안타깝다고 말씀드린것은...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목숨걸고 북한을 탈출한 것보다 어려운일이며...
    미국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것보다 몇배나 힘듭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셔야 합니다.
    언어문제... 전공분야...
    한국에서 잘나간다는 젊은이들도 결국은 언어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토익점수와는 별개의 문제죠. 물론, 최첨단IT분야라든지 전문기술분야에서는 비지니스, 생활영어만으로도 스카웃제의를 받을수도 있지만...
    들어가는 문이 굉장히 좁습니다.
    조선사람님께서는 미국젊은이들과 동일선상에서 출발하는게 아닌, 미국에서 갓태어난 아기들과 함께 인생출발하셔야 하는겁니다.

    우려되는점이... 잘못하다가는 평생 한인사회 테두리안에서 머무를수도 있다는 겁니다. 훗날 자신을 되돌아 볼때 후회가 밀려올수도 있다는 것...
    이런이유로 말씀드린것이니, 지치고..외롭고..포기하고 싶은심정이 들때마다..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아셨죠? 꼭 이겨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북에서 오신 우리학생들...
    한국에서 공부하며, 나중에 얼마든지 해외어학연수나 유학도 가실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이민...기업이민...취업이민... 가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꿈을이루지 못한다면,,, 외국에 가서 꿈을 이룰 확율은
    0% 입니다.
    나중에 자신의 능력으로 한국기업에 취업하든, 해외기업에 취업하든...
    자기만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든...
    지금... 역경을 꼭 이겨내십시오!

    우리 대한국인들은 할수 있다는 신념을 버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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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 2006-09-29 10:32:46
    씨앗님의 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한가지 문의 해도 되는지.........
    한국에 정착을 하여 부지런히 컴퓨터 자습과 학원을 통해 전산세무회계공부를 하고 지금은 좀 괜찮은 회사에서 월급을 150만 받아가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저의 꿈이 아니고,,,,,,
    저의 마지막 목표는 해외유학입니다. 간호학을 전공해서 호주로 해외 유학을 가고 싶은데요......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의학계통과 영어를 전문으로 하고 싶은데요.
    제가 다른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만 지금 저의 나이가 32이거든요.
    아무리 북에서 3년제 전문의대를 나왔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다시 생소하게 시작을 해야 하는 형편이라....... 3년과정을 마치고..... 또 경력을 쌓고....
    그러다보면 저의 나이가 거의 40줄에 속하게 되는데.... 그럴때도 해외 연수나 유학이 가능한지.... 정확한 답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는 자신의 노력이만 저의 나이가 걸리지 않는지......참 고민입니다.
    나이만 걸리지 않는다면 무조건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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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2006-09-29 15:35:42
    흰토끼님 ㅋㅋㅋ
    요즘 마누라랑 자주 싸웁니다.
    애들은 겁나게 말 안듣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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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2006-09-29 15:36:27
    토끼/님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겁니다.
    배움에 나이가 무슨상관이냐? 할수있다! 한번 해봐라... 도전정신을 가지고..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또한 이 사실을 압니다.
    배움에는 그 시기가 있다고... 때가 지나면, 힘들다는 것을...

    물론, 할아버지..할머니되서도 대학다니며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어린시절 못배운게 한이 되서 공부에 뜻을 둔 분들도 계실테고...
    좀더 지식을 넓히기 위해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졸업장을 받고, 눈물 흘리며.. 이젠 나도 해냈다는 자신감과 그토록 배우고 싶었던 한을 푸는 겁니다.
    또한 삼사오십대에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진학을 하시는분들도 간혹 계시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학력으로 무슨 큰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고...
    말그대로 순수한 배움의 열정이 크기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배움에는 때(시간)가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토끼님! 현실적인 말씀드립니다.
    우선은 돈을 버셔야 합니다. 돈이 있어야 공부를 하든, 해외여행을가든, 장사를 하든... 이미 한국에서 겪으셔서 아시겠지만, 돈버는 일이 첫째.

    진로문제... 이건 순전히 제여동생이라면? 생각하고 말씀드리는겁니다.
    꼭... 대학을 가세요(4년제든, 2년제든, 야간대학도 좋습니다)
    대학가서 먹고 놀아도.. 가시는걸 추천.
    공부에 대한 부담없이... 대학교 다니세요. 젊은나이에 캠퍼스에 대한 추억거리를 많이 만드세요.
    자~ 그럼 대학나와 뭐하냐?
    제친구들이나 후배들도 서울에서 대학나와... 지금은 배추장사.. 분식점.. 까페.. 호프집.. 아~ 학교앞 문방구 하는 형도 있네요... 백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는거 별거 아닙니다.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대학나와 길거리에서 떡볶이, 어묵 팔면 안되나요?

    나중에 떡볶이, 어묵집이... 분식점되고... 음식점되고...
    대학을 가시라는 이유는 세상보는 눈이 많이 달라집니다. 요즘 똑똑한 젊은이들의 생각도 직접 느낄수 있고... 직장생활하고는 판이 하게 다르죠. 꼭 대학진학 하세요.

    저의 앞으로의 소망은...
    32평에서 좀 큰평수로 이사가는거...
    마누라랑 새끼들이랑 오순도순 행복하게 계속 살아가는거...
    두딸내미 나중에 이쁘게 키워서, 착하고 성실한 사위 얻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는거...
    이게 다 입니다. 너무 소박한가요? 전 이게 제인생의 성공이라 봅니다.
    돈은 많이 못벌어도 가족이 화목하게 건강하게...

    토끼님
    해외연수는 그냥 단기간 영어공부하러가신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유학은 박사학위가 목표죠.
    간호전문대 또는 간호학과 출신의 여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20대초반에서 중반인데... 토끼님경우 늦은감이 있어요.
    북에서 오신분들의 경력을 인정해주고 재교육이 필요하다면, 대학과 연계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경우 좀 어떻게 안되는지... 에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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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순이 2006-09-29 15:45:2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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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토끼 2006-09-29 16:51:14
    씨앗님 가정적인 분이기 확 죽입니다...ㅎㅎㅎ
    돈버는것도 중요하고요 또한 마누라와 아들딸 자식과 함께 오손도손 잼있게 살아가는것도 삶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것이 많아도...
    부부서로가 위해주고 아껴주면서 열심히 살아간다면 이세상에 뭐 부러울게 있겠습니까 ?
    귀여운 공주님들도 계시겠다 .세월이 흐르느라면 딸님들이 시집을가면 두식솔 자기 자식이 또 생기잖아요...ㅋㅋㅋ
    나는 아직 신랑도 없고 귀여운 딸도 없는디....ㅠㅠ
    님의 그 가정적인 분위기가 넘 부럽네요...ㅋㅋㅋ
    사랑하는 마누라와 귀여운 딸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토끼야 알았들었지롱 나는 12월 흰토끼인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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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토끼 2006-09-29 17:20:08
    이긍 내가 부러워 했는디...ㅉㅉ
    그랴드 그랴문 안되지비..ㅋㅋㅋ
    싸우지 마기시요 서로가 이해하셔야죠.ㅋ
    씨앗님 혹시 마누라 몰래...?ㅋㅋㅋ
    어릴땐 누구라도 말잘 안듣는답니다.
    행복하시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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